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北 자폭 드론 실용화 단계, 우리 군은 무슨 준비 하고 있나
조선일보
입력 2024.08.27. 00:15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에서 조직한 각종 무인기들의 성능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자폭 드론(무인기)으로 우리 국군 전차 모형을 타격해 폭파하는 장면을 26일 공개했다. 북한이 2014년 남쪽으로 침투시킨 드론은 조악했다. 상용 카메라를 붙인 수준으로 공격은커녕 정찰 능력도 의심됐다. 그러나 2017년에 이어 2022년 내려 보낸 드론은 중국제를 모방해 진일보했으며 서울 대통령실 인근까지 침투했다. 이번 자폭 드론의 형태는 러시아제와 유사하다. 작년 9월 블라디보스토크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은 자폭 드론 5대와 정찰 드론 1대를 선물받았는데 북한이 러시아의 기술을 이전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드론은 핵·위성 기술에 비해 러시아가 넘겨주는데도 부담이 적다. 북 드론이 실질적 안보 위협으로 부상했다.
현대전은 드론 전쟁이다.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에서 드론이 맹활약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전황도 드론이 좌우하고 있다. 러시아 병사들은 드론이 무서워 전방 대신 하늘을 쳐다보고 있고, 미국·영국이 제공한 최신 전차가 러시아의 값싼 드론에 파괴되고 있다. 북한이 이를 모두 지켜보고 연구했을 것이다.
북은 재래식 전력에서 우리의 상대가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창의적 무기와 새로운 전술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드론이 대표적이다. ‘수중 드론’도 개발 중이다. 김정은이 2021년 드론 개발을 전략 과제로 명령한 만큼 어떤 드론이 등장할지 알 수 없다.
이에 비해 우리 군에서 가장 뒤처진 분야가 드론이라고 한다. 드론 선진국에 비해 10년 이상 뒤처졌다. 실용적이고 가성비 높은 드론을 대량 보급해 실전 훈련을 하는 것이 아니라 비싼 고급 드론을 개발하고 수입하는 데 신경을 더 쓰고 있다. 훈련도 극소수 부대에서 보여주기 쇼를 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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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2024.08.27 05:01:33
성능 좋은 드론을 개발하여 김정은을 궤멸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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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오
2024.08.27 05:45:03
드론이든 핵미사일 탄도든 공격과 방어 첨단 무기 경쟁력에서 우위를 지켜야 나라를 지켜낼 수가 있다 자력으로 개발 실전 배치에 혼신의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 힘으로 나라를 지켜낼 수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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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평화
2024.08.27 00:56:49
자폭 드론이 김정은과 자폭하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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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1
2024.08.27 07:24:58
현대 전장 변화와 미래 전장 흐름을 종합적으로 체계화 시켜 군 전력을 보강해야 하는 건 당연한데 현 정권의 군당국의 언행을 지켜 봤을 때 과연 실효성있게 잘 대처하고 있는 지 솔직히 의문이 든다. 원점 타격이니 강력 대응이니 말로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양치기 소년'이상의 대응이 그걸 입증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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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신령
2024.08.27 06:33:15
국방비밀은 공적으로 보도삼가고 군은 최선을 다해 일당백할수 있도록 정예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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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머슴
2024.08.27 06:04:55
우리나라도 더앞선 무기 가지고 있을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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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리
2024.08.27 07:21:58
얼마전 북한 무인기들이 경기도는 물론 서울 상공에까지 나타나 문제된 적 있었다. 일부는 북한으로 돌아갔다는 말도 있었다. 아마 그 때 서울에 무인기 침투를 통한 자폭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런 무인기들은 레이다로 걸러지지 않는다는 데 있다. 육안으로 식별해야 하는사실 그건 어렵다. 서울과 수도권은 우리 국민 1/2이상이 살고 있으며 어느 곳에 터지더라도 피해가 안날 곳이 없다. 그만큼 아파트들이 즐비하고 중요 기관들이 모여 앴는 곳이 서울과 수도권이다. 그 때 서울 상공에 나타나기 전에 격추했더라면 김정은이 이렇게 파안대소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비행기나 미사일로 적을 공격하던 시대는 지나고 있다는 느낌이다. 값싼 무인기나 드론에 폭탄을 실어 보내는 것이 레이다에도 걸리지 않고 값도 엄청나게 싸다. 드론이나 무인기 원격 조정 기술만 있으면 가능하다. 북한 무인기나 자폭 드론을 그냥 흘려 보낼 일이 아니다. 미사일이나 전투기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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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k
2024.08.27 06:58:21
가성비 낮은 방어무기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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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식
2024.08.27 04:21:28
북이 전쟁을 준비한다는데 따라 하자는 것은 군비경쟁으로 남 북이 모두 만시달린다는 것 왜 모르나 북이 핵보유를 하고 있어도 비핵을 달성 못하면 전쟁선언이나 하는 대통령 이게 전쟁에서 승리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가 우리의 안보는 미국만 의지하고 믿고 있는 나라 정권이 아닌가 안보자주는 이미 우리에게는 없다 미국에서 하라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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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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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삿갓
2024.08.27 07:40:59
바보같은 소리............힘 없는 평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