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하고도 약간은 관계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제가 존경하는 건축가의 작품이기도 하니 좀더 찬찬히 둘러보리라 마음을 먹은것이죠...
선유도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입니다...위에는 기존의 정수시설이었던 선유도의 사진이 나와있고 아래는 어떤식으로 리노베이션(리모델링)될 것인가에 대한 다이어그램이 표시되어있군요...설계는 조성룡씨라는 분이 맡았는데,,,개인적인 생각에 우리나라에서 훌륭하다고 칭할만한 몇 안돼는 건축가중에 한분 입니다...
선유도를 걸어서 들어가려면 이 육교를 지나야 합니다...
이 목재 터널을 넝쿨들이 타고 올라와서 녹색의 튜브가 만들어지도록 의도한것 같군요...근데 여름에 봐도 그다지
우거지지는 않더라는-_-;;;
선유도가 보이기 시작하는군요...단차이를 둬서 뷰의 차별화를 의도했다는 특이한 보도가 인상적입니다...인라인과 킥보드와 자전거는 출입을 금한답니다...참고하세요^^
다리 난간에 조명이 매입되어 있네요...그냥 조명을 매달아 버리는거에 비해 몇배는 힘든 작업인데,,,나름대로 많이 신경쓴 흔적이 보입니다...
출입용 브릿지를 사이에 두고 좌측은 손을 대지않고 자연스럽게 수풀이 우거지게 방치해 둬서 풀이 카펫같이 깔려있습니다...상암 월드컵구장도 보이네요...
우측으로는 양화대교와 악의 본거지-_- 국회의사당이 보이는군요...
멀리 북한산 봉우리들이 보이는 관망용데크까지 왔습니다...서울이 공해가 심각하기는 심각하군요...하늘아래가 뿌옇습니다...솟아올라온 나무를 자르지 않고 데크에 구멍을 뚫어 울타리를 쳐놓았습니다...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나무들 둥치에 깔아놓은 촌스런 연두색의 흙막이 판들이 눈에 화악~들어오는군요...-_-;;;
계단 핸드레일의 상세부분입니다...원래 하는일이 그런지라 이런데 눈길이 간다는;;;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이런 디테일들을 만들어나가는 작업이 쉬운일은 아니지요...그다지 깔끔 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공원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도 맞고 그런대로 봐줄만 합니다...
선유교의 전경입니다...프랑스 사람이 설계했다는데,,,나름대로 운치는 있으나 저정도를 왜 굳이 외국사람을 데려다가 설계를 맡겼는지 아직까지 의문입니다...수양버들이 늘어지기 시작했군요...
데트에서 내려와서 좌측에 보니 기존에 정수장 시설에서 사용했던 파이프인지 탱크인지를 그대로 노출시켜 놨네요...이 사진만 보면 별로 공원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기존에 제1 침전지 였던 부분의 수로들을 그대로 남겨놓고 보도용 브릿지를 걸었습니다...수로에는 계속 물이 흐르고 있죠...조경설계를 꽤 유명한 분이 한걸로 알고 있는데,,,자작나무와 대나무등이 공간의 성격에 따라 치밀하게 배치된 느낌이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 봤습니다...옛날 침전지의 바닥이죠...위에서는 수로였던 것들이 아래에서는 열주와 보의 역할을 하면서 공간을 나누고 있습니다...
길을따라 나있는 수로의 모습 입니다...새잎들이 파릇파릇;;;
방금보았던 수로들이 가로지르는 녹색정원을 옆에서 봤습니다...이런식으로 높이 차이가 있는곳에는 항상 경사로가 있어서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오가는데 불편함이 없게 신경써 놓았더군요...
정원을 가로지르는 수로입니다...저 촌스런 하늘색 페인트가 세월이 지나면서 느낌을 달리 하겠지요...
카페테리어인 "나루"입니다...예전에 취수펌프장 건물이었죠...선유도를 배라고 비유한다면 이 건물은 배의 브릿지를 연상시킵니다...
아까 잠깐 보였던 원통형 매스들은 기존에 조정용 저수조와 농축용 저수조로 쓰였었는데 지금은 각각 노천극장과 놀이터, 화장실, 환경교실로 개조되었습니다...앞에 보이는게 화장실입니다...
환경교실로 쓰이는 부분이군요...앞에서 사진찍던 저 아가씨 참했었다는;;;*-_-*
노천극장으로 쓰이는 부분입니다...기존에 걸려있던 보도를 그대로 두어서 입체적인 공간감을 부여한 것이 특징입니다...
입구를 만들기 위해서 콘크리트 벽을 잘라낸 단면을 그대로 노출시켜 놓았습니다...현장에 있지는 않았지만 이 두터운 콘크리트 벽을 (더구나)도면에 맞춰서 잘라낼걸 생각하면-_-;;; 얼핏 생각하기에 기존에 있는것을 리모델링하는 것이 더 쉬워보이지만,,,이런걸보면 차라리 새로 만드는게 더 간단할것 같다는;;;
녹색정원을 반대편에서 바라보았습니다...기존의 구조체에 있던 철근을 그대로 두고 그걸따라 넝쿨식물이 감아올라오도록 계획한것 같군요...
나들이온 사람들이 많아서 피해서 찍는라 힘들었습니다^^;;;
수로의 하부입니다...녹음이 우거지만 훨씬 볼만할것 같네요...
