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성도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세상에 파송된 천국의 사신들"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5절부터 8절 사이의 내용을 보면, 신하들이 암몬 왕에게 모욕을 당한 사실을 전해들은 다윗이,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본문에는 생략되었지만, 분명 다윗은 이러한 암몬 왕의 만행에 대해 분노하였을 것이며, 여기에 따른 여러 가지 조치와 대응책을 강구했을 것입니다. 만일 그렇다면 다윗이 이들 조문 사절단이 당한 일과 관련해 그러한 조치와 대응책을 강구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이는 지금도 그러하지만, 국제 관계에서 한 나라의 사신은 곧 그 나라의 왕을 대신한다는 당시의 이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따라서 암몬 왕이 이스라엘의 사신들에게 행한 모독적인 대우는 이스라엘 왕 다윗 자신을 모독한 것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결국에는 이스라엘과 암몬과의 전쟁이라는 파국에까지 치달았던 것입니다. 물론 성경 본문의 보도대로라면 먼저 전쟁을 시작한 것은 암몬 왕입니다. 그는 자신이 다윗의 대적이 된 줄로 알고, 용병까지 고용하여 선제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다윗 역시 이 일에 대해 절대 간과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신들이 받은 수모에 대하여 취한 다윗 왕의 행동은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과 우리 성도들 사이의 관계를 비유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주지하다시피 하나님께서는 우리 성도들을 자신의 사신으로 이 땅에 보내셨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세상의 행동을 곧 하나님 자신에 대한 행동으로 동일시하십니다. 즉 하나님은 자신의 성도들이 만일 이 땅에서 누군가에 의해 고통을 당하고 수모를 당한다면, 하나님은 그것을 하나님 자신이 당하는 것으로 생각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가랴서에서는 자신의 백성인 이스라엘 자손들을 범하고 노략하는 자들에 대하여, 무룻 너희를 범하는 자는 그의 눈동자를 범 하는 것이라" (슥 2:8) 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이는 반대의 경우, 즉 성도들을 영접하고 그들에게 선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자신의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마 10:42) 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여러분 자신이 하나님을 대신해 세상에 파송된 천국의 사신들임을 알고 있다면, 맡은 바 그 사명을 성실하고 담대하게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사실을 분명히 하시기 위해 공생애 기간 중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너희 말을 듣는 자는 곧 내 말을 듣는 것이요 너희를 저버리는 자는 곧 나를 저버리는 것이요 나를 저버리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저버리는 것이라" (눅 10:16)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이 말씀에 나타난 바대로 여러분 자신들은 하늘의 사신, 즉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전권 대사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늘의 권세를 힘입어 하나님을 대리하는 자답게 당당하게, 담대하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여러분을 하나님의 사신으로 살기 원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