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393장 (구 447장) / 창세기 43 : 16 - 23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393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창세기 43장 16절 – 23절 말씀입니다.
16. 요셉은 베냐민이 그들과 함께 있음을 보고 자기의 청지기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을 집으로 인도해 들이고 짐승을 잡고 준비하라.
이 사람들이 정오에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니라.
17. 청지기가 요셉의 명대로 하여 그 사람들을 요셉의 집으로 인도하니,
18. 그 사람들이 요셉의 집으로 인도되매 두려워하여 이르되
전번에 우리 자루에 들어 있던 돈의 일로 우리가 끌려드는도다.
이는 우리를 억류하고 달려들어 우리를 잡아 노예로 삼고
우리의 나귀를 빼앗으려 함이로다 하고,
19. 그들이 요셉의 집 청지기에게 가까이 나아가
그 집 문 앞에서 그에게 말하여,
20. 이르되 내 주여 우리가 전번에 내려와서 양식을 사가지고,
21. 여관에 이르러 자루를 풀어본즉 각 사람의 돈이 전액 그대로
자루 아귀에 있기로 우리가 도로 가져왔고,
22. 양식 살 다른 돈도 우리가 가지고 내려왔나이다. 우리의 돈을
우리 자루에 넣은 자는 누구인지 우리가 알지 못하나이다.
23. 그가 이르되 너희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하나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재물을 너희 자루에 넣어,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 너희 돈은 내가 이미 받았느니라 하고,
시므온을 그들에게로 이끌어내고, 아멘!
야곱은 막판에 “내가 잃으면 잃으리로다.” 하면서 집착했던 베냐민을 포기하게 됩니다. 베냐민을 포기하지 않으면, 시므온을 다시 돌려받을 수 없고 양식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포기할 것은 미리 포기하시기를 바랍니다. 야곱은 베냐민을 포기할 수 없었지만, 그가 포기했을 때에 하나님의 복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야곱이 베냐민을 포기했기 때문에 요셉의 형들은 다시 애굽으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포기는 다른 사람에게 복을 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의 포기는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고 은혜를 베풀게 됩니다.
우리가 포기하고 헌신하면 세상은 순식간에 변합니다. 요셉은 베냐민을 보는 순간 기쁨을 이기지 못합니다. 하나님도 저와 여러분의 헌신을 보고 기쁨을 이기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자기를 포기하고 온 인류를 위해 십자가를 지기로 헌신하셨을 때 하나님은 예수님께 ‘이는 내 사랑 자요, 기뻐하는 자’ 라는 표현을 쓰십니다. 여러분이 헌신하고 포기하면 하나님은 ‘내 사랑하는 자요, 내 기뻐하는 아들이라.’ 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야곱이 포기하지 않아 요셉의 형들이 베냐민을 데려오지 않았다면 요셉의 기쁨은 없었을 것이고, 요셉의 형들은 오히려 더 어려움을 겪게 되었을 것입니다.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이 형들이 데리고 온 베냐민을 보자 너무나 좋아서 왕궁에 큰 오찬을 베풀고 형들과 함께 초청합니다. 반면 그 초청은 형들에게 불안과 두려움을 안겨줍니다. 요셉의 형들이 돈을 훔치지 않은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저 자루를 열어보니 돈이 있었던 것뿐입니다. 죄가 없으면 떳떳해야 하는 데 왜 요셉의 형들은 불안해했을까요? 이것이 죄의 뿌리 - 그들이 과거에 지은 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본질은 두려움이요, 불안입니다. 오늘 본문 18절 말씀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으면 불안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불안하면 불길한 상상을 합니다. 요셉의 형들은 초대를 받은 후 ‘두려워하여’ 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그리고 ‘우리 자루에 들어 있던 돈의 일로 우리가 끌려 드는도다.’ 라는 부정적인 해석을 합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상상력을 극대화 시킵니다. ‘우리를 붙잡아 억류시킬 것이다.’ ‘우리를 노예로 만들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의 가져온 나귀를 빼앗아 갈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단지 사실이 아닌 상상일 뿐입니다. 불행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만드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자꾸 불길한 상상을 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며 자신의 미래를 막아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나쁘고 불길한 상상을 버리십시오. 그것은 실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여러분들이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현상일 뿐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미래는 밝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긍정적이고 복된 미래가 여러분의 상상 속에 있게 될 것입니다. 요셉의 형들은 요셉의 청지기에게 지레 겁을 먹고 자신의 주머니에 있는 돈은 훔친 것이 아니라고 고백을 합니다. 그게 바로 19절 ~ 23절 말씀의 내용입니다.
인간은 고난이 오면 진실해집니다. 역경에 부딪히면 사람들은 순수해집니다. 예전의 요셉의 형들은 살인을 하고, 서모를 간음하고, 형제들끼리 거짓말을 하고 다투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이 죽게 될 형편에 이르자 요셉의 청지기에게까지 진실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형통할 때나 평안할 때 회개나 반성을 하지 않습니다. 반면 인간의 힘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봉착했을 때 진실해집니다. 그리고 자신의 약점과 허물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시련의 의미요, 고난의 의미입니다.
요셉의 형들은 고난에 부딪혔을 때 자신들의 과거를 솔직하게 말합니다. 만약에 요셉이 형들을 만나자 마자 반가와 하며 자신을 밝혔다면 그들의 반응은 달랐을 것입니다. 오히려 총리대신인 요셉을 이용해 한 자리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바로 이런 모습이 인간의 본질입니다. 인간의 본질을 바로 인식할 때 구원에 눈을 뜹니다. 하나님이 우리 죄를 십자가에서 다 용서해주셨지만, 인간이 다시 똑같은 죄를 짓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회개가 깊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기독교의 위기는 가볍게 예수 믿고 가볍게 구원받고 가볍게 교회 나오며 자신이 욕망대로 사는 것입니다. 신앙의 깊은 곳, 깊은 은혜에 들어가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피 흘려 돌아가신 사실은 엄청나고 심오한 사건이지만 우리는 너무도 쉽고 가볍게 여깁니다.
진실하고 깊은 회개, 겸허한 마음을 갖는 것은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애통하는 자, 마음이 가난한 자, 마음이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굶주린 자는 복이 있다.’ 고 말씀하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십자가만큼 여러분의 신앙도 깊이가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시험’ 이란 ‘유혹’ 이 아니라 ‘시련’ 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테스트하시는 것입니다. 테스트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테스트를 받아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여러분의 신앙을 한 단계 높이 올리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테스트하십니다. 목표는 ‘겸손과 순종’ 입니다. 겸손할 때까지, 순종할 때까지 하나님은 우리를 테스트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건강하게 하고 사업에 형통함을 주시는 것은 간단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능력이 없어 이런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관심은 ‘겸손과 순종’ 에 있습니다. / 23, 24절 봉독.
여러분! 이것이 겸손과 순종의 복입니다. 어떤 상황이든지 정직하고 겸손하면 하나님은 이런 대가를 주십니다. 청지기가 ‘안심하라 두려워 말라. 그 돈은 하나님이 넣으신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루에 돈을 넣어주시고 시므온을 돌려주시고 요셉의 집으로 데려가서 발을 씻겨 주시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걸 아십시오.
첫째, 우리 인생의 모든 사건의 배후에는 하나님이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이 어느 시점까지는 숨겨져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은 이따금 섭리의 힌트를 주십니다.
그 섭리의 커튼을 잠깐 열어서 잠깐잠깐 보여주실 때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이 섭리 신앙을 가지고 어떤 사건에도 감정에 휘말리지 말고, 흔들리지 않는 - 오직 믿음으로 살아, 마침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승리자가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