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추산 [魯鄒山] 1,322m
노추산은 강원도 정선군 북면 구절리와 강릉시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강원도의 산골중에서도 깊은
산골에 자리하고 있다.
산의 둘레는 약 40km정도인데,
고산지대인 만큼 동북쪽으로 고랭지농업을 하는 해발 700~900m의 고위평탄면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남서쪽 사면에 있는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는 정선탄전에 속하는 탄광취락 마을로서, 석탄개발을 위하여
부설된 산업철도인 정선선(민둥산역~구절리역)의 마지막 종착지였는데, 지금은 폐역이 되었다.
그리고 산의 남쪽기슭에는 이성대(二聖臺)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는 홍유휴 설총(薛聰)과 문선공 이이(李珥)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지역 유림(儒林)들이 해마다 음력 4월 중정일에 제례(祭禮)를 올린다고 한다.
조망도 우수하여 정상부 능선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대관령에 자리한 고루포기산이 바라다 보이며,
그 왼쪽으로 용평스키장이 있는 발왕산이 한눈에 다가온다. 그리고 서남쪽으로는 부드러운 능선의 가리왕산이
조망되는 등 1,000m 이상되는 강원도의 고산준령들이 물결처럼 넘실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