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가 면회 왔다고 해서인사도 할겸 요양원을 한번 둘러보는데아버지 한 분이 따라오신다.그래서 돌아서 기다렸더니,
지금 시간이 있냐고 하신다.
조용히 하실 말씀이 있다는 것이다.
무슨 말씀을 하실지
긴장이 되었지만 라운딩을 다 마치고
찾아뵙겠다고 했다.
이윽고 무슨 말씀이 나올까
궁금히 여기고 찾아가 만났더니,
당신한테 건빵이 있는데
그 건빵을 원장님께
꼭 드리고 싶다는 것이다.
절대로 다른 사람은 주지말고
원장님만 꼭 먹으라고
심심 당부하신다.
그래서 그냥 아버지께서 놓고
심심할 때 드시라고 했더니
당신은 또 있다며 꼭 주고 싶단다.
원장을 꼭 줘야지 안 주면
오늘 저녁 당신은 잠을 못 잘 것 같단다.
할 수없이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사무실로 가지고 돌아오는 길에
다른 어르신들에게 두 개씩 일일이 나눠드렸다.
튀김건빵이어서 그런지 모두들 맛있어 하셨다.
울 아버지 덕에 오랫만에 손수 다른 어버이들께
기쁨을 드려 행복하고 즐겁다.
첫댓글 ㅎㅎㅎ
군대에서 얻어 먹은 튀긴 건빵이군요..
은혜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