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 후 손을 옷에 닦는 무례를 범했다는 논란에 대해 러시아 언론도 24일 큰 관심을 보였다.
이 논란의 시작은 폭스뉴스의 23일자 보도이지만, 여러 언론과 SNS를 통해 이미 전세계에 알려졌다. 폭스뉴스는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 대통령과 악수를 한 뒤 바지에 손을 닦아 역풍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스 미 부통령, 한국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무례한 행동으로 비난받아. 해리스의 오른손이 자켓 부분에 가 있다/얀덱스 캡처
동영상 캡처
영상에 의하면 해리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과 악수하기 전에 "자유롭고 공개적인, 그리고 번영하는 태평양 지역을 더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한 뒤 문 대통령에게 손을 뻗은 채 먼저 한발짝 다가갔다. 그리고 악수 후 오른 손을 자켓 주머니 부분에서 바지쪽으로 살짝 문지르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러시아 언론은 폭스 뉴스 내용과 함께 SNS에 올라온 글들을 소개했다. "카멀라 해리스가 한국 대통령을 모욕했다" "한국은 더 이상 미국의 동맹국이 아닌가?" "백신을 접종한 해리스가 옷에 손을 문지른다고 바이러스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 "이 사람이 미국 부통령인가? 무례할 뿐 아니라 만약 이 사람이 공화당이었다면 인종주의자로 몰렸을 것이다"
문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과의 이 에피소드는 러시아 언론외에 영국의 더선과 데일리메일, 이란의 파스뉴스, 캐나다의 더포스트밀레니얼 등에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