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콘서트·떡볶이데이… 전 세계 청소년, K-컬처로 하나 된다
◈ 요즘 문화면을 장식하는 단어가 K-pop 그리고 k-컬쳐이다.
-k-pop 이란 단어는 한국의 대중음악이다. 한국의 대중음악은 트로트이다. 그런데 어느날 갑짜기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하면서 댄스음악이 판을 치고 젊은이들을 강타했다. 음악 장르도 없다. 우리나라의 음악에다 세계각국의 음악을 믹서해서 댄스음악으로 시청자들을 현란하게 한다. 감수성이 강한 젊은이들은 동조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세월이 흐르면 또 다른 형태의 음악이 나타날 것이다. 우리들은 그러한 변화를 예측하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
-k-컬쳐 단어가 대세이다. culture란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것을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컬쳐란 한국문화가 외국에 소개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우리들이 어릴 때 나팔바지에 장발을 하고 디스코춤을 추던 시설이 생각난다. 그 밑바탕에는 영화가 큰 역활을 했다. 한국의 영화, 드라마가 주목을 받으면서 거기에 등장하는 장면들이 재현되는 것이라 보여진다. 전쟁의 폐허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저력, 그리고 빨리빨리 문화, 역경을 이겨낸 다양한 삶들이 녹아내려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낸다. 앞으로 음식, 의료, 한복,영화, 미용, 건강, 전통 등에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미래를 젊어질 청소년들의 도전이 기대된다.
전 세계 청소년이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에서 우리나라 대표 K-팝 스타들을 만난다. 또 스카우트 대원들은 떡볶이와 김치를 직접 만들어보고 전북 완주군의 ‘BTS(방탄소년단)로드’를 방문하는 등 K-컬처를 온몸으로 체험한다.
세계잼버리 개막에 맞춰 정부가 전 세계 청소년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잼버리에는 158개국 4만 3000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이 참여한다. 4년마다 열리는 잼버리는 자연에서 야영활동을 하며 각국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우정을 쌓는 장이다. 이 때문에 ‘청소년 문화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우리나라는 1991년 강원 고성 대회 이후 32년 만에 두 번째 잼버리 개최를 앞두고 총 57종 174개의 영·내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BTS로드’ 등 잼버리 영지 인근 14개 시·군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처음 선보인다.
아이브, 스테이씨… K-팝 스타 출동
새만금 영지의 밤을 뜨거운 함성으로 채울 K-팝 콘서트는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 중 하나다. 8월 6일 ‘문화교류의 날’에 개최되는 K-팝 콘서트에는 아이브, 스테이씨, 엔믹스, 이채연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 가수 11개 팀이 출연한다. 이와 함께 K-팝 댄스 공연도 펼쳐져 청소년 대원들의 높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잼버리조직위원회(조직위)는 “K-팝 콘서트를 통해 종교·인종·언어의 벽을 넘어 전 세계 청소년들이 화합하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K-푸드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8월 2일 열리는 ‘떡볶이데이’에서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직접 떡볶이를 요리해 맛보고 8월 9일에는 김치명인과 함께하는 ‘김치 담그기’ 행사가 진행돼 우리나라의 독특한 발효음식을 체험한다. 아울러 정부와 조직위는 대회 기간 중 K-푸드 전시홍보관을 운영한다. 김치와 장류 등 전통식품은 물론 라면, 음료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공식품을 통해 K-푸드의 다양한 매력을 알린다는 취지다. 특히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달고나 만들기’ 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K-푸드를 친근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료 여성가족부
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도 참석
한편 우리나라는 2회 이상 잼버리를 개최한 여섯 번째 나라가 되며 국제교류 청소년 활동을 주도하는 주요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에 조직위는 다른 국가에서 열린 잼버리와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이는 총 57종 174개에 이르는 영내·외 프로그램에 담겼다.
우선 영내 프로그램만 48종 143개에 이른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불피우기’, ‘뗏목만들기’ 등을 통해 생존에 필요한 활동을 체험한다. 영국 출신 세계적인 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가 8월 2일 개영식에 참석해 대회를 빛낼 예정이다. 화랑무예와 화랑예절 등을 배워보는 ‘화랑어워드’, 비석치기와 딱지치기 등 우리나라 전통놀이를 경험해볼 수 있는 전통체험 프로그램도 기다린다. 아울러 드론, 가상·증강현실(VR·AR) 등 첨단과학을 접할 수 있는 활동까지 두루 마련됐다.
9종 31개 영외 프로그램은 자연에서 이뤄진다. 전 세계 청소년들은 고군산군도를 배경으로 섬 트레킹을 하고 부안 하섬에서 생존캠프를 벌인다. 노을이 지는 오후 시간에 펼쳐지는 ‘마실길 하이킹’은 우리나라 천혜의 자연을 만끽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연계 프로그램은 부안군 일대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자연과 문화를 가장 잘 경험하기 좋은 기회다. 스카우트 대원들의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는 ‘BTS로드’ 방문도 그중 하나다. 이번 대회가 펼쳐지는 완주 오성한옥마을 일대는 BTS가 다녀간 뒤 전 세계 팬들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울창한 산림을 병풍삼아 펼쳐진 한옥마을에서 사진을 찍고 BTS로드에 마련된 한지공예 등도 함께 해볼 수 있다. 이밖에도 부안 내소사에서 템플스테이가 진행되며 무주에서는 태권도원 체험이 기다린다.
일반인도 일일방문객으로 이번 대회를 즐길 수 있다. 잼버리 영지 델타 구역을 찾으면 19개국의 다양한 음식 175종을 맛볼 수 있으며 문화교육체험관, 스카우트전시관 등에서는 청자문화기행·템플스테이·전 세계 종교 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로 K-팝과 K-푸드로 대표되는 K-컬처의 위상을 드높이고 대한민국의 첨단과학기술을 알리는 좋은 기회”라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