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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5일 시작한 낙동정맥.... 이제 그 기나긴 낙동정맥의 종주길이 다대포의 몰운대에 이르게 된다.... 1년여의 기간동안 낙동정맥종주를 별 탈 없이 완주하게 됨에 감사하는 마음 가득하다.... 삼수령에서 시작하여 다대포의 몰운대에 이르는 낙동정맥은 백병산과 면산,통고산,백암산,맹동산,단석산,가지산,신불산,천성산,금정산 등의 고봉(高峯)과 통리재,석개재,답운치,애미랑재,창수령,황장재,피나무재,한티재,이리재,시티재,한무당재,당고개,소호고개, 운문령,배내고개,남락고개,지경고개,만덕고개,구덕령 등의 크고 작은 고개들을 넘나들며 거센 비바람이나 눈보라와 맞서기도 때로는 하염없이 내리쬐는 햇살에 인상을 쓰기도 웃기도 하면서 결코 짧지 않은 그 길을 이어가며 이제는 낙동의 끝자락에서 남쪽바다와 마주하게 되었다.... 혼자라면 감히 엄두를 내기 어려웠을 그 길과 여정.... 혼자가 아닌 함께 하다보니, 어느 새 낙동정맥의 종착지인 몰운대에 닿게 되었다.... 함께 해 주신 산우님들에게 감사드리고, 이 길을 이어가기 위해 추진하고 진행해 주신 운영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 산 행 개 요 ○ 산행위치 : 부산광역시 사상구,사하구 / 부산진구,동구,서구 ○ 주산높이 : 구덕산 565m, 아미산 233.7m ○ 산행일시 : 2017.03.18 (토) 04:59∼10:58(11:46) ○ 이동거리 : 17.7km(19.79km) ○ 소요시간 : 06시간59분 ○ 이동시간 : 6시간22분 ○ 산행코스 : 구덕령-승학산사거리-구덕산-시약산-대티고개-까치고개-우정탑-괴정고개(감천고개)-군부대 -장림고개-봉화산-다대고개-아미산-홍티고개-다대도서관-다대포해변공원-몰운대(다대포객사) ○ 산행주체 : 지투백(가자! 낙동으로) ○ 기상상황 : 흐 림 ○ 난 이 도 : 1, 2, 3, 4, 5 들머리....구덕령 꽃마을.... 들머리 구덕령에서 낙동정맥길은 구덕문화공원으로 향한다.... 구덕문화공원으로 들어서고, 임도를 따르다 된비알의 산길로 올라선다.... 구덕령에서 고도300m를 올라오니, 주변의 야경을 선사한다.... 뒤로는 구덕령꽃마을 건너 엄광산이 키높이를 재고 있다.... 항공무선표지소의 울타리를 따라 정맥길이 이어지고.... 부산항의 주변의 화려한 불빛들이 부산스럽게 피어나고, 건너의 부산항대교와 남항대교가 아름답게 수를 놓고 있다.... 구덕산(九德山 565m) 구덕산은 사병산(四屛山) 또는 구덕산(舊德山),두송산(頭松山)으로 부르기도 한다.... 구덕산이라는 산 이름은 산에 있던 구덕사(九德寺)에서 유래하였다 하며, 부처만이 갖추었다 하는 구덕(九德)은 인간이 갖추어야 할 9가지 덕(德) 즉, 충(忠),신(信),경(敬),강(剛),유(柔),화(和),고(固),정(貞),순(順)을 일컫는다.... 이 분의 덕은 충(忠),신(信),경(敬),강(剛),유(柔),화(和),고(固),정(貞),순(順) 중 어느 것을.... 이분에게서는 충(忠),신(信),경(敬),강(剛),유(柔),화(和),고(固),정(貞),순(順)에 청(靑)의 덕목을 더하고 싶다.... 부산의 야경을 보면서 걷노라면.... 기상레이더관측소 건물이 가로막아서는 데, 좌측으로 돌아올라서면, 시약산이다.... 시약산(蒔藥山 510m) 부산의 시약산은 사하구의 괴정동과 서구의 서대신동과 경계를 이루는데, 산 정상에서의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시약산 이라는 지명은 "시(蒔)" 자가 "모종낼 시", "풀이름 시"로 약초를 심거나 채취한 곳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약산에서의 야경은 자연스럽고 생동감 넘친다.... 낙동정맥은 대티고개로 이어진다.... 383봉을 지나고, 박씨묘를 지나 내려서면.... 대치고개의 산불감시초소를 만나게 되며.... 대티고개를 지나 대치배수지로 향하게 된다.... 대티배수지를 지나, 까지고개와 226봉을 지나 우정탑을 만나게 된다.... 대신동과 괴정동 경계마을을 지나면.... 대티고개로 내려서고.... 대티배수지로 향하게 된다.... 대티고개에서 대티배수지로 오르는 길은 골목길로 이루어지고 어지러히 이어진다.... 어렵사리 등로에 올라서게 되고.... 낙동정맥은 서구종단트레킹 숲길과 함께 하기도 한다.... 대티배수지를 지나고.... 