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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디어마이프렌즈를 보다가
역시 '노희경은 노희경 작가님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본 작품들의 명대사 모음
< 그들이 사는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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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산다는 건, 늘 뒤통수를 맞는 거라고
인생이란 놈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어서
절대로 우리가 알게 앞통수를 치는 법은 없다고
나만이아니라 누구나 뒤통수를 맞는 거라고
그러니 억울해 말라고
어머니는 또 말씀하셨다. 그러니 다 별일 아니라고
하지만, 그건 육십 인생을 산 어머니 말씀이고
아직 너무도 젊은 우리는 모든게 다 별일이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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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서 어른이 된다는 건
자신이 배신 당하고 상처 받는 존재에서
배신을 하고 상처를 주는
존재인 걸 알아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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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필요 없고 애인도 필요 없고
하늘 아래 나 혼자인 것처럼 철저히 외로울 때가 있다
마치 나 혼자서만 세상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처럼
깜깜한 밤 누군가의 손에 눈이 가려져
아무 것도 보지 못하는 것처럼
철저히 혼자가 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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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이유는 저마다 가지가지다
누군 그게 자격지심의 문제이고 초라함의 문제이고
어쩔 수 없는 운명의 문제이고 사랑이 모자라서 문제이고
너무나 사랑해서 문제이고 성격과 가치관의 문제라고
말하지만 정작 그 어떤 것도 헤어지는데
결정적이고 적합한 이유들은 될 수 없다
모두 지금의 나처럼 각자의 한계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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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존심을 지킨답시고 나는 저 아이를 버렸는데
그럼 지켜진 내 자존심은 지금 대체 어디에 있는걸까
< 꽃보다 아름다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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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힘든 일이 생길 땐
내가 크려나보다 내가 아직 작아서
크려고 이렇게 아픈가보다
그렇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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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사람이란게 한 번 살지
두번 사는 거 아니다
그것만 명심하면 세상에 안 될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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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세상에서 뭐가 제일 제일 힘들어? "
" 자식 힘든데 아무 것도 해줄게 없는 거 "
< 괜찮아 사랑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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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동안 남에게는 괜찮냐 안부도 묻고
잘자란 굿나잇 인사를 수없이 했지만
정작 저 자신에게는 단 한번도 한 적 없거든요
여러분도 오늘 밤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에게 너 정말 괜찮으냐 안부를 물어주고
따뜻한 굿나잇 인사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밤도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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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원망과 아픔과 슬픔과
절망과 불행도 주겠지
그리고 그것들을 이겨낼 힘도 더불어 주겠지
그 정도는 돼야 사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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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러더라 세상에서 제일 폭력적인 말이
남자답다, 여자답다, 엄마답다,
의사답다, 학생답다
뭐 이런 말이라고
그냥 다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라 서툰건데
그래서 안쓰러운건데
그래서 실수 해도 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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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는 밤에 낙타를 나무에 묶어둬
그리고는 아침에 끈을 풀어놓지 그래도 낙타는 도망가지 않아
묶여 있던 지난밤을 기억하거든
우리가 지나간 상처를 기억하듯
과거의 상처가 현재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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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고 착한 사람은 자식한테 상처 안 줘?
천사 같은 우리 엄마도 가끔 나한테 상처 주는데?
< 내가 사는 이유 >
-
너는 네가 네 속을 볶아 그게 문제야
너 느끼는 대로 마음 닿는 대로 살아
그래도 괜찮아, 네 나이에는
뭘 그렇게 재냐
< 굿바이 솔로 >
-
네가 마지막이 아닐 수도 있겠지
우리가 헤어질 수도 있겠지
근데, 지금은 너를 사랑해
< 슬픈 유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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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뭔 줄 알아?
외로우면 외롭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는 거야
그래서 서로 의지하고 보듬어 주는게 사랑이야
< 거짓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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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계절같은 거야
지나가면 다시 안 올 것처럼 보여도
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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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야 너 다 잊어버려도
엄마 얼굴도 웃음도 다 잊어버려도
이 엄마 뱃속에서 나온 건 잊으면 안 돼
< 그 겨울 바람이 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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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데 꼭 거창한 이유가 있어야 돼?
