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크에 가입한지 1년 가까이 되어가는 신입입니다.
나이 50이 넘어서 재테크라는 단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부린이,주린이..뭐든 아무것도 모르고 월급받고 따박따박 아끼며 저축하며 살아왔는데
퇴직을 앞둔 지금 애들은 어리고, ... 문득 뒷통수가 땡기는 2019년 10월의 어느 날
저는 발목을 골절 당하는 사고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깁스,, 왼발 통깁스를 하고 뒹글거리게 되었습니다.
20살부터 돈을 벌면서 단 하루도 쉬어본 적이 없는 저는
그때 처음으로 집에서 뒹굴뒹굴하면서 책 하나를 주문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꿍꿍나리님의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 ...... 책을 읽어보신 회원님들은 아시겠지만
눈이 번쩍 뜨이고 머리는 휙휙...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인터넷이라면 포탈검색외에는 아무것도 안 하던 저는
뒹글거리며 한달간 카페를 가입하고 재테크 관련 책을 지속적으로 구매하며 이 세상의 다른 면을 보는 듯 했습니다. 내가 사는 세상이 자본주의 사회였다는 것을 .... 돈은 많아야 행복해 진다는 것을 어찌 그리 늦게 깨달았을까요? 뭐든 느린 느림보는 초급부터 행크에서 주욱 교육만 받고 있고, 지속적으로 패찰을 거듭하고 있으나
꾸준히 살아 남아보려합니다.
최근에 제가 본 책 하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박종훈 경제부 기자가 쓴 책인데 경제는 항상 변화하고 있었고, 그 변화의 시그널은 여러가지 사회현상, 세계각국의 경제상황과 연계되어 있으며 지금의 저성장 기조는 지속될 것임으로 과거의 변화를 익히면서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는 주 요지입니다.
그러면 새로운 변화의 순간을 포작하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어떤 현자나 전문가라도 완벽한 예측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누군가의 예측을 믿기 보다는 꾸준히 관심과 공부를 통해 경제변화의 시그널을 포착하고 이를 분석하는 힘을 길러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는 것은 바로 나의 힘이 되어 준다는 기사의 외침은 제가 앞으로 꾸준히 재테크에 관심을 가질 이유를 심어주었습니다.
이 책은
7가지 시그널만 알아도 경제가 보인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1)금리 시그널 : 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순간을 주목하라
2)부채 시그널 : 규모보다는 속도가 중요하다
3)버블 시그널 : 주식, 부동산.. 통계의 유혹에 속지마라
4)환율 시그널 : 돈의 흐름을 한 발 먼저 읽는 기술
5)중국 시그널 : 문제는 미중무역이 아니라 구조의 부실
6)인구 시그널 : 경제를 잠식하는 침묵의 살인자
7)쏠림 시그널 : 한국사회, 지나치게 쏠리면 반드시 터진다.
7가지 시그널을 읽으며 복잡했던 경제, 돈의 흐름이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저 같은 초보에게 꼭 권하고 싶은
자본의 역사부터 현재..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시그널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부의 지각변동에서 승자가 되는 법을 5가지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저는 그중에 제2장, 2020년, 집값을 결정하는 3가지 키워드 : 수요, 공급, 금리에 대해 들려드릴까 합니다.
[ 2000년 이후 우리날 집값은 놀라울 정도로 규칙적인 파동을 만들며 상승해 왔다. 부동산 통계의 대표로 꼽히는 국민은행 통계를 보면 규직적인 상승과 하락이 보이는데 2-3년 상승, 1-2년 안정기가 규칙적으로 반복된다는 것이다. .... "아파트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 집값이 상승한다, 건설업자들이 분양을 늘리지만 공급을 통해 입주까지 이어지려면 3~4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사이에 집값이 계속 상승세를 타게 된다] - 현재의 서울을 그대로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집값은 200년이후 네번의 파동을 겪었다, 1번째는 동아시아 외환위기의 여파로 1998년 집값의 12%넘게 포락, 분양이 거의 중단되었다. 3년뒤 2001년 이후 집값은 공급부족으로 폭등하였다]
[2차파동 2006년 전국 집값 상승률이 11.6%, 3차파동 2011년 6.9%로 낮아졌고, 최근 4차 파동기의 절정기인 2015년.. 집값상승률은 4.4%로 역대 파동중에 가장 약했다. 이때 빚내서 집사라 정책이라 불릴만큼 부동산 부양책을 퍼부었다 ] 2019년~2022년까지 전국적으로 평균보다 훨씬 많은 입주 물량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1990년대 이어 또다시 큰 폭의 조정일 일어날 가능성을 예시하고 있다.
현재의 부동산 가격 급 상승은 공급외에도 2017년 반도체 수퍼사이클이 시작되면서 경제성장률이 3%로 올라섰을때의 가계소득이 대폭 상승한 세대들의 고가 주택 수요에 대한 민심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꼽고 있다.
- 역시 기자답다.
이러한 과거의 흐름을 읽고 앞으로 베이비붐세대라 일컫는 58-62 세대의 은퇴가 이어지면서 눈여겨 봐야할 주택의 여러가지 지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향후 부동산의 방향과 더불어 요동치는 주식시장에 대한 이야기는 근래 핫한 주식시장을 파악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재테크 초보이시라면 ... 입문서로 꼭 추천하고 싶은 도서입니다.
저는 이 행크에서 소리없이 성장하고 싶습니다. 빠르지도 못하고, 이해력도 떨어집니다만.
올해는 공부하는 해로 삼았고, 내년부터는 패찰이 아닌 낙찰의 소식을 전하며, 꿍쌤처럼 살아가려 합니다.
카페회원님들, 선생님들 언제나 행모닝을 외치며, 행크에서의 모닝이 행복한 모닝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첫댓글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저도 그동안 경제 제테크에 너무 무뇌한으로 살아와서요~~
부의 지각변동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응원합니다 강북쭘마님..!!
그리고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