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발전계획 발전방안 연구’ 공청회를 보고 | ||||||
■ 독자 기고 | ||||||
| ||||||
6월11일 평택청소년문화센터에서 ‘평택지역발전계획 발전 방안 연구’에 따른 제2차 주민 공청회가 열렸다. 관심 있는 평택주민 300여 명이 모였다. 주제발표에 따른 열띤 토론과 질문 그리고 답변이 약 2시간40분에 걸쳐 전개되었다.
평택을 지리적인 여건과 환경의 특성상 크게 세 지역으로 나누어 지역개발의 방향을 설정하면서, △북부지구는 고덕신도시 건설과 삼성전자 입주 △남부지구는 미군부대 이전과 대응 및 활용전략 △서부지구는 평택항 발전방안과 평택호 수질개선 및 주변에 위락단지 조성과 열악한 주민생활 환경 개선이라는 세 가지의 큰 틀을 설정하면서 자세한 영역별의 설명과 질문이 있었다.
발전방안에 관한 연구와 설계를 용역회사의 주무자로부터 기조 설명을 듣고 각 패널들이 영역별 세부계획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열띤 공방과 요구 및 제안사항을 보고 경청하면서 필자가 새로 느낀 것을 먼저 정리해 본다.
1. 한쪽으로 찌그러진 고무풍선 모양의 예산편성으로 지역발전의 불균형을 초래하였으며,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계획이 부족하다. 2. 미군기지 3km 밖 지역개발에 대한 차별에 따른 주민의 소외감을 무엇으로 대치할 수 있을까? 3. 평택호 수질개선 방안과 저지대 주민의 이주대책과 계획은 수립되었는가? 4. 평택발전 방안의 초점을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맞추다 보니, 평택 고유의 문화와 생활환경이 상실되고 변질되어가는 데에 따른 보존 및 대책은 무엇인가? 5. 미군부대 내에 외국인 학교의 건설과 대학의 유치에서 오는 장단점과 상대적인 피해 보상은 어떻게 할 것인가? 6. ‘평택지원발전법’의 효력이 오는 2015년에 끝나는 것을 앞으로 영원히 존속시켜 연장해야 된다는 주장은 현실성이 있나? 7. 글로벌 시대에 한 지역에서 이웃과 같이 살아가는 미군과 함께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과 대책은 무엇인가? 8. 연구용역의 방향이 미군부대 이전에 따른 대응전략과 활용방안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기보다는, 평택의 지역경제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는 방향 으로 수정보완 할 계획은 없는가? 9. 교통의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하여 KTX·GTX·전철 통합 환승역을 마련하는 계획은 수립되었는가? 10. 연평도 사건을 바라보면서 평택에는 미군이 주둔하고 각종 기간산업시설(발전소, 가스기지, 항구, 해군기지, 산업단지)이 있어 상대의 1차 타깃이 될 수 있기에 일단 유사시에는 미군과 평택시민이 피할 수 있는 지하의 방공호를 팽성-평택- 송탄시 까지 설치하자는 제안과, 11. 눈에 보이는 전시효과성의 사업과 계획보다는 이에 따른 효율적인 운영비의 확보와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에 대한 예산제공은 어떻게 할 것인가다.
이상의 토론과 제안 설명에 대한 의견은 모두가 서부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강력한 요구와 관심을 토로하였고, 이에 대한 답변은 시장님을 비롯한 연구팀에 의한 설명과 응답(해명과 변명?)으로 약 2시간40분에 걸쳐 이루어졌다. 필자는 본 공청회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의 느낀 점을 피력하고자 한다.
첫째, 평택의 발전과 관심은 낙후된 서부지역의 평택항에서부터 서풍의 바닷바람이 내륙의 평택 송탄으로 불어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즉, 북부의 송탄지구는 고덕 국제신도시가 국책사업으로 형성되고, 남부는 미군기지의 이전으로 인한 국책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평택시 자체의 발전대상은 역시 서부지구밖에 없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 평택의 균형발전과 비전은 역시 평택항을 중심으로 하는 서부 지역의 생활권이 되어야 하며, 평택발전의 기틀은 이곳에서부터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지역적인 환경이나 여건이 모두가 완벽하게 잘 갖추어진 현실을 바라볼 때에 앞으로 평택의 중심은 ‘안중과 평택항’을 중심으로 하는 서부생활권이 될 수 있기에 이에 대한 모든 행·재정적인 집행과 투자를 전력투구 하여야 되겠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둘째, 평택발전에 관한 자세한 구상과 치밀한 연구계획 및 예산은 반드시 편중되지 않는 둥그런 고무풍선의 예산편성으로 지역의 평준화와 그 효과를 100% 누릴 수 있고, 시장과 시의장의 전시효과성 사업과 시도의원들의 이벤트성 사업은 절대로 안 되며 수익성과 장래성을 고려한 사업을 선택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 되었다. 셋째, 위와 같은 모든 사업과 계획은 모두가 평택사람이 하기에 평택시민들은 관심을 갖고 시장과 의장의 역할과 하는 일을 바라보면서 적절한 시기에 채찍과 당근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처방을 내려 견제구를 던져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온 시민들은 방청석을 끝까지 꽉꽉 메워야 할 것이고, 시·도의원들은 이러한 시민의 소리를 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지도 않거나 회의 도중에 슬금슬금 빠져나가는 행위는 누구를 위한 의원의 책무와 역할인가를 다시 한 번 고민 해 봐야 할 것으로, 참석자의 한 사람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
평택시민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 |
ⓒ 평택시민신문(http://www.pt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