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10. 13.~ 10. 14.>
공주 장군산 영평사 구절초축제 현장을 휘리릭 다녀왔습니다.
구절초는 아침안개 속에 보는것이
아무리 생각해 봐도 가장 운치가 있을 것 같고,
좀처럼 짬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니
퇴근시간(13일)이 임박해서야 축제현장을 검색합니다.
현장에서 가장가까운 야영장은 공주시내의 곰나루국민광광지라는군요.
그렇지만 시간을 아끼기위해 주차장이 있다는 축제현장을 네비로 찍었네요.
외곽순환국도-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간고속도로를 거침없이 내달립니다.
집에 있는 아내에게는 얘기도 못했지요.
아무래도 실성한 사람 취급을 받을것 같아서리...ㅎㅎ
사진이 많은데요
아무래도 못가보시는 분들을 위해
찍는데로 별 설명없이 담아봅니다.
성의없다고 하실런지 모르지만 저도 새벽에 일어나
급하게 돌아다니며 찍구, 출근도 해야하는 몸이니....^^
도착은 밤 12시가 거의 다 되었을 겁니다.
비몽사몽이라 시계 본 기억이 없네요
내일 아침에 구절초를 주로 보겠지만 도착후
밤 사진을 찍어봅니다.
후레쉬도 터트려 보고...
휴대용 LED렌턴만 쓰고 자동촬영
렌턴 조명이 더 이쁘게 나오는군요
넓은 사진은 부득이 후레쉬를 터트려야죠.
텐트칠 곳을 둘러보다 캄캄해서 마땅한 곳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영평사 입구 도로에 정박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찍은 텐트모습입니다.
늦게 자서인지 아주달게 잤습니다.
산중이라 그런지 새벽은 으시시하더군요
겉옷을 찾아 꺼네입으며 카메라를 둘러메고 서둘러 돌아다닙니다.
흰색 꽃도 있고 붉으레한 것도 있더군요.
잠결에 흐르는 물소리가 나더니
개울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재빨리 텐트를 접고는
좋은장소에 주차를해야 할 것 같더군요. 그리고 화장실을 찾았지요.
그런데 시간을 많이 빼앗길 사건이 발생합니다.
화장실부근 흙길에서 이슬이 잔득 묻은 핸드폰을 발견한겁니다.
에혀~ 이걸 우짠다지?
옆에다 그냥둘까하다가 펼쳐보니 전화를 찾는라 부재중 전화가 많이도 왔습니다.
혹시 부근에 있을까하여 전화를 걸어보니 대전이라네요
이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십니까.
결국 어디에 감취두기로 협의하고 화장실 뒷편의
두꺼비집(스윗치박스) 안에 보관해 두었는데
아직까지 찾았다는 연락은 없군요.
암튼 아까운 시간이 15분쯤은 그냥 허비했네요. ㅎㅎ
본격적으로 부지런히 다닙니다.
바위를 파내고 만든 물통위에 구절초를 띄워 놓았네요
입구의 좌측건물 뒷편
안쪽으로 들어가면 건물이 있습니다.
그 앞길을 스님이 쓸고 모습이 히미하게 보입니다.
주지스님이 감독을 나셨을까요.
목례를 드렸더니 미소로 답하십니다. ^^
붉은색 이 확연하죠?
잎은 흰것이나 붉은 것을 구분해내지 못하겠더군요.
분명히 종이 다를터인데 말입니다.
영평사를 검색하여 보지 못한 모습들이 실제엔 참 많더이다.
연잎이 다 시들었더군요.
대웅전 앞 마당에는 큰 무대 두개가 있었네요.
제가 생각해도 이른아침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낮에는 이런 모습의 사진을 찍을 수 없었겠죠. 그쵸?
옹기로 만들었는지 앙증맞습니다.
부처님의 자비가 님과 가정에 가득하기를...
멀리서 보아도 색이 다르기에 담았을 겁니다.
장독이 많더군요
가까이 가보니 간장과 된장..
시간을 잘 맞춰가면 국수공양도 할수 있나봐요. ^^
안개가 겉힌후 찍은 모습과 비교해봐도 좋을 듯하고
핀트에 따른 사진도 비교할수 있겠습니다.
알밤도 줍고 꽃길도 걷고...조아조아~ ㅎ
멋집니다. ^^
솔밭과 구절초와 안개
시간이 더 경과하자 사진찍는 분들이 여럿 보입니다.
큼직한 카메라와 삼각대를 들고요. ㅎ
알밤을 제법 주웠습니다.
사고 싶어도 파는 사람이 안계셔서리..ㅜㅜ
지난얘기지만 공주와 인접한 도로에는 정안밤을 파는 곳이 많더군요.
5키로에 1만원이라고 판다고 한 것같은데 말입니다.
정안휴계소인가에서는 1키로에 7000원씩하더군요
종류가 다른 것인지 몰라도 좀 사올 걸... 하고 아쉽기도 했구요
나중에 겉옷 주머니를 털으니
한사발쯤은 되더군요.
아직 숙성이 안돼서 맛은 덜하지만 몇개 까먹으면서 귀경했네요. ㅋ
혹시 가시는분은 차도 마시고
연입밥도 드셔보세요.
시간이 많이 됬습니다.
아무래도 회사에 반가를 신청해야할 것 같습니다.
사워기를 꼽아두는 것인데...
장독뚜껑 손잡이로 활용하는군요.
요즘은 시걸 아주머니들도 핸드폰은 기본입니다.^^
무엇을하시나 보았더니
구절초 꽃을 따더군요
어디다 쓰는지 여쭈었더니 차를 만들기 위함이랍니다.
마음과 피를 맑게한다고 하는군요.
개화하여 화분(노란 꽃가루)이 많은 것을 따서
건조기에 말리는 방법으로..
마네인지 모네인가의 그림을 연상시키는군요
서둘러 귀경을 시작합니다.
영평사여 안녕~~~
구절초여 바이바이~~~
시간 나면 새벽일찍 도착해 보세요.
그리고 돌아오시는 길에 알밤도 사오세여~~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새벽에 도착하셔야 알밤도 줍고, 편히 보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까지죠?
우왕 이런곳이 있었내요....
가보고 싶은 맘이 바로 생기내요...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맘을 즐겁게 해주내요..
찌든 눈도 씼어 주는거 같구요
구절초가 지려면 아직 더 있어야 할것 같으니 언제 시간나시면 가셔도 좋을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