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0 수도권 여론조사]
경기 韓위원장 39%, 이재명 45% 인천 韓위원장 39%, 이재명 42%
양자 대결시 차기 대통령 적합도
韓, 與비대위장 데뷔뒤 지지율 상승
韓 70대 이상-이재명 4050 세대서 강세
차기 대선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여론조사보다 대선 후보 적합도 다자 대결에선 지지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사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28일 서울, 경기, 인천 유권자 각각 802명, 824명, 804명 등 총 2430명을 조사한 결과 ‘만약 다음 두 명의 인물이 출마한다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서울 유권자의 43.3%가 한 위원장을, 37.3%가 이재명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6%포인트 격차였다. 서울 지역 연령대 조사에선 70대 이상에선 한 위원장이, 40·50대에선 이재명이 차기 대통령 후보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높았다.
경기 유권자 조사에선 한 위원장이 38.5%, 이재명이 45.2%로 집계됐다. 격차는 6.7%포인트였다.
인천에선 한 위원장과 이재명이 각각 38.7%, 41.6%로 2.9%포인트 차를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 지역에서도 한 위원장과 이재명이 각각 70대 이상과 40·50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 위원장은 대통령 적합도 다자 대결 조사에선 지난해 6월보다 수도권 전 지역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지난해 12월 26일 여당 대표로 정치 무대에 데뷔한 효과가 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각각 22.9%, 24.2%, 24.1%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엔 각각 14.0%, 15.3%, 14.5%로 15% 안팎이었다.
‘한동훈 체제’로 치르는 국민의힘 총선 예상 결과는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지금보다 의석수가 줄어들 것’이란 답변이 30∼40%대로 가장 높았다. ‘이재명 체제’의 민주당 총선 예상 결과도 서울과 인천에선 ‘의석수가 줄어 원내 1당이 못 될 것’이란 답변이 각각 22.3%, 22.9%로 가장 높았다.
경기에선 ‘의석수가 줄어도 과반은 될 것’이란 답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대표 모두 ‘총선을 앞두고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공정한 공천’을 꼽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 위원장의 등판으로 ‘당정 관계 변화’ 가능성에 대해선 수도권 전 지역에서 부정적인 답변이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간 관계가 수직적 관계라는 지적이 있다. 한 위원장이 총선을 앞두고 수직적 당정 관계를 수평적 당정 관계로 바꿀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각각 47.0%, 49.5%, 46.9%로 집계됐다.
‘그렇다’는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각각 31.8%, 26.1%, 29.7%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