위장병에 취약한 음인 체질의 체질개선 원리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네가지 체질 중에서 태양인 소양인은 양(陽)체질이라고 합니다.
양체질은 추위를 적게 타는데 추위를 잘 막아내기보다는 몸에서 생산되는 열이 많은 체질입니다. 그런데 몸 어디에서 열을 생산할까요?
세포 수준에서 대답하면 열 생산은 세포속의 에너지 생산 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서 담당합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이 포도당으로 분해되고 산소와 함께 세포로 유입되면 미토콘드리아에서 포도당을 분해하면서 열과 에너지원인 ATP, 물, 이산화 탄소를 내어 놓습니다.
체질을 나누는 중요한 기준 중에 한가지가 이 미토콘드리아가 어느 정도 활성화 되어 있냐 입니다. 양인은 미토콘드리아의 활성도가 높기 때문에 먹은 양이 같아도 열생산량이 높습니다. 근육형의 기초대사량이 높은 사람들은 대부분 양인입니다.
음인도 근육운동을 많이 해서 근육을 키우고 기초대사량을 높이면 양인화 될 수 있습니다. 음인의 체질개선은 미토콘드리아 활동을 최고로 높일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양인은 근육의 에너지 효율이 높기 때문에 소화기를 비롯한 내장 장기도 왕성하게 움직입니다. 양인들이 활동량이 많지 않아도 지방이 잘 안생기는 이유는 몸을 움직이지 않을 때에도 장기 운동이 활발하기 때문입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양인 체질은 장기 운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위장병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양인에게도 위장병이 발생할 수 있지만 체질적인 원인이 아니고 본인이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경우이거나 나이가 들면서 약해졌을 경우입니다.
반면에 태음인과 소음인은 스스로 조심을 많이 해도 소화기 문제가 잘 생기는 편입니다. 위장병 치료시 양인은 체질적 원인을 고려할 필요가 없고 음인은 체질적 원인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음인인 태음인과 소음인에게 잘 생기는 위장병과 치료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태음인의 체질개선을 통한 위장병 치료 방법
태음인은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체질입니다. 살이 쪄도 근육보다는 물살 위주고 특히 내장비만이 심합니다. 겉으로는 살이 쪄서 체력이 좋아보이지만 실제로 본인의 체중을 감당하는데 많은 에너지 소모가 있기 때문에 쉽게 피로하고 건강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태음인은 항상 운동을 해서 기초대사량을 높게 유지하면 건강하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바로 살이 찌는 체질입니다. 내장지방이 많기 때문에 지방간, 고지혈증, 콜레스테롤 혈증이 잘 발생합니다.
태음인이 위장병이 생기는 원인은 내장지방과 관련이 많습니다. 복부에 지방이 많아지면서 간과 위장이 부풀어오르는데 많이 부풀어 오르면 횡경막을 압박하기 때문에 숨쉬는데 지장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탐이 많고 탄수화물 섭취시 지방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남들보다 강하기 때문에 치료시에 탄수화물을 제한해야 합니다.
지방질, 탄수화물, 정제설탕을 제한해야 치료에 도움이 되는데 BMI가 26을 넘어가면 스스로의 식습관 개선만으로는 음식을 조절할 수가 없기 때문에 체중조절식을 같이 처방해야 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간편하게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체중조절식을 복용하면 자칫 부족해질 수 있는 미량원소를 보충하고 포만감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탄수화물을 제한을 할 수 있습니다.
태음인은 탄수화물중독증으로도 치료를 많이 받는데 탄수화물 중독 증세를 보이는 경우 스스로 조절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기 반드시 치료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본인이 여러번 억제를 실패하게 되면 스스로에 대한 억제를 완전히 놓아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그럴 경우 체중이 10~20kg이 쉽게 증가해버립니다.
태음인 치료의 핵심은 자기소화개념입니다.
지방으로 쉽게 전환되는 탄수화물을 제한하고 필수영양소 위주로 공급해주고 기초대사량을 높이면 혈액속의 지방질이 줄어들고 깨끗해지게 됩니다. 혈액이 맑아지게 되면 혈액이 조직으로 부터 노폐물을 받아내는 능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세포들이 혈액으로 찌꺼기를 쏟아내게 됩니다. 그 전까지 몸 곧곧에 저장되어 있으면서 건강을 해쳤던 지방과 노폐물들이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쓰이면서 연소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단순히 굶는 것과는 다른 현상이 일어납니다. 굶게 되면 몸에서는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체지방을 더 축적하려는 경향이 생깁니다. 굶어서 뺀 살은 두배로 찐다는 속담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필수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기 때문에 몸에서는 안정적인 대사가 일어나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왕성하게 사용하게 됩니다. 간해독이나 지방분해 약물과 같은 과격한 방법을 쓰지 않고도 몸이 스스로 지방과 노폐물을 연소시키는 기전을 유도합니다.
태음인은 체질은 개선시켜서 자기소화기전을 한 번 만들어주면 이후에는 살이 왠만해서는 다시 찌지 않습니다.
