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아..지금 쓰는 내용은 작년에 일어났던 실화임을
알려드리고 시작합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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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01년
고1이었던 나는
여름방학을 맞이하고 어쩔수 없이 보충학습에 참여 하게 되었다 ㅡㅡ;
하기 싫었지만 어쩌랴...해야지...
그렇다고 튈수도 없었다..
보충반 담임이 울 학교를 주름 잡는 선생이었으니..ㅡㅡ
보충 첫날...
보란듯이 몇 녀석이 죽음을 건 탈출을 감행하고..
다음 날 개패듯이 맞았다 ㅡㅡ;;
맞은 걸 지켜본 같은 반 급우로선 시장에서 개를 어떻게 잡는가
잘알게 되었던 하루였다 .
그러길래 아예 나오질 말던가 ;;
결국 꼬박 꼬박 나오게 되었고..
지친학교 생활과
마침 그때 난 리x지 라는 온라인게임에 심취해있어서
새벽2~3시는 가뿐하게 넘기고 수면을 취했다.
당연히 학교수업때는 퍼질러 잤다;;
그러던 중 1주일여가 지났을까..
예쁜 영어선생님이 들어오시는 시간 이었다.
울 담임 시간과 영어선생님 시간만은 눈이 초롱초롱한 나였다
ㅡㅡ;;
어제 저녁도 새벽4시에 가까워져서야 잠이 들어서...
무척 졸렸지만 어쩌랴..
거의 눈이 감길듯 말듯 했지만
살을 꼬집으며 수업에 집중 또 집중 +_+
그러던 중 코에서 콧물 한방울이 주륵 흘러 내림을 안 나는
무척 당황스레 "킁" 하며 들이켰다 ㅡㅡ;
참고로 나는 여름마다 코감기때문에 무척 고생한다.
-_-) 이런 제길 스타일 구기게...
그런데 자꾸 콧물이 주륵 주륵 흘러내리려 하고...
들이키는 것으로는 모자라서
나는 손으로 코를 부비부비 부벼댔고
최대한 콧물을 참아보려 애를 썼다.
그러나.. 콧물은 마치 비오듯 쏟아졌고 ..
고개를 푹 숙인채
손등으로 콧등과 뺨등을 문지르며 애를 썼다..
그러던 중 무심코 고개를 든 나와 영어선생님은 눈이 딱 마주치게
되었고..
선생님: 헉...XX야....너 얼굴이...얼굴이..
나: ㅜ,.ㅜ)이런 제기랄 개 쪽이다..
그때 시끄럽다고 투덜대며 자던 내 짝꿍이 나를보며 .
ㅡ0ㅡ)헉 너얼굴이 왜그래 ?
이러는 것이었다.
뭔가 이상해 내 손을 살피자..
맙소사.. 내손은 완전히 피투성이였다.
그 순간 나는 시속120km의 속력으로 교실문 을 박차고 나갔다;;;
거울 속의 나를 본 나는 심히 공포를 느끼지 않을수없었다.
어떤 괴상한놈이 코와 입주위에
피를 잔뜩 묻히고 있는 것이 아닌가..
흡사 쥐 잡아 먹은 모습이었다 ㅡㅡ;
그 뒤로 3달 동안은 내 별명은
"피투성이"가 되었고....
아직까지 영어선생님을 피해 다니고 있다....는
슬픈 이야기 다 ㅡㅡ;;;
카페 게시글
유쾌방
Re:순이는 말이져 세수하다 코핀줄 모르고 천장에서 피가 떨어지는줄 알고 놀라 자빠졌던 기억이..
내이름은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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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0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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