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5월 15일 스승의 날이면 부르던 ‘스승의 은혜’란 제목의 이 노래.
입력날짜 : 2009. 01.14
학교를 졸업하고 한해 한해 시간이 지날수록 예전 은사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 하기만 한데 이 노래를 오랜만에 되새겨보니 죄송한 마음이 가득 생긴다. 배우는 즐거움, 가르치는 즐거움, 봉사하는 즐거움, 삼락의 뜻을 모아 퇴직교원들 몇몇이 모여 평생교육을 약속한 단체 ‘용인삼락회’의 김호익 회장을 만났다.
‘한국교육삼락회’는 공. 사립 각 급 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퇴직한 사람들의 모임으로 전국에 20,551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직생활을 했던 사람들끼리 의견을 같이해 청소년 선도, 학부모 교육, 학교교육지원 등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국가발전과 사회공익의 증진에 이바지 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봉사 단체이다.
김 회장은 퇴직 전 모현중학교 교장으로 재직했던 교사로서의 역할을 정년 후에도 다시 이어가고 있는데 다음 사업들에서 그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삼락회’의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평생교육연구소’, ‘충효교실’, ‘자연환경정화’, ‘봉사활동’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학생들과 더불어 이루어지는 이런 교육들이 한국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예절교육을 담당하게 된다”고 김 회장은 말한다.
‘평생교육연구소’는 퇴직한 교원들이 평생교육활동을 위해 대체교육요원 확보와 각 급 학교 특별활동ㆍ특기적성 명예교사로 지원하는 사업이며 청소년 개발원 봉사센터와 연계해 학부모 상담과 봉사활동 연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충효교실’은 효행ㆍ선행 학생을 발굴해 표창하고 전국 시ㆍ군 삼락회를 중심으로 청소년 상담 등을 병행해오고 있다. 또 ‘한국교육삼락회 총연합회’에서는 청소년 선도와 환경정화 캠페인을 펼치는 환경정화사업, 그리고 각종 봉사활동 등의 사업을 진행하며 평생 교육을 통한 사회봉사 단체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용인삼락회’의 활동이 전국에서 가장 활성화 될 수 있었던 이유를 김 회장에게 묻자 “지역에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일반인들과 동고동락 하면서 교육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던 점이 타 지역에 비해 활성화 될 수 있었던 이유였던 것 같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정년 하신 분들 중에 뛰어난 분이 정말 많다”며 “학교순화를 통해 용인지역 학생들의 충효교육이 다른 시·군보다 단연 으뜸가는 시군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끔 모범적인 학생들을 키울 예정이다” 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맹모삼천지교’라 하지 않는가. 인간의 성장에 있어서 교육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을 알기에 김 회장은 조금 더 나은 공교육 발전을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뉴스에 종종 들리는 ‘교육의 황폐화, 교실의 붕괴, 교원은 있어도 스승은 없다’라는 말처럼 공교육은 위기에 처해 있지만 교육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며 진심으로 공교육이 바로서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래본다.
김 회장은 “지식수준이 뛰어나고 경험이 많은 고학력의 회원들이 앞으로 노인대학, 부녀회, 학생특별활동 등을 통해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세상 변화의 물결이 정말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그에 반해 그 변화에 발맞추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전진적인 태도를 심어주기 위한 강의를 평택시, 안성시, 화성시, 용인시, 수원시 등지에서 펼치고 있다고 한다.
‘인생은 70부터’ 라는 말이 있다. 과거에 비해 생활수준이 놀라보게 향상됨에 따라 노령화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 되고 있는데 퇴직한 직장인들의 사회진출이 아직도 물론 미미한 수치이긴 하지만 예전에 비해 활성화 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노인일자리 박람회’가 개최되거나 ‘실버잡(silver job)’이란 신직종이 생겨나기도 하면서 노인들의 사회적 진출이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앞서 김 회장이 말한 것처럼 퇴직한 교원들의 지식수준이나 경험들이 뛰어나고 교육시장에서 고급인력들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김 회장이 몸담고 있는 퇴직교원들의 모임인 ‘삼락회’ 활동이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덧붙여 단지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교육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기 위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