자기소화현상을 만들어내는 원리는 세포의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입니다. 몸에서 지방을 분해시키는 것은 결국 개별세포의 몫입니다. 세포 하나하나의 기능을 극대화시켜 주면 세포내 미토콘드리아가 근방에 있는 에너지원을 발견하는 족족 태워버립니다. 인체의 모든 부분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개별 세포기능 향상의 결과는 몸 전체에 바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태음인 체질개선 치료후에 본인이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질환들이 다 없어집니다. 세포의 대사능력이 좋아지니까 혈관, 피부, 소화기, 간기능이 개선되고 그로인해 고혈압, 당뇨, 지방간 같은 대사질환이 사라지게 됩니다.
복부에 굳어있던 담적이 없어지고 대사기능 저하로 부어있던 몸이 붓기가 빠지고 뱃살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데 태음인은 자기소화 능력만 만들어주면 아주 깔끔하게 치료가 완료됩니다.
소음인의 체질개선을 통한 위장병 치료 방법
소음인은 위장병이 생기면 체중이 더 감소하는 경향이 있고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지고 배에서 물소리가 심하게 나게 됩니다. 원래 약한 체질이라서 성격도 예민한 경향이 있는데 몸이 약해지면 더 예민해지기 때문에 자율신경 실조 경향도 보입니다.
소음인 위장병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은 현재의 증상보다 체질적 요인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가 붓고 단단해지는 담적증상이 강하게 나타나더라도 담적을 치는 약을 사용하기 힘듭니다. 담적을 치는 약은 기본적으로 몸에서 저류된 조직액을 빼내고 위내에 음식이 정체된 경우 빠르게 운동시켜서 제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미 체중이 많이 떨어지고 위가 힘이 빠진 소음인에게 이런 강한 한약을 사용하면 담적은 없어질지언정 체중이 더 빠지고 위는 더 지쳐버리게 됩니다.
소음인 체질에게 한약을 처방할 때 흔히 하는 또 한가지 실수는 보약을 사용하는 것인데 치료 위주가 아니고 보약 위주로 한약 처방을 하는 곳에서 소음인이 한약을 지어 먹고 한약도 소화가 안되서 다 버렸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액을 보태거나 자윤성 약재가 많이 포함된 경우 한약 자체를 소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한약 복용후 소화력이 더 떨어지기 때문에 물소리가 심해지게 됩니다.
소음인 체질개선에서 첫번째 고려사항은 자율신경실조 증상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소음인은 예민한 성격이나 과도한 병에 대한 걱정때문에 자율신경기능이 무너져버린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는 자율신경을 안정화시키고 혈액의 항상성을 되찾아주는 치료를 일차적으로 해야 합니다.
자율신경치료 한약은 소화에 전혀 부담이 없기 때문에 물도 먹지 못하는 경우에도 부담 없이 복용시킬 수 있으며 신경이 안정되고 혈액순환이 좋아지는 것을 확인하고 다음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자율신경 문제가 해소가 되면 불안증상이 가라앉고 전신순환이 개선되기 때문에 다음 치료를 할 수 있는 기본 바탕이 튼튼해집니다. 보통 자율신경만 안정이 되어도 살이 찌고 소화력이 바로 다 회복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다음 치료를 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자율신경치료로 신경과 순환이 많이 좋아진 상태에서는 다른 증상이 남아있는 경우 담적이나 담음과 같은 증상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한약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 소음인은 위장기능이 개선되면 몸이 따뜻해지고 혈액순환이 좋아지기 때문에 혈색이 좋아져서 주위 사람들이 무슨 좋은일이 있냐고 물어보게 됩니다.
다른 체질에 비해 소음인은 체질을 고려하지 않고 치료하게 되면 결국 치료 후반으로 갈수록 호전이 없고 한약 장기 복용으로 불편감 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튼한의원에서는 위가 약한 소음인이어도 아무 부작용 없이 장기적으로 한약치료를 할 수 있는데 제가 소음인이라 그 누구보다 소음인의 특성에 대해 잘 알고 연구했기 때문에 부작용은 피하면서 위장치료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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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이 약해 냉증, 저체중이 잘 생기는 소음인
소음인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면 위장이 약하고 마르고 추위를 많이 탄다는 것입니다.
