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밖으로 조금 걸어 나가면 아파트 산책길에서 늘 만나게 되는 야구르트 배달 아주머니가 있다. 20년 넘게 쉬워 보이지만 아무나 하지 못하는 일을 한결같은 미소로 친절하게 집집마다 배달을 해준다. 눈을 찡긋하며 나에게 보내는 미소는 상큼한 향의 레몬의 노란 빛을 떠올리게 된다. 레몬은 어떤 요리에나 요긴하게 쓰이고 모든 것을 감싸주고 이해해 주는 관용의 의미가 아닐까 한다.
유난히 밝은 표정으로 자주 동네 인도에서 마주 대하게 되는 윗 층에 사는 아주머니가 있다. 마트에서 만날 때도 있고, 길에서 부딪히며 서로 인사를 하며 눈웃음으로 안부를 건넨다. 이때 떠올려지는 색깔은 연두색이다. 추운 겨울의 동면기가 끝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의 초심을 생각하게 된다. 새롭게 시작하며 활동하려는 마음이 연두색일 것 같다.
둘도 없는 속 깊은 여학교 동창 친구가 내게 보내주는 정성은 순결, 변함없는 사랑을 나타내는 꽃말의 하얀 백합꽃과 같다. 그녀는 화장을 안 해도 뽀얗고 유난히 고운 얼굴피부를 지녔다. 마음씨도 곱고 순박하며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면 흰 백합꽃의 향기가 풍겨 나오는 듯 느껴진다.
나이 들면서 한 해가 더해질수록 하지 못하는 일들이 늘어만 간다. 체력도 부족해지면서 열정보다는 걱정과 염려를 앞세우게 된다. 분홍빛의 젊은 시절이 그리울 때도 있다. 쉼 없이 열심히 살아온 지금, 남은 시간 시간들의 여백을 아름다운 꽃의 색깔들로 채우고 싶다.
첫댓글 주위에 만나는 사람들을 보며 꽃색깔로 느낌을 받으시는 걸
보니
다애님은 참 마음이 고우신 분이네요...
아는 지인들마다 마음의 색깔이 다양한 것 같아요. 우리들의 마음이 우울할 때 , 암청색이 떠오르고, 명랑할 때, 빨간 장미꽃의 미소가~~
평화로운 주일 아침입니다~^^
오늘 휴일을 평화롭고 즐겁게 보내세요.
내가 타인에게 친절하고 따듯하면 다른 사람도 나에게 따듯함으로 다가옴을 느끼지요
다애님도 타인에게 배려와 친절함이 있으시니 다른이도 그리 되겠지요
좋은 이웃이 있다는 것은 마음이 놓이고 행복한 일이지요
그럼요...
가는 정이 있으면 오는 정이 보답으로 따라와요. 늘 웃음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요.
따듯한
마음의눈빛로
세상을바라보는
그빛이
세상을밝히는
선빛입니다...
좋은휴일보내시고...
늘강건선하십시요
드롱리님도 따뜻한 마음의 빛깔로 일요일을 보람있게 보내기길요.
이제는 밝은 사람이 친절한 사람이 좋더라구요
좋은 휴일되세요~^^
하경님, 늘 밝고 친절한 사람 되세요.
사람들마다
예쁜색깔에 비유하면서
좋게 보는
다애님의 마음씨가 곱습니다..
다애님은
무슨색깔 일까요~
저는 동창 친구의 말에 의하면 푸른 청색이라고 하더군요. 마음이 순수하며 늘 어떤 일을 성취하려는 희망을 나타내며 살아간다고요.
@다애 푸른 청색,
젊고 희망적입니다
비가 여름 소낙비처럼 오는 휴일 오후입니다
사람을 아름다운 색깔 비유하시는 다애님은 따스하고 포근한 핑크빛이라 생각합니다
갱자님, 핑크색은 평소에 좋아하는 색깔이죠. 그래서인지 마음이 따뜻하고 온화한 사람들에게 눈길이 가요.
사람의 마음을 색깔로 표현하는 다애님!
순수한
소녀 감성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보라님, 호평해줘서 감사합니다.
굿밤 되길요...
체력이 점점 딸리죠.
그래도 전 루틴대로
운동하고 한가지 더
늘렸어요.
심으뜸 엉덩이 업 하는
운동이요.
열심히 하다보면 엉덩이
업 되지 않을까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