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일(일요일) 동네부부산악회 박임수 회장님께옵서 "다음주 일요일은 올올산악회 따라서 약한 둘레길 수준인
영덕 해파랑길을 갈 예정인데 산을 잘 못가는 안양 안경수님 부부도 함께 간다"고 하여 마음의 안정이 되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릴즈음 A코스와 B코스로 나뉘어 지는데 솔직한 소생의 마음은 안경수님 부부와 함께 B코스로
가고 싶은 마음이 많았었는데 대세에 휩슬려 A코스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어여요...
이곳 해맞이 공원을 시작으로 축산항까지 약 13.1Km입니다..
대부분 이곳에서 준비믈들을 챙겨서 내려갑니다...
오늘따라 바람이 많은 편이라서 파도가 크게 부서집니다...
저 멀리 오른쪽에 있는 봉우리까지 가야 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온 지구가 시끄러운 요즘 왠만하면 모든 사람들이 외출을 자재하고 있다가
모처럼 이렇게 새파란 수평선을 바라보니 가슴이 뻥 뚤리는것 같네요...
파도소리도 참 듣기 좋았습니다...
해안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걷다보면......
조그마한 어촌 마을이 나타나곤 합니다..,
이곳에서 올올산악회 총무님이 우리팀을 촬영해 주시기에 이왕이면 사모님도 함께 하자고 요청했습니다..
추억을 함께 간직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코스의 이름이 멋있습니다... 블루로드~~~, 무슨 영화 제목 같기도 합니다...
총무님과 함께 한다는 것은 역시 우리팀이 또 제일 후미에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요..
이번까지소생은 올올산악회 참석 4번째 산행인데 총무님과 한번도 떨어져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시절이 어수선한지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강아지 한마리가 우리들을 맞이합니다...
이 마을을 지나고...
다시 큰 도로를 지나가는데 뒤에서 바라본 산악회 회원님들의 늠름한 모습이 무슨 특전사 출신 같기도 합니다...
멋있습니다...
살고있는 마을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소생의 눈에는 일단 평화롭게 보입니다...
마을 입구에 도착하니 어촌 냄세가 물씬 풍깁니다...
마을을 지나면 바로 이런 해안도로를 따라 멋진 풍경이 펼쳐지네요...
지금도 파도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우리들의 동네부부산악회 박임수 회장님 덕분에 소생 출세하였습니다...
이런곳도 다 볼 수 있어서리....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는듯 하여 가던 회원님들이 우의를 갈아 입고 있습니다...
예전 해안초소에는 이렇게 군인들의 형상이 서있습니다.,
칼빈 소총하며, 탄띠가 1975년도 당시 소생의 군시절 복장과 같아서 반가웠습니다..
조그마한 어촌 마을을 몇개 지나가다 보니 이제는 이력이 나서 "또 마을이 있나보다" 하는 생갹입니다...
야튼 이번 산행은 이렇게 파도가 부서지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게해준 바람에게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그리고 올올산악회와 박임수님 부부에게도....
마을에 도착할때 마다 느끼는데, 시간이 나면 서울을 벗어나 아내와 함께 기간에 관계없이 이런곳에
머물러 좋은 추억을 쌓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어이쿠~~~ 사진을 세워서 넣었어야 하는건데 그냥 넣어버렸네요... 마음이 급해서리....
죄송합니다..
왼쪽에 보이는 봉우리 전망대가 우리들의 종착지여요...
입구를 보면 조그만 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블루로드 다리를 건너서....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왼쪽은 조그만 해수욕장이고....
오른쪽은 이렇게 배가 들어오게 되어있습니다...
저 멀리 지나온 길을 바라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무슨 인생의 뒤안길을 바라보듯이....
소생의 사진을 보니 기분좋은 표정이 역력합니다...
네 맞습니다....
이제 남은것은 그렇게 기다리던 뒷풀이가 있기때문이지요...
모두들 잔을들고 부라보를 외쳐봅니다.....
우리팀들도 올올산악회 강회장님과 함께 저 안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모처럼 나들이를 하여 기분이 좋았습니다..
소생에게 생전 처음으로 가자미탕을 맛보게 해주신 올올산악회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해봅니다..
고맙습니다..., 회원님들 건강하게 잘 보내시고 인연이 있으면 다시~~~~~
안녕히 계십시요....
첫댓글 이렇게 마음이 맑으신 분들과 블루로드 길을 함께 걸어 즐거웠습니다~~^^
집에 가실 때 사모님은 챙겨가셨나 몰러~~~ㅎㅎ
강 사장님, 작년 칠보산행 때보다 훨씬 날씬해진 것 같던데요.
올해에 멋진 코스 자주 보여드리겠습니다.
담백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아주 좋았습니다.
자주 뵙기를 희망하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