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humoruniv.com/pds1232331
일단 웃긴 얘기가 아니라 죄송합니다
저 처럼 쫄보 + 무지하여 LH 직원으로 부터 부당하게 돈을 뜯기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글을 씁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지 않게 전체적인 스토리만 말해볼게요.얼마 전, LH 행복 주택에서 국민 임대로 이사한 6년차 신혼부부입니다
이사하는 날, 이삿짐 센터에서 짐을 모두 뺀 후
퇴거 점검을 받기 위해 관리사무소 직원을 불렀습니다.(임대아파트는 이사하면서 퇴거 점검을 받더라고요.)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 직원인데,
인사도 없이 쑥 들어와서 인상 팍 쓰고 이곳 저곳 보면서 메모하시길래 살짝 쫄았죠
그래서 쫄래쫄래 가서 인사했더니,
'오늘 퇴거 안됩니다. 곰팡이 있으면 안되요.' 하시는 겁니다
이삿짐은 이삿짐 센터에 묶여있고 이사하는 아파트에 보증금 보내야 하는데 순간 멘붕이 왔죠
안내 받기로는 베란다 곰팡이는 꼭 지우라해서 말끔히 지웠고
벽지나 장판 교체가 필요할 수 도 있으니 보증금에서 60만원은 따로 떼어놓는다고 안내 받았거든요.
문제가 된 곰팡이 부분은 소파와 침대 뒤라 예상을 못했죠. 그래서 여기는 보이지 않아서 예상을 못했고
벽지 부분이니까 벽지 교체 하면 안되냐고 (곰팡이가 작게 폈으니) 물어보니 안된다 하더라고요
화장실도 더럽다고 안된다고 하는데 (사실 LH 몇번 이사 할때 마다 화장실이 곰팡이 천국에 너무 드러워서, 적당히 청소만 함)
엄청 더럽진 않고, 바닥 타일에 약간 검은 부분이 군데군데 있는정도 였죠.
이미 멘붕이 온 상태에서 비용 청구 하시면 안되냐 하니까, '퇴거 못해요, 1시간 후에 올테니 청소해 두세요' 하고 가셨어요.
모든 짐은 이삿짐 차량에 있고, 텅빈 집에서 와이프랑 서로 쳐다보며 '어떻게 뭘로 청소하지?' 하고 멘붕
일단 이삿짐 센터에 죄송하다고 상황 설명하고, 근처 편의점에서 락스랑 수세미를 사서 닦아 보는데... 벽지라 안지워 지더군요......
30분 땀인지 눈물인지 흘리며 닦다가 진전이 없어 전화해서 불렀는데,
알겠다 말만 하고 진짜 1시간 채워서 오심 ㅠㅠ
이미 1시간 지났을 때는 온갖 상상을 마쳤습니다
이삿짐이 이삿짐 센터에 묶이면 비용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알아보고
이사가는 아파트에 이사 가는 날짜를 변경 할수 가 있나? 상상하고 있었죠
이번에 오실 때는 꽤나 젊은, 20대 후반? 남자 직원분과 함께 오셨는데,
(젊은 직원이 어리버리하고 뭔가 어색해서 남자 직원분이 하나하나 알려주더라)
이미 반쯤 넋나간 저에게 '이 상태로는 안되요. 퇴거가 원래는 안됩니다' 하길래 무릎 꿇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시간을 쫌 끄시더니 비용 청구 할테니 퇴거 진행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안도하는 마음으로 퇴거 진행을 하고
젊은 직원분 (퇴거 담당자로 보임) 이름 적힌 무슨무슨 종이들에 얼렁 싸인하고,
무사히 이삿짐 센터 아저씨와 손 붙잡고 이사를 마쳤어요.
한창 새 아파트에 이사하고 있을 때 문자가 왔는데,
잃어버린 부품 38,000원
(첫 점검때 그거 뭔지고 모르고 처음 왔을때도 없었고 나 입주 할때 안내도 없었는데 왜 내냐 따지니까 걍 씹었음.)
과 청소 비용 10만원이 발생 하니 138,000원을 입금해 달라는 문자였죠.
그래서 속으로 '청소가 왜 10만원 밖에 안됨? 도배는 안해도 되는건가? 그럼 벽지 청소 왜 시켰어'
생각 하며, 입금했습니다.
