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성공하기
어려서부터 우리는 장래희망에 대한 질문을 참 많이 받아왔던 것 같다. 커서 뭐가 되고 싶은 지에서부터 시작해서 더 구체적으로 어떤 전공을 선택할 것인지 그리고 어느 대학에 가고 싶은 지.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장래희망이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은 사람이 있기는 할까? 반대로,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다가 나중에 생각해보지 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 아닐까? 사람들은 누구나 하기 싫은 일보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 한다. 나 역시도 그렇지만 그동안의 학창시절동안은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주변에서 들리는 말대로 싫어하는 것도 참으면서 지내왔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안정적으로 살길 바랐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대학에 와서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이제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그 분야에서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나는 롤 모델로 프렌차이즈 떡볶이 식당인 ‘두끼 떡볶이’의 ‘김관훈’ 대표 이사님을 생각하게 되었다.
좋아하는 일로 성공을 하는 것과 단순히 취미로 삼는 것은 큰 차이이다. 게임을 좋아해서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소수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또, 단순히 취미로 즐길 때와 직업이 될 때 느껴지는 부담감은 당연히 비교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좋아하는 일로 성공하는 그 ‘소수의 사람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김관훈’ 대표님께서는 떡볶이를 정말 너무나도 사랑하신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떡볶이 동호회를 조직해 떡볶이 탐방을 다녀 전국에 안 먹어본 떡볶이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심지어 어느 동네 떡볶이가 가장 맛있는지 줄줄 꿰고 있을 정도로! 그런데 놀랍게도, 대표님이 대기업에 취직해서 다닐 때의 별명은 ‘열정 없는 김대리’였다고 한다. 전세 버스를 빌려서라도 동호회 회원들과 먼 지역까지 떡볶이를 맛보러 갈 정도로 열정 넘치는 대표님이 ‘열정 없는 김대리’로 평생을 지내실 뻔 한 것이다. 나는 여기에서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갖는 것이 얼마나 내 삶의 행복과 성공에 중요한지 깨달았다. 이에 더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부수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자기 관리를 잘 해야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말 열정적으로 일하기 위한 강한 체력과 선진 기술을 배울 수 있게 도와줄 영어 실력, 기초적인 교양 지식 등 사소하고 관련이 없어보일지도 모르는 기본 능력들에게 언제 어디서 도움을 받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또한 무턱대고 좋아하는 일을 자기의 직업으로 삼는 것에는 스스로의 노력과 각오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단순히 멋있어 보이거나 취미로 즐겨보니 재밌어서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김관훈 대표님께서는 기초 자본도 없고 맨손이지만 자신의 최대 무기인 치밀하고 탄탄한 계획안을 만들어 친구의 아버지이자 유명 어묵회사 사장이신 삼진어묵 대표님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셨다고 한다. 결국 그 프레젠테이션에서 ‘두끼 떡볶이’의 잠재력을 발견하신 삼진어묵 대표님은 그 자리에서 계약을 체결하셨다고 한다. 누군가는 운이 좋아서 좋은 조력자를 만났다고 말 할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훌륭한 계획안이 없었다면 자신에게 다가온 기회를 놓쳐버렸을 것이다. 항상 준비된 자세를 가지고, 자신의 계획에 자신을 가지며 자본이 없다고 좌절하지 않는 모습이 바로 꿈을 향해서 갈 수 있는 첫 걸음인 것이다. 그리고 성공의 과정에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런 도움에 보답하는 것은 내가 나중에 성공해서 많은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사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은 방법 중 하나인 것 같다.
김관훈 대표님의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자신의 친구인 어묵프린스 ‘박용준 대표’님과 함께 본격적인 회사 설립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연설을 들으며 맨 앞에 앉아 펑펑 울었다는 이야기였다. 펑펑 울 때 머릿속에 떠오른 장면은 어묵 프린스와 함께 아무것도 없던 과거에 성공을 위해 새벽시장을 돌아다니고, 전국 떡볶이 집을 탐방하고, 투자를 얻기 위해 뛰어다니면서 힘들 때마다 서로를 응원하는 구호를 외치는 장면이었다고 한다. 꿈은 무겁고 클지라도 현재의 노력과 힘든 일을 심각하기보다는 최대한 즐겁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고 반성도 하게 되었다. 고난이 생길 때마다 나는 그 일을 너무 힘들게만 생각하고 그 고난 또한 나의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자꾸 잊어버렸다.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희생하면서 이루는 꿈은 성공하더라도 기쁘기보다는 허망할 것 같다. 현재를 즐기면서 꿈에 다가가려는 마음가짐. 이것이 내가 가장 닮고 싶은 내 롤 모델의 모습이었다.
내가 ‘김관훈 대표님’을 롤 모델로 꼽은 가장 큰 이유는 첫째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바탕으로 성공하셨기 때문이고, 둘째로 아무것도 없던 맨몸에서 성공하셨기 때문이다. 인터뷰나 책을 보며 알게 된 여러 가지 사례를 바탕으로 나는 스스로의 생각을 다잡고 노력해서 차근차근 꿈에 나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