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향기(11-26)
향초 윤기숙
나 어릴적
향기따라 들과 산
다니느라
아름다움을 몰랐습니다.
날마다 맛있는 밥먹느라
남의 밥그릇 헤아릴 줄 몰랐습니다
사랑을 받으며 살았어도
귀한 사랑인 줄
몰랐습니다
세월이 지난 후
귀한삶 이었던 것을
칠십이 넘어서야
깨달았습니다.
가을역 은은히 풍겨오는
들풀의 향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이들의 소리도
이제는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된 것
뒤늦게 철이 들었어도
내 영혼은 깊은 향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입니다.
목마른 이의들의 부르짓음
시린 가슴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된 것
그게 내게는
하나님이 주신
축복입니다.
(24.11.21)
향기로운 영혼이고 싶습니다
(11-27) 향초. 윤기숙
깨닫 것
이제서야 보이고 들리는
뒤늦은 깨달음.
이제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국화꽃
향기 같은
그런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남의 마음을
먼저 품어주고
남의 영혼을 품어주는 향기가 되겠습니다.
받은 사랑 고맙게 여기고
그 사랑을 그영혼 품기위해
전하는 발이 되고 싶습니다.
내 나이 칠십넘은
이 가을에
겸손으로 영혼을 품어가는
사랑이고 싶습니다.
카페 게시글
♡향경/화백님♡
기을 향기(11-26)향초 윤기숙
헬렌 윤기숙
추천 0
조회 7
24.11.22 22:4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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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운글을 써보려고
오늘 한번
노력해 보았습니다
그림에 글까지
훌륭해 보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인촌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