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10개 제약회사의 부당고객유인행위, 재판매가격유지행위 등에 대해 과징금 199억 7천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주요 업체별로는 한미약품 51억원, 동아제약 45억원, 중외제약 32억원, 유한양행 21억원, 일성신약 14억원, 녹십자 10억원 등이다. 이중에서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중외제약 등 5개사는 검찰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적발된 부당고객유인행위(리베이트 제공) 유형의 경우 신규랜딩과 처방에 대한 대가로 병원 및 의료인 등에 현금, 상품권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 이번 과징금규모는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아
이번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약사 리베이트관련 조사는 거의 10개월 이상 소요되었고 과징금규모도 엄청 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최근 3~4개월 동안 제약업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러나 실제 과징금규모는 시장에서 예상한 것보다 적은 것으로 판단되며 업체별 과징금규모도 확정되어 향후 제약업종의 투자심리는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 업종의견 ‘Overweight’를 유지하고 한미약품, 부광약품,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을 TOP PICKS로 추천
제약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Overweight’를 유지한다. 이는 최근 3~4개월 동안 업종지수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약가재평가에 따른 약가 인하 및 공정위의 리베이트 과징금 부과 등의 불확실성이 해소국면에 와 있고, 자체개발 신약의 호조 및 기술수출 가시화 등 향후 2~3개월 동안 호재성 Catalyst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TOP PICKS로 제도적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장 컸던 한미약품, 자체 신약의 매출호조로 이익이 급증하는 부광약품 및 유한양행,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유한 대웅제약 등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