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일과 목요일은 못쓸것 같아요. 과외가 있는 날이라.. 거기다가 시험 기간이잖아요 4일 남았는데... 휴우...
08
수련회를 못간대신 가게된 바다여행... 친구들끼리의 여행이란 점도 그렇고, 더군다나 윤세운도 같이 간다니... 후후..
●연애초고수그녀●
“으헥- 늦었다!”
드디어 바다를 가기로 한 당일이다. 노을이랑 8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벌써 7시 반이다. 나는 부랴부랴 옷을 챙겨입고 머리도 급하게 감아 산발인채로 나갔다.
“풉- 너 머리가 왜 그모양이야..?”
“늦게 일어나서 ;; ”
그정도니...? OTL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모두들 벌써 와있었다. 우리가 늦은건가..핫;
“안녕~ ”
아영이의 인사에 손을 살짝 흔들어 답례했고, 우리는 모두 버스에 올랐다.
아침일찍 (?) 일어나서 모두 피곤했던 우리는, 세상 모르고 잠이 들었다.
한참 자다가 뭔가 포근한 느낌이 들어서 옆을 보니, 내 어깨에 윤세운이 기대 잠이 들어있었다. 으앗; 뭐야..
내가 몸을 뒤척이자, 놀랐는지 윤세운이 눈을 떴다.
더 자도 되는데 ... ㅡ,.ㅡ
윤세운은 자신의 행동에 약간 놀랐듯 했으나, 곧 눈이 마주친 우리는 서로를 보고 어색하게 베시시 웃었다.
핫; 귀엽다...
3시간의 이동 끝에 우리는 바다에 도착했고, 도착했을때는 이미 10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바다근처에 여관을 운영하시는 아영이의 큰 삼촌이 빌려주신 방에 짐을 풀고, 누가 먼저라 할것 없이 바다로 달려갔다.
밖으로 나가자 바다의 향기가 코를 살랑살랑 간지럽혔다.
우리는 정신을 여관에 빼놓고 온듯 다들 미친듯이 바다에서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너무 좋다! ”
여기 저기서 탄성이 들렸다.
우리는 한동안 물도 뿌리고 해변도 걸으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지칠즈음 되어서 나는 힘든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다, 실수로 발을 헛디뎌 몸이 앞으로 기우뚱 기울었다.
“어어.......”
나는 금방이라도 넘어질것을 예상하고 눈을 꼬옥- 감았다.
그때, 내 허리쪽에 따뜻한 감촉이 느껴지더니, 나는 원래의 자리에 서있었다. 멀쩡하게.
“큰일날 뻔했잖아. 비틀비틀 걷더니...”
나를 구해준 사람은 윤세운이었다. 윤세운은 내 어깨를 한번 툭 치더니 나보다 앞서서 걷기 시작했다...
앞에서 휘적휘적 걸어가는 윤세운의 모습을 보며,
인정하기는 싫지만 지금까지 윤세운에게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두근거림을 느끼고있었다.
“으아... 배고프다!”
“넌 좀 그만먹을 필요가 있어.”
저새끼가....... ㅡㅡ
나는 아까부터 계속 나에게 태클을 걸고 있는 이우연새끼를 있는 힘껏 째려봤다.
“우리 밥이나 먹자.”
이우연새끼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어차피 그렇게 얘기할거면서 왜 나한테 태클을 거냔 말이야 !
우리는 여관 근처의 식당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밥을 한끼 먹은다음,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오후 1시쯤, 다시 모래사장 근처에서 놀기 시작했다.
썩소가 참 보기 예쁜 (ㄱ-) 신준혁은 노을이와 함께 신나게 모래성을 만들고 있었다.
왜 놀아주는건데, 이노을 너는...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일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김은호는 파라솔 밑에서 부채질을 하며 신준혁과 노을이를 한심스럽다는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아영이는 뭐가 좋은지 아까부터 물 근처에서 방방 뛰고 있다.
그리고 나, 윤세운 이우연은 모래사장 근처의 큰 나무에 기대 그늘 밑에서 조용히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기분이 참 묘하다.
아까 내가 넘어지려는걸 잡아준 이후부터 계속 눈에 밟히는 윤세운.
내가 처음 윤세운을 봤을때 느낀 감정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내가 윤세운을 좋아하게 된것일까?
그럴 리가 없다. 그럴 리가 없는데....
자꾸 그럴것같아서 불안해져왔다.....
옆을 돌아보니, 내 옆에 앉아서 지그시 눈을 감고있는 우연이와 그 옆에 바다를 보고있는 윤세운이 보였다.
