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이 소천하신 부친 동자 석자의 4주기이다. 여러가지 사유(첫째 내가 몸이 불편하여 운전대를 잡지 못한다. 그래서 전권을 집사람이 행사하기에 둘째 현재 사용중인 차가 차령17년으로 지나치게 연로하셔서 장거리 고속주행이 신경이 많이 쓰인다.)로 지난 2년간 성묘를 다녀오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녀오기로 집사람의 허가를 받아냈고 지난해 결혼한 큰 딸아이 부부도 아직 한번도 성묘를 하지 못해서 이번 4주기에는 일정을 서로 맞춰 당일 11시경에 산소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6월 12일 아침에 반려견 둘을 애견 미용소에서 미리 픽업해 가서 3일간 보호하고 미용까지 해서찾아오기로 했다. 그런데 반려묘는 돌보아줄 사람도 없고 맞길곳도 없어서 하는수 없이 혼자 집을 지키게 하기로 했다. 원래 게획은 최소한 11시 경에는 출발하려 했으나 지금까지 계획대로 한번도 된적이 없는 것처럼 2시간 정도 지체되어 오후 한시가 되어서야 출발을 했다.
우선 동해대로(편도 2차선 자동차전용도로를 이용해서 경상북도 영덕까지 남하해서 영덕-청주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청송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집사람이 준비한 유부초밥으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해서 낙동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해서 남하하여 고령분기점에서대구-광주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서진하는데 중간중간에 국지성 집중호우를 만나 앞이 분간이 힘들정도로 세찬 폭우를 만나기도 했다. 만약 내일까지 이런비가 온다면 성묘자체도 힘들것으로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다행히 지리산을 벗너나 남원을 지나니 빗발이 조금 자자들었다. 오후 7시가 다되어 집사람이 피곤을 호소해서 담양에서 1박을 하기로 하고 예전에 1박을 했던 한국관광공사 굿스테이에 선정된 그린파크텔을 찾아가 방을 정하고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하고(집사람은 막걸리까지 한잔 곁들이고) 숙ㄱ소로 돌아와 세면를 하고 잠이 깊이 들었다.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늙어서 새벽잠도 없어졌다고 한소리 들을까바 조금더 침대에서 빈둥거리다가 숙소커튼을 걷고 밖을보니 다행히 비가 그쳤다. 어제 먹고 남은 ㅠ부초밥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담양을 출발하여고창분기점에서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선운산 톨게이트로 빠져나와 흥덕을 거쳐 상등교차로에서 상들방향 약 140미터 지점에 보니 심원면 만돌리 만돌교회에서 시무하시는 막내고숙이 산소 바로 옆에서 밭일을 하고 계시다가 차를 보고 차길까지 마중을 나오셨다, 막내고숙깨서 밭을 관리하시며 산소 벌초까지 하셨는데 말씀하시기를 예전에는 추석에 맞춰 1년에 두차례 벌초를 했는데 근래들어서는 1년에 4-5차례 벌초를 하신다고 하는데 역시 산소와 주변이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11시 경이되어 전주 동생부부와 큰조카 내외와 그들의 딸까지 그리고 김포에 살고있는 딸과 사위가 도착했고 고숙이 집례하셔서 간단하게 추모의식(예배)를 가졌다.
성묘가 끝나고 예정된 계획대로라면 흥덕 면소재지터미날 부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동창친구집에가서 간단ㄹ하게 육회비빔밥이아 김치찌개로 점신을 먹으려 했으나 고숙이 이미 장터마을의 만나회관을 예야해두었다고 하셔서 하는수없이 만나회관에 가서 간장참게장과 청국장을 적절하게 3인 테이블당 (참게장 2인분+청국장1인분)주문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손빠른 전주동생이 재빨리 계산을 마쳐서 기회를 놓쳤다. 식후 바로 맞은편 카페에 가서 커피를 한잔마시고 헤어져 우리부부와 딸부부는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익산시에 거주하는 집사람 언니 집을 방문하기로 했다. 처가집이 아들이 없이 6자매로 용모도 비슷하고 서로 자매간에 우애도 남달리 좋은편이다 하지만 거주지가 1. 강원도 원주시 2. 미국 텍사스주 3. 익산 4. 강원도 삼척시 5. 경기도 파주시 6 인천시 등 따로 떨어져 있어서 자주 왕래는 어려운 편이다 그래서 근처를 방문할 기히가 있으년 거의 집을 방문해서 해후를 하고는 한다. 이번에도 연락을 하니 무조건 집으로 오라고해서 익산시 모현동에 거주하는 집사람 바로 위(집사람이 4째이고 바로 위 3째언니)언니집을 찾아갔다. 집에는 동손위 동서는 계시지 않고 언니와 조카 (수의과를 졸업해서 아마 장래 동물병원을 운영할 것으로 보이는 )만 집에 있었는데 여름철 식중독인지 배탈이 나서 고생중이었다. 조금 후 형님이 귀가해서 인사를 나누고 저녁으로 장어구이를 대접하겠다고 제ㅐ안하셔서 귀가 솔깃했지만 날씨가 심통난 시어미 인상처럼 잔뜩 찌푸려서 언제 비를 퍼부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아쉽지만 정중하게 거절하고 길을 재촉해서 부여 정림사지 부근에 숙소를 정하고 연꽃향이라는 식당에 가서 연잎밥정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은근히 집사람에게 계산을 독촉했지만 사위가 먼저나가서 계산을 마쳤다. 숙소로 돌아와 간다나게 세면을 하고 일찍 떨어져 잠이 들었다.
