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거벗은 두 레지비언간의 사랑의 순간을 그려낸 이 작품은 동성애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클림트의 작업실 안에서는 모델인 여인들과 소녀들이 벌거벗은 채 혹은 속옷만 입은 채 돌아다녔고, 그는 그녀들의 순간 동작들을 드로잉하여 작품에 담아 내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그녀들은 그의 성적 대상이 되기도 했죠. 그러나 그는 그녀들을 육체 이상으로 보지 않았다고 해요.
오스트리아 교육부의 주도로 제작된 빈 대학의 천장화 시리즈는 의학, 철학, 신학, 법학이었고, 클림트 는 신학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그렸습니다. “의학”의 부분그림인 이 작품은 에로틱한 복수의 여신 “헤게이아”입니다. 이 여신 위에는 죽음의 신이 많은 여인들 사이에서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듯 서 있습니다. 그 때문에 생명을 살리는 의학을 무시하고 있다는 의료진들의 엄청난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사회적 위치가 높았던 아델레의 신분과 남편의 재력을 상징하기 위해
클림트는 새로운 표현방식을 구상한다. 이제까지 초상화에서는 사용되지 않았던 금 은박을 입혀 정교하게 장식한 것이다. 비잔티 황금 모자이크를 연상 시키는 스타일과 장신구는 그녀의 사회적 지위를 알려줌에도 불구하고 이 초상화에서 아델레는 살아 있는 여성이 아니라 여신에 가까운 신비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클림트의 초상화에서 가장 화려한 작품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은 이 작품을 보고 그에게 빠져들기 시작하는데요. 화려한 황금빛 색채감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이 작품은 그의 그림 중 가장 유명하고 대중적입니다. 이제 막 성숙에 눈을 뗀 어려보이는 여자와 그녀에게 키스하고 있는 한 남자의 정열을 화려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남자는 강한 팔로 여자를 감싸고 있고, 여자는 표정으로 감미로운 키스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나에는 펠레폰네소스 반도의 아르고스를 통치하던 아크리시오스의 딸이다. 자신의 성적 환상을 감추기 위해 신화의 주제를 즐겨 사용한 클림트에게
다나에 처럼 적당한 소재도 없었을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다나에 이야기는 클림트의 성적 환상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소재였다. 클림트는 밀속 속에 감금된 다나에의 움직일 수 없는 상황를 보다 강조하기 위해
정사각형 화면 전체에 다나에를 그려 넣었다. 어둠속에 내리는 황금비는 남자의 정자를 상징한다. 격류를 따라 흐르는 정자는 다나에의 체내로 들어간다. 웅크린 채 태아 같은 자세를 취한 다나에는 성적 황홀감에 빠져 있어 눈을 감고 있다.
당시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유럽에는 여러 흉조로 인해 말세적 비관주의가 성행하고 있었습니다. 1908년에는 8만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간 지진이 일어났고, 2년 뒤에는 헬리혜성이 나타나 많은 이들을 공포로 몰아 갔습니다. 그리고 1912년에는 호화여객선 타이타닉 호가 침몰하는 사건이 일어났구요. 여러 사건들로 인해 느껴졌던 죽음에 대한 공포를 클림트는 죽음의 신에 직면한 사람들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크림트 (Klimt, Gustav)|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