까치고개에서 공영주차장을 끼고 좌틀을 하게 된다.... 226봉을 향하는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일행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꽤 차이가 나는 줄 알았는데, 그래 보았자~~~ㅎㅎ 공동묘지를 지나고.... 우정탑을 만나게 된다.... 여유로운 산길에 일행들의 발걸음이 대체로 느긋한 모습이다.... 낙동정맥은 시약산으로부터 반원형을 그리며, 이어진다.... 감천만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극락암입구초소를 지나고.... 감천고개(괴정고개)를 지나, 예비군교장이 있는 봉우리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서 아침을 채우고는.... 체육공원을 지나.... 헬기장에 이른다.... 아침에 잠시 구름 사이로 해를 보고는 종일 흐린 날씨이다.... 대동중학교를 지나고.... 구평고개사거리에서 건널목을 지나고.... 봉화산으로 향한다.... 잘 정비된 봉화산 등로를 따라 오르면.... 좌측으로는 아파트 신축을 하느라 분주하다.... 봉화산 정상부는 장림동봉화산 동네체육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좀 더 우측으로 진행하면....봉화산(156.3m) 삼각점이 세워져 있다.... 흐린 날씨속의 봉화산을 저 미녀들이 밝혀 보려 하나, 그게 좀.... 봉화산을 내려서고 살짝 올라선 봉우리의 오래된 삼각점을 지나게 되고.... 장림동고개를 지나, 봉우리로 올라서고 내려서면.... 구평가구단지이다.... 생각보다 대단지인 구평가구단지를 벗어나면, 길가에 개나리가 봄을 알린다.... 낙동정맥은 온전한 모습을 잃고, 막힌 산길을 돌아 도로를 따르게 된다.... 다송초등학교를 지나고.... 다대육교를 건너면.... 아미산 등로를 만나게 된다.... 아미산 등로 입구에는 먼지털이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아미산 숲길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아미산 등로는 높이에 비해 꽤 된비알이다.... 아미산(峨媚山 163m) "아미산"은 원래 이곳의 마을을 "아미골"이라고 부른 데서 비롯되나, 아미골의 정확한 어원은 알 수 없으며, 다만, 움막집이라는 의미의 옛말인 애막이 바뀐 것으로 이를 한자식 "아미(峨眉)"로 표기했다는 것과, "산의 모습이 미인의 아름다운 눈썹과 같다" 하여 지명이 비롯되었다는 속설이 전해오고 있는 산이다.... 마지막 봉우리라는 산행대장의 말 한마디에 기념사진들을 찍기 바쁘다.. 응봉봉수대(鷹峯烽燧臺).... 아미산 응봉의 안내사진.... 다대포의 풍경.... 몰운대와 솔섬,쥐섬.... 오늘 정맥에서 마지막 봉우리인 응봉을 내려서면.... 홍티고개이다.... 몰운대초등학교를 지나고.... 시간적 여유로움에 다대포항을 구경하고는.... 아미산 전망대로 향한다.... 낙조가 아름다운 곳이라 하나, 날씨의 비협조로 조망이 별로이다.... 신평장림산업단지가 낙동강하류를 바라보는 곳으로 그 끝으로는 흐미하게 을숙도가 보인다.... 백합등의 섬들 뒤로는 연대봉으로 유명한 가덕도가 보이는 곳이다.... 전망대 입구의 몰운대성당.... 산우님들이 떠날 기미를 보이지 아니한다.... 오늘 산행의 종착지인 몰운대와 다대포해수욕장..... 다대포(多大浦) 낙동강 하구 최남단에 위치하는 다대포는 이곳으로부터 약 2km의 거리에 있는 몰운대(沒雲臺)와 함께 주변 바다와 산의 경치가 아름다운데다가 곱고 부드러운 흰 모래사장이 전개되어 해수욕장을 이룬다.... 관광명소인 이곳은 조선시대에는 다대포진(多大浦鎭)이라 해서 압록강변의 만포진(滿浦鎭)과 함께 국방의 요충지를 이루었으며, 임진왜란 이후에는 부산진과 함께 다른 진보다 더욱 중요시되어 왔던 곳이었다.... 몰운대해수욕장 교차로.... 다대포해변공원.... 낙동정맥의 끝자락 몰운대.... 몰운대 안내도.... 몰운대유원지 안내도.... 성큼 봄을 맞이하는 몰운대.... 몰운대(沒雲臺) 몰운대는 다대곶 동편에 있으며, 다대곶 일대는 해류의 영향으로 짙은 안개가 끼어 시야가 자주 가려지기 때문에 몰운대라 하였다고 한다.... 16세기 이전의 몰운대는 섬이었으나, 점차 낙동강에서 밀려 온 토사가 쌓여 육지와 연결된 것으로 추측한다.... 이곳은 대마도와 가까워 일본과 교역하는 주요 해상로로 이용되었으며 왜구들의 잦은 출몰과 노략질을 일삼던 곳이기도 하였다.... 몰운대 최남단은 군사보호지역으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고 있으며, 언덕 대부분은 소나무숲이 이루어져 있다.... 