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열왕기상(19~21장) 묵상
※ 갈멜산의 대결
북 이스라엘에 타락하고 못된 왕들이 많았지만
이세벨을 아내로 둔 아합왕이 대표적인 악한 왕이었다.
그의 우상숭배와 불신앙적 통치행위로 말미암아
북이스라엘에 3년6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온 백성들이 가뭄에 고통하고 있었다.
그 칠흑 같은 어둠의 시대에도
엘리야 같은 귀한 하나님의 선지자가
동시대에 살고 있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엘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가뭄을 해결하려 폭군 아합왕을 대면하였다.
아합은 엘리야 선지자를 보자
생뚱맞게도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라고 소리쳤다.
악인들은 항상 자기가 문제의 원흉인줄을 자각하지 못하고
엉뚱하게 남에게 화살을 돌린다.
엘리야 선지자는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 선지자 400명을
갈멜산에 모아 자신과 850:1로 대결을 벌여
누가 진짜 이스라엘의 참 신(神)인지를 밝히고
우상숭배자는 죽이자고 제안하였다.
이에 아합이 동의하여 저 유명한 850:1의 갈멜산 대첩이 시작된 것이다.
백성들도 이 싸움을 구경하려고 모여들었다.
먼저 우상을 섬기는 선지자들이 집단으로 의식을 행하였다.
제물을 봉헌하고 몸에 피를 내면서까지
자기들의 신을 불렀으나 응답이 없었다.
이제 엘리야가 나섰다.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희생제물을 올리고
만군의 여호와께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늘에서 응답의 불이 내려와 번제물과 도랑의 물까지 태워버렸다.
열광하던 백성들의 힘을 빌려 그 날 우상숭배를 선동하던 선지자들을
모두 잡아 기손 시내로 데려가 죽여 버렸다.
그랬더니 3년 6개월간 닫혔던 하늘이 열리고 단비가 쏟아졌다.
우리는 엘리야의 갈멜산 승전보를 읽을 때 마다 가슴이 후련해진다.
시대시대마다 자기 사람들을 두시고 일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게 된다.
갈멜산에서 쌓은 번제물을 불로써 태워버린 여호와여,
엘리야의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
최근 나는 책을 통해 외작두를 타던 무당 어머니를 전도한
현대판 엘리야의 승리 같은 간증을 읽고 은혜를 받았다.
“1993년 여름,
대성산 아래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던 주명식 청년은
한 통의 충격적인 편지를 받는다.
어머니가 내림굿을 받고 무당이 되었다는 소식이었다.
당시 목사가 되려고 서원했던 그에게는 앞이 캄캄한 소식이었다.
어머니는 철마산 굿당에서
광개토왕, 최영장군, 삼신할머니 등 열아홉 신들을 받았다.
신내림 후에 탄 작두는 외작두였다. 그것도 맨발이었다.
칼날이 두 개인 쌍작두가 아니라 외날 작두를,
그것도 버선도 신지 않고 맨발로 타는 건 그만큼 신력이 높다는 증거였다.
무당들은 철마산 굿당이 생긴 이래
맨발로 외작두를 탄 무당은 처음이라고, 큰 신들이 내렸다고 놀라워했다.
그 소식을 듣고 휴가를 일찍 얻어 이사한 집에 찾아간 그는 가슴이 콱 막혀왔다.
대문 오른쪽에 낯선 빨간색 만(卍)자 표시와 용유보살이라는 이름,
그리고 대나무 깃대에서 바람에 펄럭이는 빨간색과 흰색 깃발.
그때부터 이 가정에서 ‘갈멜산의 전투’가 시작됐다. `
어머니는 새벽 두 시에 일어나 찬물로 목욕재계를 하고
옥상에서 동서남북 신들에게 문안인사 기도를 드리고
신당에서 기도를 시작합니다.
그때쯤 저는 새벽기도회를 가죠.