그런데 엥???????
보통 이런 입금할때는 받는 사람이름이 LH 뭐시기인데,
받는 사람 이름이 그 젊은 직원 이름이였습니다.일단 정신이 없어서 입금했어요.
이사 후, 대략 2주 지났을 때, 그때를 생각해보니 뭔가 이상하다 싶더군요.
60만원을 보증금에서 제외하고 나중에 주는게, 혹시 발생하는 하자 비용 때문에 늦게 주는건데,
왜 청소비용을 따로 받아갔지? 그것도 개인통장으로?
그것도 심리적으로 강한 압박을 한 후에?
그래서 바로 LH 홈페이지에 민원을 올렸습니다.
고발을 하고 싶은건 아니였고, 그냥 원래 이렇게 하나 궁금해서.
다음날 민원담당자 한테 연락이 왔는데, 상황을 자세히 물어보며,
어떤 경우도 천원이라도 개인통장으로 받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가 그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방문에서 확인한다고 했습니다
.
그 후 그 아파트 관리소장한테 (너무 친절하심)
전화가 와서 죄송했고 직원들이 10만원으로 사람을 부를 수 있는지 알았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직접 곰팡이를 지웠대요.
그러면서 이런일 없을거라고 거듭 사과하시길래 알겠다 하고 끊었죠.그 직후, 민원담당자 LH 직원에게도 다시 전화가 와서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주의를(?) 주었으며,
청소 비용을 다시 돌려드리겠다 했습니다.(바로 입금됨)
속으로 '징계도 없이?'라고 생각했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내가 말해봐야 뭔 변명만 더 하겠지 생각해서 그냥 알겠습니다~ 하고 전화를 끊고 모든 상황이 마무리 됬습니다.사실 LH 직원들이 얼마전에도 땅 미리 사서 이득 챙긴걸로 사회적 큰 이슈가 되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는데,
작은 돈이지만 이런걸로 개인적인 이득을 챙기는게 어이가 없었어요...
게다가 LH 임대 아파트는 사회적 약자분들과 연로하신 분들이 많으신데,
나 처럼 감정적인 압박들어 오면 돈을 보낼 수 밖에 없겠더라고요.
나는 10만원이라 다행이지만 수십만원 요구 할지 누가 알고,
이 아파트 뿐만 아니라 다른 LH 아파트에서도 이런식으로 개인 이득 취하기 너무 쉽겠더라고요.게다가 일반 회사였으면 당장 짤리고 고소도 가능한 상황인데,
그냥 주의(?)주는 정도로 끝나서...
참.... 이래서 공무원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LH 직원이 다 공무원인지 모름)그 사람들은 지금까지 얼마나 이런 식으로 벌었는지 모르는데, 같은 식구니까 넘어가는거 같아서 어이가 좀 없더라구요.
3줄 요약
1..LH임대 아파트에서 이사하면서 퇴거 점검 후 삥 뜯김.
2.삥 뜯긴 후 뭔가 이상해서 LH 홈에 민원 투척
3.삥 뜯으며 개꿀빤 직원들 권선징악이 없어서 본인 언짢음
ㅠㅠ사실, 그 사람들이 어떻게 되든 상관은 없지만,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분들은 LH 직원한테 삥 뜯기지 마세요
.개인통장에 뭐 달라하면 뚝배기 깨버리세요.나처럼 당하지 마시오.
추가
첫댓글 나쁜놈들
미친
와 미친 날먹할라다가 걸렸나보네 미,,,ㅊ,,,, 진짜 눈뜨고 코베가네
저런거 할 때 영상 찍어야겠네
개인통장으로 받는거 미쳤네... 나 퇴거할땐 짐빼고 청소도 안했는데 대충 5분만에 보고 벽지뜯긴거 정도만 차감하고 보증금 돌려주던데...
