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신용정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근데 이 회사의 과도한 통신요금 연체 관리방식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새벽 인천 부평에 사는 A씨는 눈을 뜨자마자 LG유플러스에 가입된 휴대전화로 문자 1통을 받았다고 합니다.
문자 내용은 " 미래신용정보로 연체관리가 이관되었으니 요금을 빨리 내라"는 것이었습니다. A씨는 얼마전 무제한 통화요금제로 인해 월 10만원에 육박하는 요금이 부과된 것에 이미 2달 동안 밀려 있던 요금까지 미납금이 20여만원에 이르게 되자 통화 발신정지를 당한 적이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자신이 미래신용정보 회사원이라고 밝힌 요금 상담원과 통화 끝에 일부금액을 내고 발신정지를 해제하기로 했으나 그나마 일주일 만 통화 가능하고 일주일 후엔 나머지 금액을 완납해야한다는 협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A씨는 그 날 이후 일주일이 되기 직전 새벽에 위의 협박 문자를 또 받자 '공포'에 사로잡혀 상담원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미래신용정보 상담원은 태연하게 통지문 관리 실수로 또 보내졌다는 것이었다. 상담원이라는 직원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없이 대수롭잖게 대답해 어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원래 요금 후불제로 사업 허가된 통신요금이지만 과도한 통신요금 상승으로 연체자가 많아지자 일부 통신사는 자체인원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으로 채권추심 전문 신용정보사에게 요금관리 업무를 맡기다 보니 이런 민원이 폭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미래신용정보사에 과도한 요금관리 권한을 방임하고 있어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러한 악덕 회사들의 횡포 때문에 금융감독원과 검찰을 중심으로 음성 대부업체들의 조폭 수준의 채권추심 단속에 들어간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대부업체 못지 않은 불법 채권추심을 공공연히 저지르고 있는 신용정보회사와 통신사들의 '횡포'는 서민들이 합심해서 고발하지 않는 한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관계 당국은 통신요금 채권추심을 아무 죄의식 없이 저지르고 있는 일부 악덕 신용정보사와 통신사들을 가려 일벌백계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이런 회사들을 그냥 둔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 질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