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타고 동탄호수공원 다녀오다 2024. 5. 2
보견회 금년도 두번째 행사가 5월2일 있었다. 보견회 통산 104회 행사이다. 지난 3월말 새로 개통된 수서-동탄간 GTX-A를 타고 동탄에 가서 호수공원을 산책하는 봄나들이 행사이다, 수서역에 11명이 모이고 미리간 두 회원까지 13명이 참여하였다. 수서역은 기존 3호선과 분당선 그리고 SRT기차역까지 있는데 새로 GTX선까지 겹치니 복잡하기 그지없다. 팔십이 넘은 노인들인데도 약속한 시간에 한사람도 지각없이 모이는 것을 보니 과연 명문고 출신이 다르구나 자평을 한다. 평일인데다 개통한지 얼마 안되서인지 우리가 탄 차량은 우리만의 전용칸이다. 11시 4분에 수서역을 출발한 차량은 도중에 성남역을 거쳐 동탄까지 단 21분 만에 주파했다. 속도가 140~170km까지 오르내린다. 출발과 도착의 느린 속도까지 평균한 속도도 100km가 넘는다고 한다. 신나게 달리는 차 안에서 옆 친구와 잡담하는 사이에 금세 동탄역에 도착했다. 도착한 정거장이 무려 지하 6층이다. 구경삼아 에스컬레이터를 바꿔 타면서 지상 바깥으로 나왔다. 택시와 버스정류장이 연이어 져 있다. 동탄호수공원을 가는 버스를 타고 8정거장을 가서 드디어 동탄호수공원에 내렸다.
미리 예약한 "청도미나리식당"에 도착하니 12시다. 두 선발대 동문은 이미 호수공원을 한바퀴 돌고난 후이다. 반갑게 맞으며 ~ 독방 2층인데 식탁에 수저도 놓고 그릇도 준비하는 폼세가 마치 이집 종원원 같다. 종업원이 부족해서인지 노인들 대접이 영 아니다. 미리 시킨 생오리전골을 끓이고 맥주와 소주를 따르며 건배를 했다. 건배구호는 "나이야가라". 어찌나 소리가 크고 우렁찬지 스스로 놀란다. 얼큰한 오리전골탕을 맛있게 먹고 거기에 볶음밥을 더하니 별미다. 모두 셀프다. K, S 두 회원은 평소 많이 해 본 솜씨로 세프 노릇으로 봉사한다. 멋져 보인다.
호수공원은 바로 식당 옆이다. 식당인근의 높은 건물들이 인상적이다. 요즘 신도시 어디를 가봐도 높은 건물들이 시선을 압도한다. 놀람의 연속이다. 호수공원 한쪽은 주차장 건물을 짓느라 작업차량들이 늘어서 있다. 호수 입구를 들어서니 널찍한 호수가 한눈에 들어온다. 입구에서 단체사진도 남기고 서로 담소하면서 걷기 시작한다. 마침 바람이 많이 불어 얼마나 시원한지 전혀 더위를 느끼지 못했다. 나무데크길과 시멘트길을 같이 병행 설치해 편리하다. 이 호수는 전에 있던 저수지를 다듬어 아름다운 호수공원으로 탈바꿈 시켰는데 입소문을 타고 많은 아베크족 그리고 산책을 즐기는 노인들도 모여들고 있단다. 하기사 우리도 마찬가지로 오게됐지만~. 2/3바퀴쯤 돌면서 실력차가 나기 시작한다. 도중 건너가는 다리를 보자 그만 걷고 건너 가잔다. 단체는 약자 우선이다. 그래서 대략 50분정도 걷고, 중간 건널목 데크길로 건너서 출발지점으로 돌아왔다. 동기회 회장이 스폰서 할테니 커피 한잔 하고 가잔다. 단체입장을 수용하는 큰 엔틱 커피점에서 각자 원하는 커피나 음료를 선택하여 마시면서 담소를 나눴다.
돌아오는 코스는 역순이다. 동탄역까지 버스를 타야하는데 동탄역행 버스 기다리는데 지루하고 다리도 아프다. 이미 만보를 넘겼으니.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또 한번 GTX기차를 탔다. 수서역에서 서울행 3호선과 분당행 분당선으로 갈라진다. 서로 악수를 나누고 수고했다며 바이바이 인사. 참가 회원님들 수고 하셨고 다음달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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