소음인이 위가 선천적으로 나쁜 원인은 유전적 영향이 가장 크고 임신중 영양 부족도 영향이 큽니다. 소화력이 약한 산모가 임신중에 영양섭취가 부실할 경우 태아의 장기가 튼튼하게 자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체중이 적게 나가고 추위를 많이 타는 것도 소화기가 약하기 때문이니까 결국 소음인을 정의하는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위장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모든 소음인이 마르고 추위를 많이 타는 것은 아닙니다. 위장이 약한 소음인도 음식 조심하고 운동 열심히 하면 완전히 건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들 보다 훨씬 음식에 대해서 예민하고 소화기능이 쉽게 나빠지고 운동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추위를 많이 타고 마른 체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음인에게 발생하는 여러가지 냉증은 모두 소화기 치료로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생리통, 생리불순, 수족냉증, 손발 저림, 어깨 결림, 긴장성 두통, 빈혈, 멀미, 창백한 혈색, 피로감, 초조, 불면, 잦은 설사, 저체중 등 소음인의 일상적인 불편감은 모두 약한 소화기에서 비롯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소음인에게 이러한 다양한 냉증이 생기는 원인은 담음이며 그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위와 소장을 연결하는 부위에는 항문과 마찬가지로 괄약근이 존재하는데 위에서 일어나는 소화 과정동안 음식물을 잠시 머물게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를 유문 괄약근이라 하는데 유문 괄약근은 정상적인 소화 과정 중에는 고형식과 수분이 같이 들어와도 수분은 먼저 내려보내기 때문에 배에서 물소리가 많이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소화력이 약한 경우 정상 상태보다 긴 소화 기간동안 유문 괄약근이 꽉 조여져 있기 때문에 소화가 완전히 된 후에도 열리지 않아 항상 배에서 물소리가 나게 됩니다.
복부에서 하루 종일 항상 쉼 없이 물소리가 나는 경우, 즉 담음증이 심한 경우에 보통 냉증을 강하게 호소합니다. 이런 분들은 뱃속에 늘 냉수 한 그릇을 가지고 있는 것고 같기 때문에 항상 체온 손실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위가 항상 젖어있기 때문에 위 벽과 근육의 운동성이 떨어지는데 이러한 위무력 증상에 의해 소화, 흡수력이 약해져 저체중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케이스는 단순히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수준에서는 치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냉증을 같이 개선 시켜서 치료 합니다. 겨울에 손이 꽁꽁 얼어서 연필도 잡기 힘들 때 난로를 쬐면 손이 부드러워지면서 움직이는 경험을 해보셨을 것입니다. 위도 꽁꽁 얼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싹 녹여줘야만 위도 제 기능을 하고 몸도 체온을 잃지 않아 따뜻해집니다.
먹어도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소음인 저체중 또한 소화기 치료로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원래 마른 체질의 소음인들은 위가 약하고 거의 위하수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타고 나기를 위가 약하게 타고 났기 때문에 항상 체중이 적게 나가고 약한 체질입니다. 부모님이나 조부모님께서 비슷한 체질인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 자식간에 얼굴이 닮듯이 위의 형태도 유전적으로 닮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위가 아주 약하게 태어난 경우는 체격도 작고 잘 안 먹기 때문에 엄마들은 아이를 살 찌우기 위해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먹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약한 위를 더 나쁘게 하는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소화력이 약한 아이일수록 음식을 절제시키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여야 하는데 인스턴트를 좋아한다고 해서 그런 것을 먹고 살이 찌길 바라는 마음에 제한하지 않는 것은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게 됩니다.
이처럼 타고난 체질이 허약하여 생긴 소음인 위하수와 그로 인한 저체중 치료는 단기 치료로는 힘들고 보통 6개월 정도의 치료기간이 필요합니다. 초반 3개월 치료는 위에서 촉지되는 담적이나 담음 증상을 없애는데 초점을 맞추게 되고 3개월 후에 정상적인 소화기능이 회복되면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위장 운동능력을 보강해서 힘이 더 강해지게 만들어 줍니다. 저체중인 경우에도 치료후 3개월 정도 지나면 체중이 조금씩 증가하게 됩니다.
소양인의 체질개선을 통한 위장병 치료 방법
소음인이나 태음인과는 달리 소양인은 대사가 항진되기 쉽습니다. 세포내 에너지 생산 기관인 미토콘드리아의 활성도가 높기 때문에 먹은 양이 같아도 열생산량이 높습니다.
근육형의 기초대사량이 높은 소양인들은 위장 근육 또한 잘 발달되어 있어 많이 먹어도 위가 탄력적으로 늘어나고, 소화 능력도 음인에 비해 월등히 좋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장점이 좋지 않은 식습관으로 이어져 과식이나 폭식을 하기 쉬워 위장병이 생기기도 합니다. 소양인도 오랜 기간 많은 양의 음식을 소화해 내다보면 근육이 과로하고 굳게 되어 담적이 생길 수 있고 위산 과다로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소양인의 위장병은 음인들과는 달리 대사기능이 지나쳐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소양인의 위장병 치료의 핵심은 항진된 세포 대사기능을 정상화 시켜주는 것입니다. 먼저 지친 위장 근육을 풀어주는 치료 후 신체 전반의 대사 기능을 정상 수준으로 진정시켜 재발을 방지합니다.
소양인은 체내 열 생산량이 많아 안구 건조 등 점막의 건조증이나 피부 건조증이 발생하기 쉬운 체질입니다. 이는 소화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데 다른 체질에 비해 대장 점막이 건조하여 변비가 오기 쉽습니다. 대사 항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열을 먼저 식혀주고 대사기능을 정상화 시키면 점막의 건조증이 해소되어 변비는 물론 피부 건조증도 함께 치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