와 ㅎㅎ;; 나 관리사무소 직우ㅜㄴ이 개띠껍게 굴어서 진심 민원걸을까했는데
나한테 이딴식으로 청소하시면 청소비 부담하셔야한다고 그러던데 ㅋㅋ ㅠㅠ
퇴거는 관리소사항이라 ... 근데 저건 lh가아니라 국토부민원넣어야할거같은데 lh원래 닞주자한테 개인적으로 돈달라고안함 내부적으로끝낼문제아닌거같음
사람 혼란스럽고 조급한 틈을 타서 에휴
저 민간업체인지 뭔지 개양아치네
참고로 벽지 / 바닥은 소모품임 2년마다 교체 주기가 있고 교체 안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현실 ㅇㅇ 요구하면 줄 의무 없음
건축디자인 전공했고 배우면서 벽지 / 바닥 소모품이라고 배움! LH에선 교체 잘 안 하는 걸로 알아 퇴거할 때 요구하면 소모품을 왜 내냐고 반박 가능햐
본인이 손상을 입히지 않는 경우에는 퇴거 때 물어낼 필요 없음 법도 존재해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가지고 와따네
헐 2년마다 바꿔야 하는구나
LH에서 2년마다 교체해줘?
헐 벽지랑 바닥 2년?나 지금 lh에서 산지 4년됐는데 나 퇴거할때 벽지랑 바닥 당연 갈고 무상이야?
아 그래서 2년째 되는 해에 하자보수 신청받은건가??? 나 벽지 결로생겨서 젖었다고 신청했더니 벽지 갈아주던데
@써클 ㅆㅂ 나 3년 살고 나갔는데 하자신청해도 교체안해주고 나갈때 20만원 주고 나갔는데
미친새끼아녀
규제 뭐지
미친 거 아님..? ;;
미친 깡패 호로잡놈새끼아니야
와...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 그냥 삥 뜯은거네? ㅋㅋㅋㅋㅋㅋ 세상에...
LH 거주하면서 살면서 생기는건 청구대상 아닐텐데 도배장판 같은거
나 행주에 살았었는데 퇴거할때 벽지곰팡이 같은거는 생활하자라고 그냥 가라고해서 갔었는데....난 키 하나 분실해서 그거 돈 내라고해서 그것만 관리사무소가서 lh통장으로 입금했었어.
장기미입주된곳 보니까 곰팡이 심각한 집도 있던데...
저거 사기죄 아님?
미친 양아치새끼가 ㅡㅡ
헐…
머야 나 마넌 냈는딩
와...진짜 모르는 사람은 다 당하겠다
미쳤나…
진심 ㅈㄴ 쓰레기같다..다 되돌려받길;
진짜 이런거 잘 안다는데 달고가..
1. 퇴거점검은 관리소 직원이랑 함
2. 관리소 직원은 lh 직원 아님 lh랑 계약한 위탁업체 직원임 (푸르지오 산다고 관리소 직원이 푸르지오 직원이 아닌것처럼)
3. 곰팡이있다고 이사 오늘 못나가게한다? 뭔 말도 안되는 소리임 걍 저기 관리소직원이 병신인거야
4. lh에 민원 낸 이후로 직원이 관리소장한테 전화해서 상황확인하고 사과하고 돈 돌려준것으로 보임
5. 나중에 저 업체에서 저 직원 계약연장을 안하거나 하겟지
6. 저렇게 일하고 개인통장으로 고객 삥뜯는 lh 직원 내가 알기로 없음ㅠ
7. 도배장판 교체주기 10년이고, 하자보수 비용 100프로 다받는거 아니고 감가상각 해서 받음
무조건 보증금 비용에서 차감하는데 저건 진짜..
저거 Lh직원은 아니고 주택관리공단이나 하청업체 직원이 하는거라..LH가 하는게 아니야 행복주택이면 민간위탁일듯 LH에 저기 찔렀으니 조치 들어갔겠지
보증금에서 제하지 개인적으로 현금달라 개인계좌 쓸일 전혀 없음..!
나 아는 언니도 원상복구 다 하라 해서 엄청 돈 깨졌다던데ㅠ
헐 저거 ㄹㅇ 신고 잘했다. 저거 lh 직원이 아니고 밑에 자회사 형태로 있는 관리소 직원이라 lh가 그 직원 잘라! 이러진 못하겠지만...그리고 맨 마지막 댓처럼 보증금 바로 다 안 돌려주고 배상할 일 있으면 제하고 주는 방식이고...ㄹㅇ 말그대로 공기업에서는 절대 개인계좌 쓸 일 없어. 직원이 개인계좌로 받은거 혹시라도 걸리면 그거 진짜 중징계감일걸...
와 개인통장으로 입금을 받아?? 간땡이가 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