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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이 맞긴한데 정작 진짜 고기는 없다
이곳에서 파는것은 전부 고기의 식감과 맛을 모방해 콩이나 밀로 만든 ‘대체육’이다.
지난 11월1일 문을 연 영국 최초의
상설 비건 정육점루디스(Rudy’s)다.
현재 영국의 비건 식품 시장 규모는
우리돈 1조2천억 수준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전기차와 대체육이 인류를 구해낼것같다.
2.
혼자 사는 인구가 올해 기준 처음으로 6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가구 중 30%로
30% 역시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혼이나 사별 등 비자발적 이유로
혼자 사는 게 아니라, 그저 혼자 사는 게 자유롭고 편해서 나 혼자 사는 사람이 많아진게 특징이다.
지자체별로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도(34.1%)와 대전(33.7%)이었고 가장 적은 곳은 경기도(26.1%)와 울산(26.3%)이었다.
결국은
나는 자연인이다?
3.
다른 사람 땅에 소유자의 허락 없이 분묘를 설치했더라도 20년간 무탈하게 묘지로 사용해왔다면 계속 묘지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인 ‘분묘기지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 관습법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분묘기지권은 ‘묘지를 20년간 평온·공연하게 점유(占有)한 자가 취득한다'고 본 관습상의 권리다.
20년간 묘지를 무탈하게, 주인이 누군지 확인될 수 있도록 지켜온 사람에게 묘지로서의 사용권을 준다는 의미다.
만약 분묘기지권이 인정된다면,
그 땅이 다른 사람 소유여도 묘지를
쓸 수 있는 권리도 계속 유지된다.
분묘기지권은 2017년 1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법적 규범으로 승인하면서 관습법으로 인정받았다.
사유재산을 이길수 있는
몇 안되는 방식중 하나다.
4.
토렴?
미리 지어둔 찬밥에 뜨거운 국물을 부어 밥을 따뜻하게 만들어 손님에게 내는 방법이 바로 ‘토렴’이다.
과거 아궁이에 불을 때 밥을 짓던 시절 언제 올지 모르는 손님에게 따뜻한 밥을 내주는게 쉽지 않아 생긴 방식이다.
뚝배기에 팔팔 끓이지 않고 토렴으로
데워 내는 이유는 어르신이나 아이는 뜨거워 입천장을 델 수 있고, 끓는 탕에 밥을 말면 전분이 너무 풀려 정성껏 낸 탕 맛을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토렴에서 음식을 내어 주는이의
따스한 마음이 느껴진다.
5.
코로나때문에 아쉽게 내한공연이 무산된 작품 두 편이 온라인 공연된다.
크리스탈 파이트 안무·연출 ‘검찰관’은 11월 27, 28일,
티모페이 쿨랴빈 연출 ‘오네긴’은
12월 11, 12일 LG아트센터 네이버 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유료로 중계한다.
관람권은 회차당 1만2000원이며
한 개 ID당 두 개의 기기에서
관람할 수 있다.
두 작품은 현재 세계 무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안무가와 연출가가 러시아 고전 두 편을 각각 무용극과 연극으로 새롭게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러시아어로 공연되며, 한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일정등록 완료.
6.
엄마의 마지막 말들.
박희병(64)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가 1년간 구순(九旬) 어머니를 간병하며
쓴 기록들을 책으로 엮었다.
병상에서 엄마가 한 말을 받아적고
기억과 느낌을 덧붙였다고 한다.
말기 암과 알츠하이머성 인지 저하증을 앓는 ‘엄마의 말’은 원초적이고 간명했는데 “밥은 묵었나?” “안 춥나?” “조심해라” “괜찮다”였다고 한다.
아들은
“인지 저하를 겪는 엄마를 보면서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었으며
엄마의 말은 비본질적인 것은 다 털어내 버리고 본질적인 것만 남겨두신 것처럼 보였다”고 말한다.
높은 도에 이른 인간은 흡사 바보 같다는 장자의 말처럼 엄마는 이제 그런 경지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돌아가신 엄마의 마지막 말은 무엇이었을까?
박희병 교수의 ‘엄마’는 돌아가시기 열이틀 전 이런 마지막 말씀을
남겼다고 한다.
“하늘이 참 곱다.”
먹먹하다
많이.....
7.
[그림이 있는 아침]
윤병락
‘가을 향기’
극 사실주의를 표방하는
작가의 주 테마는 '사과'다.
현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작가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시일자는 15일까지다.
8.
[이 아침의 詩]
‘음주(飮酒, 제8수)’
도잠(陶潛·365-427)
동쪽 정원 푸른 소나무, 무성한 초목에
그 자태가 묻혀 있더니
된서리에 초목들이 시들해지자 우뚝하니 높은 가지 다 드러나네.
숲에 붙어 있으면 아무도 몰라보지만
저 홀로 서 있으면 다들 경탄해 마지않지.
술병 든 채 차가운 가지 만져도 보고 이따금 멀찍이서 바라도 보네.
우리네 인생 허황한 꿈만 같거늘
왜 그리 세상일에 얽매여 살까.
靑松在東園, 衆草沒其姿.
凝霜殄異類, 卓然見高枝.
連林人不覺, 獨樹衆乃奇.
提壺撫寒柯, 遠望時復爲.
吾生夢幻間, 何事紲塵羈 .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아침에 신문을 쓰다가 실수로
반쯤 마신 커피를 쏟았다.
생각보다 피해규모가 컸다
컴퓨터 자판과 마우스 그리고 모니터쪽으로 흘러 들어간 커피는
책상의 사분의 일을 검은빛으로 물들였다.
서둘러 휴지를 꺼내 이곳저곳 닦기 시작했고 잠시후 다시 책상은 예전의 모습
아니 예전보다 더 빛나기 시작했다
아마 엎질러진 커피 덕분에 평소 잘 닦지 못했던곳 까지 닦았던 덕분이었으리라
순간 아~~~하고 머리를 탁친다
우리네 인생도 한번씩 엎질러져야
더욱 깨끗해질수 있는건 아닐까?
지금 내가 엎질러진건 내주변이
너무 더러워 청소좀 하라는 하늘의 계시인지도 모른다.
엎지른 커피 덕분에 또 한수 깨닫는다.
좋은 시작 되십시오.
오늘 신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