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두꺼비들의 짝짓기가 한창이다 주치박골 저수지 밑 농수로에서 짝짓기와 산란의 생존을건 사투가 벌어지고 있다 종족번식을 위해 수컷들의 불꽃튀는 싸움중 짝짓기를 한 두꺼비가 있는 반면 암컷 한마리를 차지하기 위해 여러마리 수컷이 달라붙어 암컷이 압사하기 일보직전이다 마치 어미가 새끼를 등에 업은 모습인데 암컷을 차지한 수컷은 암컷위에 올라타 두발로 옆구리를 꽉 쪼이는 듯 한데 그 뒤로 수컷이 달라붙으니 등에 수컷이 뒷다리를 쭉 뻗으며 냅다 차자 흰 배를 보이며 뒤집어졌다 그 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같다 수컷이 암컷을 쫒아 가며 귀찮게 하는걸 보니 문득 유행가 가사가 떠오른다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하네'
첫댓글 장소를 가리지 않는군요.ㅎㅎ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3.19 19:28
대시하다가 채인 수컷의 마음을 몰라서 하는 말씀이세요.
몇날 몇일 마음 앓아가며 평생을 트라우마로 시달리는 수컷이 얼마나 많은데요.
시조가 떠오르네요.
두터비 파리를 물고 두엄 위에 치달아 앉아
건넛산 바라보니 백송골이 떠 있거늘
가슴이 끔칙하여 풀떡 뛰어 내닫다가 두엄 아래에 자빠졌구나
모쳐라 날랜 나이니 망정이지, 어혈 질 뻔했구나
대시하다 채이면 트라우마가 생기는건 성별 구별이 없겠죠
그래도 수컷이 대시하는 경우가 많으니 ㅎㅎ
두꺼비를 의인화하여 양육강식을 풍자한 시조
또기쁨님 제자들은 수포자가 나오지 않을듯요
조는 기미가 보일것 같으면 시조(시) 한편 읽으면 잠이 번쩍 달아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