어머니는 신령의 이름으로 내가 어머니 뜻을 따르도록 기도하고,
저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어머니의 영혼구원을 위해 기도하고요.’
목사가 되려던 자신에게 어머니가 무당이 된 일이
왜 일어났는지 그 뜻을 깨닫게 됐다.
하나님은 우상숭배의 집안에서 그를 선택해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음으로
모든 저주의 대물림을 끊어버리길 원하셨던 것이다.
어머니가 무당이 되기 전까지
말싸움 한 번 없이 순종적이었던 그였지만
영적 갈등과 충돌을 피할 수 없었다.
어느날 어머니는 쇳소리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내 뜻을 따르지 않으면 칼로 내 목을 콱, 따서 죽어버릴 꺼다’라며
섬뜩한 눈빛으로 그를 쏘아봤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엄마 뜻을 따르지 않으려면 집을 나가버리라’는
분노에 가득 찬 아버지의 고함이 잇달았다.
집안에 아무도 그의 편이 없었다.
어머니는 그의 모든 물건을 마당에서 불 태워 버렸다.
더 이상 집에 있을 수 없었다.
지인의 소개로 청주의 한 신앙공동체로 잠시 피신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마침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우산 가지러 다시 돌아갈 수 없어서
그냥 비를 맞으며 버스 터미널로 갔다.
눈물인지, 빗물인지, 버스 창 밖을 보면서 하염없이 울었는데,
마음이 갑자기 따뜻해졌다.
성령의 감동이 밀려왔다.
‘아들아,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내가 너와 함께 하노라.’
이런 음성을 들려주셨다.
나중 결국 어머니가 항복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결정적인 계기는 어머니가 예배에 참석하게 된 일이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그가 활동하던 선교단체에서
졸업예배를 드리기로 했는데,
함께 어머니를 전도하려고 노력했던 친구의 부모님도
예배에 참석한다는 말에 부모님의 마음이 움직였다.
졸업예배라는 것보다도 아들의 체면을 먼저 생각했던 것 같다.
어머니가 몇 번 망설이다가 결국 난생 처음 예배에 참석하게 된 거죠.
설교 후에 그 동안 키워주신 부모님을 위해
기도하자는 통성 기도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어머니의 신력과 영험함이 무너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어요.
나중에 어머니께 들으니, 예배 중에 가슴이 터질 것 같아서
몇 번을 나가려고 했는데, 아들 체면 때문에 참았다는 겁니다.
통성기도 때에는 어머니 머리가 빠개질 것처럼 두통이 밀려왔다고 해요.’
어머니가 졸업예배에 참석하고 돌아온 후에 점 손님이 뚝 끊어졌다.
이전 같으면 영험함을 회복하려고 산으로 바다로
기도하러 다녔을 텐데 그렇게도 하지 않았다.
졸업예배 참석 후로 신력이 완전히 꺾인 것이다.
주 목사님의 어머니는 지금 교회에서
권사님으로, 구역장으로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
`어머니가 예수님을 믿은 후에
한 3년 정도 늘 어머니께 말씀을 전하고 가르쳤습니다.
저희 어머니처럼 무속신앙에 빠져있거나 귀신이 들린 경우
대개 능력 있고 영력 있는 분들의 기도를 받으려고 하는데,
그것으로 해결될 수도 있겠지만 제가 경험한 바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예수님의 이름은 능력이 있습니다.
중요한 건 지속적으로 말씀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도 받고 떠난 귀신이 다시 들어옵니다.”
그는 ‘무당 엄마 목사 아들’ (홍성사) 이란 책을 내고
이와 관련된 내용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현재 그는 미국 플로리다 탬파에서 맨 땅에 헤딩하듯
탬파베이 열린교회를 개척해서 섬기고 있다.
참으로 놀라운 간증이다.
엘리야의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능력으로 역사하신다.
우리도 믿음을 굳게 하여 엘리야처럼
하나님께 부르짖고 나아갈 때 큰 역사를 체험하게 될 줄 믿는다.
- 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남아공 노록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