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토) Daily Golf News
1. 골프인구 늘어나는데…운동효과는 잔디깎기 보다 못해
스탠퍼드대 조사, 카트 타면 활쏘기·저글링 보다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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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새 한국에서는 골프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다. 그렇다면 골프의 운동효과는 얼마나 될까.
한국에서 골프장 이용자는 2010년 2천547만명에서 2011년 2천654만명, 2013년에는 2천951만명, 2014년에는 3천204명으로 3천만명 고지를 넘어섰다.
한 사람이 여러 차례 골프장을 찾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골프인구는 400만명을 조금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런데 인구는 늘어났지만 운동으로서의 골프의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은 편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조사를 보면 카트를 타고 골프를 치면 1분당 운동효과는 '원반 밀어치기 놀이'보다는 크지만 활쏘기나 저글링보다도 적다. 전혀 땀이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거의 운동효과가 없는 것이다.
골프연습장에서 연습 스윙을 열심히 하더라도 같은 시간 태극권 동작을 하는 정도의 운동량에 불과하다.
다만 골프 코스 내내 카트를 타지 않고 직접 걸어서 골프를 한다면 전체 운동량은 50% 가량 늘어난다. 하지만 이 역시 가벼운 야외운동을 하는 수준이다.
실제로 18살 이상의 성인을 상대로 걸어서 9홀의 골프를 친 사람과 40분간 잔디깎기를 한 사람의 운동량을 비교했더니 골프를 한 쪽의 소비열량은 310㎉에 달했다. 반면에 잔디를 깎은 쪽은 250㎉를 소비했다.
9홀 골프에 2시간30분가량 소비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위시간당 소비열량은 골프가 턱없이 적다. 잔디깎기가 더 운동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골프가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2011년 발표된 한 연구결과를 보면 노인들의 경우 골프를 하는 쪽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신체균형도,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더욱 높았다.
골프가 당장 육체적인 건강 수준을 높여주지는 못하지만 특히 심리적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gija007@yna.co.kr
2. 주간 골프회원권 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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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서울·한양CC 회원들이 퍼블릭 골프장 조성
한국 1호 골프장이자 수도권 명문 골프장인 경기도 고양시의 서울·한양CC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퍼블릭골프장을 만들어 개장했다.
서울·한양CC 내에 ‘한양파인CC’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이 골프장은 200억여 원에 이르는 회원들의 기부금과 무이자 대여금으로 조성됐다. 회원들이 직접 퍼블릭골프장의 조성을 계획하고 완성한 사례는 국내 처음이다.
서울·한양CC는 1993년 골프의 대중화를 위해 퍼블릭골프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운 이래 좀처럼 실행하지 못해왔다. 그러다 서울·한양CC의 운영난이 점점 심해지자 회원들이 십시일반 돈을 내놓는가 하면 무이자로 대부하면서 지난해 자금을 마련, 공사를 시작했다.
모두 9홀인 한양파인CC는 병풍처럼 펼쳐진 북한산을 전경으로 남성스러움(1, 3, 5, 9홀)과 여성스러움(2, 4, 7홀)이 조화를 이룬 코스를 갖추고 있다. 적절한 해저드와 곳곳에 도사린 벙커, 그린의 미묘한 언듈레이션으로 초보자뿐 아니라 싱글 플레이에게도 골프의 재미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인터넷(www.hypine.co.kr
)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비거리 200m의 60타석인 드라이빙레인지 공사도 하고 있다(031-930-9100).
한편 서울·한양CC는 1927년 서울 군자동에 국내 처음 만들어진 골프장인 서울CC를 모태로 해서 1972년 고양의 한양CC와 합쳐 36홀로 된 한국 골프장의 원조다.
국민일보 고양=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4. 김국종의 3M과 한국 골프장 경영 Ⅱ (8)
서비스 상품의 3가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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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서비스 상품은 제조와 판매 소비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상품이다.
제조업 상품은 제조와 판매와 소비가 서로 다른 장소에서, 서로 다른 시간에 이루어진다.
TV를 예로 들어보면 한 달 전 수원사업장에서 제조된 상품이, 일주일전 목포 대리점에서 판매가 이루어지고, 오늘 오후에 고객의 집에 상품이 배달되어 설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제조업 상품은 상품의 결함이나 불만이 생길 경우 과정 중에 충분히 해결해 줄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서비스업 상품은 제조와 판매와 소비가 일시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이루어진다.
은행 예금을 예로 들어보면 고객이 창구에서 예금이라는 상품을 의뢰하면 창구 직원이 현장에서 모든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해 주는 것이다.
그래서 서비스 상품은 결함이나 불만이 생길 경우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다.
따라서 서비스업 상품은 제조업 상품보다 훨씬 집중력이 요구되며 고객의 반응을 여과없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리스크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다.
서비스 상품의 전체 수준은 상품중에서 가장 부족한 것에 의해 결정된다.
농사를 지을 때 토양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 비료들을 사용한다.
이때 다양한 종류의 성분을 가진 비료들은 서로 상대에게 영향을 주게 되어 있어, 하나의 성분이 부족하면 다른 모든 성분들이 아무리 많아도 소용이 없다고 한다.
서비스 상품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
아무리 음식 맛이 뛰어난 식당이라 할지라도 실내가 지저분하고 심한 악취가 난다면 음식 맛이 소용이 없고, 종업원이 아무리 상냥하고 실내가 깨끗하더라도 음식 맛이 없으면 그것 또한 소용이 없는 것이다.
골프장의 경우 다양한 종류의 서비스 상품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현관, 프론트, 락카, 식당, 안내, 진행 등에서의 인적 서비스 상품과 코스, 시설, 음식, 캐디 등의 품질 서비스 상품 등의 다양한 서비스가 이루어지는데 , 그중 하나가 부족해지면그것 때문에 골프장의 전체 서비스 수준이 낮아진다.
아무리 모든 서비스가 좋았다 하여도 코스 상태가 엉망이었다면 골퍼는 그날 라운드 전체에 대해 불만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과거 모 골프장에서 캐디피 차등화를 실시한 적이 있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도였지만 결과는 고객의 캐디 만족도가 크게 낮아져 버렸다.
왜냐하면 고객에게는 잘하는 캐디가 주는 만족 보다 못하는 캐디가 주는 불만이 더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전체가 다 같이 잘하고자 하는 집단의 동기부여가 사라지고 팀웍이 깨어져 버린 결과 였던 것이다.
그래서 그 후 그 골프장은 캐디피 차등화를 없애고 전부가 다같이 잘하자고 하는 평균 수준의 향상으로 전략을 수정하였다. 그 결과 캐디들의 고객만족도가 다시 향상되게 되었다.
〈계속〉
김국종부영그룹레저사업본부총괄본부장 [golftim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