햇볕이 너무 뜨거웠는지, 어느새 우리 7명은 모두 나무 그늘 아래에 모여있었다.
“끄아아... 너무 더워서 놀지도 못하겠다!”
아영이가 인상을 파악- 찌푸리며 얘기했다.
그때, 노을이가 소리를 질렀다.
“끄아아악!”
“왜... 왜그래?”
“으악.....모래성이.... 부서졌어..... ”
“끄악!”
아까부터 열심히 모래성을 만들던 노을이와 신준혁은 무너져가는 모래성에 경악을 했다.
쯧쯧...
어느새 눈을 감고있던 우연이는 눈을 떴고,
윤세운은 우리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아영이가 뜬금없는 제안을 했다.
“음... 우리 뭐 게임같은거 안할래?”
“게임?”
노을이가 되물었다.
“응. 뭐 그런거 있잖아, 짧은 막대기 집은 사람한테 비밀같은거 물어보면 그 사람이 대답하는거! ”
“그거 괜찮네. 못하는 사람은 벌칙! ... 음... 바닷물 한컵 마시기... 크크크”
“오케이!”
어느새 누가 찬성했는지도 모르게, 우리는 비잉 둘러앉아있었다.
“음... 막대기는 내가 대충 몇 개 주워왔고, 자. 다들 하나씩 뽑아!”
우리는 모두 달려들어 막대기를 하나씩 집었다.
사실, 나는 김은호가 이 게임을 안할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뭐야, 저자식 ... 왜 즐기고 있는거야! 이미지깨게..
첫 번째로 걸린 사람은 신준혁이었다.
개새..
그리고 제일 긴 막대기를 집은 아영이가 질문을 했다.
“음... 솔직히 첫키스 언제했어? 큭큭”
우리는 모두 신준혁의 대답에 귀를 기울였다.
설마 아직 못한건 아니겠지?
“음... 중1.....”
꽤엑...
어린노무 새끼가..
우리는 모두 경악하는 표정을 지었고... 모두 의외라는듯이 웃었다.
저런 놈도 여자가 있긴 있다 이거지?
“여자한테 몇 번 차여봤어?”
“고백 몇 번 받아봤어?”
“연상이랑 사귀어 본적 있어?”
등등 흔한 질문들이 오갔고,
웃으며 막대를 꺼내든 순간.
아뿔싸.
내 앞에는 긴 막대기를 들고 웃는 신준혁이 보였다.
또 여차저차해서 얘기가 이상해졌네요 ㅠ
역시 제 글솜씨의 한계입니다...;; 하하
그래도 여전히 꼬릿말 쎈쓰!
yh100486@hanmail.net
고마운 분들!
첫댓글 푸하하하 내가일빠다!! 고맙지고맙지?
오오 ㅋㅋㅋㅋ
ㅋㅋㅋ재밌어요~~~~ㅋㅋㅋ담편 잼있을듯~~!!ㅋㅋ담푠기대~~~!!!
캄솨합니다 !! ㅋㅋ
재밌어영!!!!!!어떤질문이들려올지기대되용>_<!!!!!!!ㅎㅎㅎ
^^ 감사합니다 @
힝 ㅠ 좀 짧아서 실망; 그래두 재밌게 보고갑니다 !
어이쿠; 다음번엔 좀 길게 써드릴게요 ! ㅎㅎ
ㅎㅎㅎ 왠지 무슨질문이 나올지 알것도 같네요... ㅋㅋ 재밌어요 !~
ㅋㅋ 어떻게 보면 좀 뻔하기도 하죠? ㅋㅋ 위엣분이랑 동시에 쓰셨네요 !
재미있어요 담권기대요
^^ 감사합니다 ㅋ
담 내용!! 기대하겠습니다~ㅎㅎ
ㅎㅎ 기대 안하시는게 심적으로 도움되요 ~!
담편기대기대@@@히히->무슨 말 할지 대충...ㅋ
모두가 생각한다는 그 질문 !! ㅎㅎ
이거 볼라고 시험인데도 들왔씀ㅋㅋ!! 칭찬해주셔야대열...-_-ㅋㅋ
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 ^^
이열,,, 소설잘나가는데 -ㅅ- 윽.. 내소설 올리자마자 망할기미가 보여 ㅋㅋㅋㅋㅋ
ㅋㅋㅋ 근데 잠수타서 큰일... 아무도 안봐줄까봐서 ㅠ
ㅎㅎ 완전 다음편 이 기대된다...
캐기대캐기대캐기대 잼있잔하 작가님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