어제와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세면과 면도를 마치고 창밖을보니 비는 오지않고 날씨가 화창했다. 숙소 바로 앞에 민물새우탕을 하는 식당이 있어서 얼큰하면서도 개운한 민물새우탕이 먹고 싶었지만 아십게도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숙소 프런트에 문의하니근처에 해장국과 감자탕을주매뉴로하는24시간 운영식당이 있다고해서 그식당에 가서 매뉴를 보니 뼈다귀해장국과 올갱이 해장국 콩나물해장국이 있었다. 콩나물해장국은 전주가 유명하고 뼈다귀해장국은 거의전국적이며 백마강이 흐르는 부여는 민물 다슬기(올갱이)해장국이 솔깃해서 나는 올갱이해장국을 주문했다 간이 조금 내입맛에는 셌지만 그래도 깔끔해서나름맛있게 먹고 정림사지가바로 옆에 있어서 정림사지를 도보로 가서 ㅏㄹ굴작업 후 정화복원한 외부를 한번 둘러보고 정림사지 박물관에 입장해서 한바퀴 돌고 나오니 날이 더워지고 했볕이 강해져서 야외를 도라나니기 어려웠다 계획은 궁남지(백제 왕궁의 남쪽에 조성한 연못이라는 의미에서 궁남지라고 명명하고 연꽃이 전주 덕진 연못에 못지않게 많이 핀 곳이지만 한낮 땡뼡에 돌기는 힘들었다.)그래서 화창한 가을 10월 하순 정도에 다시 오기로 하고 오후가되면 귀경길 차량 정체가 걱정되어 그만 작별을 하고 각자(우린 삼척으로 딸부부는 김포로) 귀갓길을 재촉하기로 했다 우리의 내비는 국도로 대전까지 가서서대전 톨게이트로 고속도로에 진입하도록 안내를 해서 그대로 따라가 서대전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옥천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해서 의성휴게소에서 늦은점심을 먹고 계속 달려서 6시 반 정도에 삼척시에 진입했는데 부여-공줒지역에 여행을 간 성당 교우부부가 방금 삼척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헤어지려고 봉평막국수집으로 간다고 같이 저녁을 먹자고 귄유해서 가서 시원한 물막구수를 한그릇 해치우고 맡기 반려견을 찾아서 귀가하니 외톨이였던 반려묘 쿠로(검정색고양이라서 쿠로라고 명명)가 짜증을 부린다. 마치 "이 네가지없는 집사들아! 어딜 쏘다니다가 이제야 왔어!"하고 성질을 내는것 같다. 그래도 연로한 차를 끌고 장거리여행을 무사히 마쳤고 고생한 집사람 어깨라도 주물러 주어야 겠다.
첫댓글 무열친구 먼길 왔다 가느라 수고 많았네요.
담엔 만날 수 있도록 연락하고 오세요
무열 친구의 고향길이 고생길이지만 가족간에 정을 나누고 발자취마다 의미가 있는 길이네요.
디카 시처럼 사진을 곁들인 디카 기행문이면 더 좋겠습니다.
사실 이번 여정에는 흥덕에 살고있는 오영석 친구의 식당에 찾아가서 점심을 사고 싶었는데(조금 일찍 도착한 관계로 흥덕에 나가 식당 위치까지 파악해고 부안면으로 갔는디) 심원면 만돌리에서 시무하시는 막내고숙이 미리 중흥리 장터마을의 만나회관을 예약하셔서 어영부영 따를수밖에 없었는데 사실 많이 아쉽더구만 가급적이면 숙소도 흥덕 인근에 잡고 싶었는데 이동에 전권을 행사하는 어부인께서 피곤하다고 담양에서 자겠다고 하시는데 마음이 착한(사실은 힘이 없는) 내가 흔쾌히 따를수 밖에
다음 기회에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디(길을 떠나는 상황이라 고창 한우에 술한잔은(원래 요새는 마시지 못하지만 대신 어부인은 가끔 한잔씩 홀짝거리는디)못하지만 육회비빔밥에 얼큰한 김치찌개를 곁들이면 금상첨화, 가뭄에 비일텐디
다음 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