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화림동계곡 선비길 트레킹
일시 : 2023년 8월 26일(토)
장소 : 함양 화림동계곡 선비길(경남 함양)
코스 :
1구간 거연정 휴게소~거연정~동호정~농월정(6km)
2구간 농월정~월림마을~구로정~오리숲(4.1km) [10.1km, 4시간 소요]
참가자 : 동탄행복트레킹 장성은 대장 외 38명
함양 화림동계곡 선비길(공식 명칭: 선비문화탐방로)
경남 함양 서하면 거연정에서 안의면 광풍루까지 함양 화림동계곡을 따라 조성된 길이다.
넉넉히 드리운 녹음 아래 울퉁불퉁 기이한 형상을 한 암반 위로 흐르는 화림동계곡의 맑고 깨끗한 물은 남덕유산에서 발원한다.
장장 24㎞가 넘는 이 계곡은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절경에 정자가 많아 우리나라 정자 문화의 보고로 꼽힌다.
동호정에서 기념사진
선비길 안내도
10:00 거연정 주차장에서 트레킹 시작
거연정 입구에 세워 놓은 화림동계곡 표지석
화림동계곡은 해발 1,508m의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남강이 서상~서하를 흘러내리면서
계곡에 기이한 바위와 못(潭)을 만들고 동호정에 이르러서는 반석 위로 흐르는 맑은 물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무릉도원을 이룬다.
거연정은 함양 서하면 봉전리 화림동계곡에 있는 정자이다.
낮은 암벽 위에 자리 잡은 거연정 앞에는 깊고 푸른 못(潭)이 펼쳐 저 있다.
거연정(居然亭)
고려말 중추부사를 지낸 전시서(全時敍)가 지은 정자다.
이후 1872년 전시서의 7대 손인 전재학이 억새로 된 초정을 철거하고 거연정을 중수해 오늘에 이르렀다.
거연정에서...
황명이 총무님과 일행분.
거연정을 둘러보고 화림동계곡 트레킹을 이어간다.
봉전교를 지나 좌로 방향을 틀어 이동.
희고 기묘한 형태의 바위 사이로 맑은 계곡물이 감돌고 소용돌이 며 흐르는 물소리가 세파에 찌든 때를 씻어내리는 듯하다.
함양 선비길은 계곡의 험한 곳 등에는 나무 데크를 설치하여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언덕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선비길의 장점이다.
콸콸 흐르는 계곡 물소리와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걷는데,
와! 와! 외치는 탄성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행복트레킹을 따라 선비길 오기를 잘했다며....
숲 속을 천천히 걸으며 수목의 향기를 맡으니 스트레스가 날아가고 마음이 평온해진다.
영귀정과 군자정은 지나 동호정에 도착한다.
동호정(東湖亭)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81호로 화림동계곡의 많은 정자 중 동호정은 남강 못(潭) 중의 하나인 옥녀담에 있다.
화림동계곡의 정자 중 가장 크고 화려하며 하늘로 날아오를듯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정자다..
연륜이 묻어나는 동호정
동호정에서 옛 선비들이 놀았던 모습을 연상하며 막걸리를 곁들인 간식 시간을 갖고 휴식을 취한다.
화림동계곡에는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다슬기며 피라미 종류의 물고기가 많았다.
차일암이라는 반석 위에서 동호정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긴다.
동호정 앞 계곡은 큰 규모의 못(潭)인 옥녀담이 있으며 가운데 차일암이란 이름을 가진 너럭바위가 있다.
동호정 앞 옥녀담의 징검다리를 건너는 일행분들...
옥녀담 징검다리에서 신정숙 님
농로로 이어지는 선비길 풍경
선비길의 초가을 풍경.
따가운 햇볕을 받으며 벼가 여물어간다.
사과와 대추도 발그레하게 익어가고...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가 화림동계곡에서...
룰루랄라~~~~ 소나무 숲길도 지나고...
화강암의 반석과 기암괴석,
그리고 골짜기를 흘러내리는 물소리와 함께 곳곳에 정자가 자리하여 트레킹코스로서는 국내에서 가장 멋진 곳 중의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림동계곡이 예로부터 팔담팔정(八潭八亭)으로 불리는 이유는,
이렇듯 곳곳에 정자와 못(潭)이 있기 때문이다.
농월정(弄月亭)
맑은 물이 급한 굴곡을 이루는 곳에 커다란 반석들이 펼쳐져 있어,
반석 위로 흐르는 물이 달빛을 받으면 달을 희롱하며 논다는 옛날 우리 선조들의 풍류사상이 깃든 곳이다.
농월정에서 김재민 님
농월정(弄月亭)은 화림동계곡 경관의 백미라 할 만한 제일의 경승지다.
선조 때 지족당 박명부가 정계에서 은퇴한 뒤 1637년에 짓고 몇 차례의 중수를 거쳤다.
크기를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월연암이라 이름 붙은 너럭바위 위로 미끄럼 타듯 물살이 세차게 흐르고, 물길 따라 골이 깊게 파여있다.
선비길에서 만난 범의 꼬리꽃과 나팔꽃
13:00 농월정 바로 아래 농월정 국민관광단지에서 선비길 1구간을 마치고, 선비길 2구간으로....
선비길 2구간은 시작점부터 끝까지 포장된 도로이다.
농로를 따라 트레킹을 이어간다.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가야하므로 덥고 힘들지만, 그래도 농촌 풍경을 보며 힐링의 시간의 보낸다.
안의교와 오리숲이 보이는 안의면 소재지
14:00 안의 광풍루 앞 오리숲에서 트레킹 종료
오리숲은 안의면 남강변에 있는 쉼터.
고목들이 있는 쉼터인데, 왜 이름이 오리숲인지는 모르겠다. 오리가 많아서일까?
남강에서 흘린 땀도 씻고... 박영도 회장님
오리숲 앞 남강변에서...
도도 왕덕호 님과 황명이 총무님(?)
남강변에서 세족과 휴식
하산식당으로 이동하여 다슬기탕으로 식사.
천만번 더 들어도 기분 좋은 말. 사랑해~~~ 박영도 회장님의 건배사.
함양 상림공원 관광
상림공원은 1100여 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어 "천년의 숲"이라 불린다.
신라진성여왕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로 있으면서 조성한 숲이라고 전한다.
천연기념물 제154호.
상림공원 연꽃단지의 수련
상림공원 연꽃단지 전경
빅토리아연꽃은 아마존에서 건너온 큰 가시연꽃(왼쪽 상단의 둥근 방석모양)
함양 상림은 2001년 "아름다운 천년의 숲"으로 선정되었고,
2018년에는 "제1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숲지기상을 수상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공원이다.
수련
상림공원에 곱게 핀 홍련(紅蓮)
장성은 대장님!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대장님과 운영진 덕분에 오랫동안 기억될 화렴동계곡에서 추억을 쌓았습니다.
늘 좋은 곳을 선정하여 헌신적으로 안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같이한 일행분들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산행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2023. 8. 27
상선약수 지운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