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16 코드
나는 최근까지 코드는 정치지향으로 이해했다. 물론 학부시절 포트란 코딩을 한적이 있기는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때는 특히 코드가 맞는다는 내용은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으로 이해해왔다. 그런데 이러함을 바꾼 계기는 피아노 코드였다. 우리는 초등학교부터 음악시간에 화을을 배우지만 코드라고 부르지는 않았다. 그리고 화음을 이해하기보다는 왜라고 강요받기도 했는데 암기력은 내가 부족한 부분이어서 고등학교에서 한문을 피해 이과를 선택할 정도였으니 중심과목이 아닌 음악에서의 화음은 즐기는 대상이기보다 시험에 나오는 암기대상인 경우가 많았다.
하기는 생각해보면 전과목을 가르켜야 하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음악을 얼마나 이해했을 지도 궁금하다. 어쨌든 코드를 알게되에 기쁘다. 오늘 처음 좋아하는 곡의 연주가 아닌 단지 코드연습을 위해 피아노를 찾았는데 오늘 연습한 코드는 가장 쉬운 백건반 3개로 한칸씩 띄어만들어진 C도미솔 F파라도 G솔시레 코드였다. 연습곡은 오전에 비행기, 소년한스, 사랑해요, 모짜르트 소나타 11번, 사과같은 내얼국, 내맘속에 사랑이, 생일축하노래, 과수원길, 똑같아요, 아침, 연가까지였고 박자에 따라 한번, 옥타브로 한번씩 쳤는데 나쁘지 않았다. 주변에 있던 친구가 다른 피아노 이용자에게 코드를 가르켜주라고 주문할 정도였는데 물론 사양했다. 나도 초보수준이기 때문이다.
오후에 고향의봄, 꼬부랑할머니 In His Time, 독도는 우리땅, 사랑했어요, 흰구름, 에델바이스, 꽃밭에서, 오빠생각, 할아버지의 낡은시계를 쳤다. 치기는 옥타브가 쉽지만 듣기는 아르페지오가 좋아서 같은 코드가 지속되는 경우 변화를 위해 번갈아 쳐볼 생각을 하고 있다. 메이저코드 3개를 마치면 가장 쉬은 마이너코드 3개를 할 예정인데 메이저와 마찬가지로 백건반 3개를 한칸씩 띄어 만들어진 Dm레파라 Em미솔시 Am라도미다. 메이저와의 차이는 1도와 3도사이가 반음 작다는 것인데 미파와 시도사이에 흑건반이 없은 반음차이기에 백건반만으로 구성이 가능하다. 여기에 Bdim이 추가되면 으뜸음이 도인 C음계의 코드가 마무리된다. 으뜸음이 다른 경우도 비슷하다. 키의 간격만 지켜지면 같은 화음을 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