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인가 보다.
맛집이라고 소문난 국수집에서 아내와 늦은 점심을 먹고 드라이브 삼이 찾아든곳.
햇살이 따사로운 것이 이제 겨울점퍼를 벗어놓게 합니다.
오랫만에 다시 찾은 가좌리. 여기저기 전에는 보이지 않던 전원주택 부터 가좌리도 주위가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가좌리 석불좌상이 있는 곳에 바로 밑에 있던 부처샘도 비닐하우스가 들어서며 물길이 끊긴 듯 보이질 않는다.
인적 없는 서덩골 동네위로 햇살만 다사롭게 내려앉는다. 서당골은 예전 이곳에 서당이 있었다고 하여 유래된 이름입니다.
석불좌상이 있는 보호각에 문을 여니 돌보는 이가 있어서인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보호각 주위도 깔끔하게 청소가 되어 있고 2002년에 가좌리주민 이름으로 새긴 안내석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좌리 석불좌상은 비지정문화재로 소재지 주소는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가좌리 318-1입니다.
가좌리 마을입구석을 보고 진입하여 제일 끝쪽에 있는 마을 입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망월산 남쪽 계곡에 있는 가좌리 서당골 마을 앞에 있습니다. 불상은 화강암으로 조성하였으나 석질이 좋지 않아 마멸이 심한 편이다. 그러나 각부의 조각 상태는 확인할 수 있으며, 대좌(臺座)와 광배(光背)는 모두 결실되었다.석불은 평평한 자연석을 대좌삼아 앉아 있습니다.
결가부좌(結跏趺座)하여 머리를 왼쪽으로 약간 기울인 특이한 좌상(座像)으로, 머리는 나발(螺髮)이고, 두정(頭頂)에는 육계가 있으나 손상되었다. 상호(相好)는 풍만한 상으로 안면부에 손상이 있으나 눈, 코가 뚜렷하고 입가에는 미소의 흔적이 있다. 양쪽 귀는 길게 늘어져 어깨에 닿았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표현되었고 어깨와 가슴은 당당한 체구를 보이고 있다. 법의(法衣)는 우견편단(右肩偏袒)으로 오른쪽 어깨에 걸쳐 옷주름이 유려하게 흘러내려 배면까지 감싸고 있는데 옷 끝이 다시 왼쪽 어깨에 올려져 6조의 태선(太線)으로 마무리 되었다.
수인(手印)은 오른손은 파손되어 알 수 없고 왼손은 무릎 위에서 상장(上掌)하여 약합(藥盒)을 받쳐들고 있다. 전체적으로 조각수법이 유려하고 하체로 가면서 약식화의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고개를 왼쪽으로 기울인 점과 우견편단의 옷주름 끝이 왼쪽어깨에서 마무리 된 점이 특이하다.
조성시기는 고려 초로 추정되며 불상의 크기는 전체 높이 97cm, 머리 높이 33cm, 어깨 높이 72cm, 어깨 너비 49cm, 무릎 높이 27cm, 무릎 너비 62cm이다.[충북문화재연구원 참조]
첫댓글 석불께서 낯을 가리셔서 존지 우쩐지 범인은 암만봐도 심듭니다.....♡♡
몸이 상한 가부좌상을 누가 잘 돌보고 있네요.
옛것이좋은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