한강전시관 옆에 있는 녹색기둥의 정원입니다...기존에 제1 정수지였던 부분을 상판을 걷어내니 열주들이 늘어선 마당이 만들어졌습니다...정수지였을때 켜켜이 앉았던 물때들이 단층처럼 기둥에 쌓인 시간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기둥의 머리부분,,,의도적으로 만든건 아닌걸로 보이지만 상판을 떼어낸 흔적이 조형적인 느낌을 줍니다,,,
기둥의 하부입니다...역시 넝쿨식물이 심어져 있고,,,야간에 보면 더 멋있을것 같네요...누렇게 앉은 시간의 때 위에 사람들이 다시 시간의 흔적을 남깁니다...-_-a,,,나름대로 쥐어짜낸 시적인 은유에 비해,,,낙서의 내용은;;; 쿨럭~~-_-;;;
깜빡하고 지나간 수생식물원의 모습입니다...저 아가씨는 저~~얼대로 일부러 찍은게 아닙니다...^^a;;;
이전에 송수펌프실이었던 자리에 만들어진 한강전시관에 들어왔습니다...예전에 쓰이던 펌프들을 그대로 전시해 놨군요...
안에 멀티미디어실도 있더군요...근데 여기까지 와서까지도 인터넷을 해야하는지,,,의문이-_-...
전시실 내부에서도 기존의 시설을 활용해서 만들어논 장치가 많더군요...이런 아이디어들을 찾아보는 아기자기한 재미도 있었습니다...
전시장을 니왔습니다...주출입문 앞에는 길게 녹슨철판(정식 명칭은 "내후성 강판"이고, 일반적으로 "코르텐"이라고 부르는,,,요즘에 각광받는 재료지요...)으로 만든 벽이 세워져 있습니다...선유도에 쌓여왔던 시간성을 강조하기 위해 쓰여진듯...
공원안내 표지판입니다...앞서와 같이 녹슨 철판을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기존에 착수정이었던 부분에 만들어진 환경물놀이터 입니다...자연스럽게 물에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제2 침전지와 여과지였던 부분에 만든 수질정화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네요...생태학적으로 물이 여과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여기서 여과된 물이 물놀이터로 흐르게 되죠...녹슨 배관들이 아까본 녹슨 철판의 구조물들과 댓구를 이룹니다...
수질정화원을 다른 각도에서 봤습니다...앞에는 방문자 안내소 건물이 보이는군요...
데크에 올라가니 대략적인 전경들이 보이는군요...멀리 전시관이 보이고 앞으로는 물놀이터가 있네요...저 못생긴 가로등은 누가 심어놨는지,,,내내 눈에 걸립니다...사람많죠??^^
방문자 안내소 건물입니다...매끈하게 똑떨어지는것이 그만큼 디테일에 신경을 썼다는 증거로 보입니다...근데 창문에 뜬금없이 붙어있는 화장실 표시는,,,뭐지???
차를타고 들어오면 처음으로 맞게되는 방문자 대기소로 군요...이제 끝까지 왔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느긋하게 - 실은 배고파서-_-;;; - 둘러보지는 못했지만,,,대체적으로 기존의 시설물들에 남아있는 시간의 흔적들을 어떻개 재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들이 곳곳에 배어있어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또 그래서 새로 만든 공간에서 느껴지는 위하감도 훨씬 덜수 있는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공짜라 더욱 좋다는^^;;;...공원은 자정까지 열려있다니까 시간나면 한번들 가보시기를 권합니다...
첫댓글 꼭 가봐야겠군요 +_+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좋군요. 마치 米서부의 황량한 풍광을 보는 듯한, 엊그제 경복궁에 다녀왔는데 야빠리 소풍은 색다르고,, 얼른 새 디카를 마련해야겠다는 압박이 절로,, v1과 g5, 아님 연애사진처럼 f1이라도. 오카네의 압빡이,,
음....신선이 머물다 가는 곳이라고 하기에는 휑~한 듯 하다는..겨울이라 그런가,..봄에 수목이 우거지면 멋있을 것 같긴하네요~
덕분에 봄나들이 제대로 했네요^^
왜 혼자 갔어요!..같이 가시잖고...아가씨들도 많은듯한데...^^;; 아직 못 가봤는데..울집에선 넘 멀어서..-_-;;
다음주에 선유도 공원에 가볼까 생각중인데.. 무엇보다 야경이 참 멋지다고 들었어요.. ^^ 아참.. 여의도에선 벚꽃축제가 오늘부터 7일까지 열린다면서요..? 오늘 비올것같은데.. ^^;
다녀왔어요. 기둥들이 많은 곳이 인상에 남네요(녹색기둥의 정원?^^). 양화대교를 건너며 얼핏 야경도 봤어요. 다음엔 밤에 가보기로 했답니다. 지금 기억나는건 코스프레, 대나무, 미셸과 애덤 그리고 푸지(견 삼총사), SLR 카메라들..... 그리고 강바람.
SLR...-_-...꿀꺽;;;
저도 다녀왔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질않더라구요 ~ 저녁에 무지갯빛다리를 보고 싶었지만, 너무 강바람이 차서, 끝까지 있질 못했어요. 다음엔, 무지갯빛 다리도 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