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유도탄·탄약 등 방위산업 제조공정에 로봇 보급 추진
기사입력 2021.09.17. 오후 1:50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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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7일 정부과천청사 방위사업청에서 열린 행사에서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차, 유도탄, 탄약 등 방위산업 제조공정에 로봇 보급이 본격 추진된다.
방위사업청과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한 호텔에서 ‘방위산업 분야 로봇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산업부, 방위사업청 출연기관인 로봇산업진흥원과 국방기술품질원, 유관 단체인 로봇산업협회와 방위산업진흥회가 각각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관은 방위산업 분야 로봇 활용 공정 및 수요기업 발굴, 기술 및 기업 지원, 로봇기업과 방산기업 간 정보 교류, 공동사업 기획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그간 방위산업 분야는 다품종 소량생산, 수작업 위주의 공정 등으로 인해 로봇 활용이 미흡했다. 또한 다양한 업종과 공정으로 구성돼 있어 로봇 확산도 어려웠다. 이에 정부는 로봇 활용이 미흡한 뿌리산업 등의 공정을 대상으로 개발해 보급 중인 로봇 활용 표준공정 모델을 방위산업 분야로 확산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특히 내년부터는 다수의 방산기업이 포함된 항공산업 분야에 로봇 보급을 착수하기로 했다. 복합재료 가공, 리베팅 등 대부분 수작업인 공정에서 로봇을 활용하도록 해 항공 분야 방산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함께 열린 방산기업 간담회에는 올해 제조로봇 실증보급 사업에 참여하는 5개 방산기업이 참여해 향후 방산 분야에 로봇 활용이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방산 분야의 생산공정 혁신을 위해 로봇을 활용한 표준공정 모델의 개발과 활용이 전 방산 분야로 확대되도록 정책과 제도를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진규 산업부 1차관은 “방위산업에도 로봇이 본격적으로 투입돼 무기체계에 요구되는 고도의 품질 확보와 방산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