다대포객사(多大浦客舍 /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3호) 다대포객사는 부산지역에서는 하나밖에 남아있지 아니하는 조선시대 객사건축물이다.... 객사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각 고을에 설치하였던 것으로 관사 또는 객관이라고도 한다.... 객사는 고려 전기부터 있었으며 외국 사신이 방문했을 때 객사에 묵으면서 연회도 가졌던 곳으로.... 조선시대에는 객사에 위패를 모시고 초하루와 보름에 궁궐을 향해 예(망궐례)를 올리기도 하였으며 사신의 숙소로도 이용하였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은 다대초등학교 안에 있던 것을 1970년 현 위치로 옮겨 복원한 것이다....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을 하고 있으며, 벽이 없이 기둥으로만 이루어진 이 객사는 일반적으로 중앙의 정당과 좌우 익실로 이루어진 다른 객사들과는 달리 정당만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1980년 기둥과 마루를 보수하고 단청공사와 현판을 설치하였다.... 몰운대 전망대로.... 몰운대자갈마당과 건너의 쥐섬.... 낙동정맥 완주의 기쁨이 완연하신 산우님.... 완주자의 여유로운 표정.... 그 기쁨을 화이팅으로.... 뭐 저기로 가고 싶다고?.... 가고 싶으시다면, 날아 가보슈.... 에고~~~! 최근의 찾아 온 병마를 항복시키시고, 이제 몰운대에 이르게 되었으니, 감회가 새롭구나.... 갈수록 나오는 배를 이겨내고.... 나도 완주를 하게 됨에 그 기쁨이 크다.... 남진종주 현수막과 함께.... 낙동정맥 종주를 자축해 본다.... 자갈마당 뒤편의 모래마당.... 모래마당과 화손대.... 그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한방을~~~.... 이제 완전한 컨디션을.... 아자!! 30년 정도는 거뜬하게 산과 함께.... 그 장정을 무사히 마침에 감사드린다.... 모래마당을 뒤로 하고.... 현판에 회원관(懷遠館) 이라 쓰인 다대포객사를 지나 집결지인 몰운대 주차장으로 향한다.... 다대포생선회 먹거리 타운.... 몰운대와 함께 낙동정맥의 대장정을 뒤로 한다.... 낙동정맥의 아쉬움을 알기라도 하는 듯, 날씨도 종일 흐림으로 아쉬움으로 더해준다.... |
첫댓글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글과사진 이제는 어디서 볼까나요~~
옆자리도 허전할거 같고요
그 허전함은 조금은 귀찮으시더라도 이리대장님이 채워주실겁니다^^
"지투백"에서 함산으로 채우려하니쬐금만 기다려주세요
동해의 바다바람과 낙동의 강바람을 맞으며 걸었던
낙동정맥과 아쉬운 작별입니다.
아울러 애독했던 산행기와도 작별인가요?
산행기를 보며
지나온 길을 다시 걷는 즐거움외에도
길에서 느끼는 또 다른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 좋았던듯 싶네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건강하세요~
게으른 발걸음에 다른 분들보다거움 가득한 산행길을 이어가세요^^
저를 추월하시는 은자로님을 더 자주 뵈온 기억이 많습니다
항상
사진 글 모델 모두 멋집니다. 특히 뫼바람님의 모습 멋져요!!!!
감사드리고요
낙동 완주 축하드립니다.
얼굴함 봐야 할텐데~
서로 비싼 얼굴을 감추면서 1년이 훌쩍 지나갔네요
낙동정맥을 함께 거닐며
특히 뫼바람님의 산길 기록을 읽으며
정맥길따라 지명의 유래나 전래등을
참 유익하게 많이 배웠습니다
함께 한 낙동정맥길 즐겁고
행복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낙동정맥 천이백리를 산님들과 걸으며전래도 야그하며
지명도
자랑질이 인생의 자그마한 락이었는데
벌써 끝나버렸네요
게다가 청랑님의 포커스에 얼쩡이던 재미도 톡톡했는데
벌써 과거형이 되어버림에 아쉬움 가득이네요
삼수령을 출발할때만해도 나가 몰운대까지 끝마칠수있을가 의문이였습니다
한걸음한걸음이 무섭다고 해내고야말았네요!!^^
뫼바람님 산행기록을 다시금 볼때마다 했네했어하면서 기뻣습니다
감사드리고 같은 목적지를 두고 함께 걸어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풀사랑님따론 무더위에 지쳐 힘겨움에도신합니다 오.래.토.록...
때론 한파에
항상 웃으면서 걸으시던 모습들
오래토록 기억에 남아 있으리라
그 긍정의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