살아야 할 이유는 없어도
아침에 눈 떴으니까 살고 숨 쉬었으니까 사는 거지
나, 살아있으니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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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말이야 아주 간단해
상대가 끝났다고 하면 끝난거
싫다는 사람 같이 사랑하자고 하는건 집착
사랑은 거래가 아니어서 배신이 없어
자기가 좋아 시작한 것이니까 생색도 안 통하고 자랑도 안 통해
네가 우긴다고 집착이 사랑이 되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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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뭔데 그 사람을 용서해?
사람이 사람한테 해줄 수 있는건 용서가 아니라 위로야
< 빠담빠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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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간근원에대한 고찰이 담긴 작품들...존경합니다 작가님.
아 치자꽃..
작가님 진짜 존경합니다 진짜 대단하심...
멋있다..
햐.........시쓰듯 대사 쓰신다 정말 너무 좋다
아 눈물 날 것 같음ㅠㅠ
노희경작가님 작품은 정말 여운이 긴듯 그냥 설레고 떨린 로맨스처럼 스쳐지나가는 그런게 아니라 뭐랄까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고 해야되나 가끔 뒷통수 맞은것처럼 충격일때도있고 너무 좋다 진짜ㅠㅠ
꽃보다 아름다워 내 인생드라마...한고은이랑 김명민커플...ㅠㅠㅠ김흥수도 넘 좋았음ㅠㅠㅠ고두심님은 말할 것도 없고..
진심 디얼 마이 프렌즈 대사 개쩐다고ㅠㅠㅠㅠ그거보면서 부모님 엄청 이해하게 됐어...ㅠㅠㅠ
가르치고 보여주고 나를 위로하려드는게 아니라 가만히보면 위로가 되는 드라마...
드라마라는 큰 틀을 입고도 대사가 내뿜는 위로가 너무 예쁜 그런 드라마임.
원래 노희경작가님 진짜 좋아하고 괜사도 내 인생드라마인데 디마프 영상으로 반은 정주행했는데 와.... 진짜 걍대단하심... 나 디마프도 인생드라마될것같애ㅠㅠ
진짜 대사 하나하나 곱씹을수록 좋고 여운 남는거 같음....
괜찮아사랑이야는 몇번을 재탕해도 좋다ㅠㅠ
얼마전에 그들이 사는 세상 봤는데 보면서 뒷통수 맞는 것 같은 대사들이 많았음... 진짜 인생에 대해서 많이 배운 느낌 내레이션이 다 주옥같아
노희경 작가님 너무좋아ㅜㅜ디마프 진짜 보면서 느끼는게 정말 많아 진짜...
진심 보면서 와... 하는 대사 많은거같아
그사세는 진짜...b
노희경 작가님 작품 진짜 다 좋아..
ㅠㅠ
눈물난다...
그사세 내 인생드라마
삭제된 댓글 입니다.
피씨모드로 한거라ㅠㅠㅠㅠ 아침에 일어나면 풀어줄게!!
그사세 준영이가 울면서 지오선배한테 매달리는 장면 ㅠㅠㅠㅠ하 몇번을 봐도 슬픔
그사세는 현빈의중저음 내레이션도 진짜bb 대사를더빛나게해줌. . ㅠㅠ 그사세 ㄹㅇ 명드 .인생작
노희경작가드라마는 작가의 각각의 캐릭터들에대한 고찰과 연민이 잘 드러나는거 같음.
그래서 항상 드라마를보면 감정이입하게되고 캐릭터들이 치유받음으로써 힐링이됨.
헐 그사세랑 괜찮아 사랑이야랑 빠담빠담이랑 그겨울도 이 작가님 거구나.. 유명한 작가님이 썼다는건 알았지만 다 이분이쓰신지는 몰랐다..
그사세 또보고싶네
그사세 정주행하러 갑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거 작품 다 있는거야?!
시험끝나면 다 정주행해야지..
괜사... 평생 내 인생드라마.... 다른 드라마도 한번 시간되면 봐봐야지
야.... 너무 좋다
헐 바람이분다랑 빠담빠담이 노희경작가님 작품이었구나 디마프나오시는분들 많이보이네 ㅠㅠ 아 오늘꺼레전드ㅠㅠ
괜사는 두고두고 볼만한것...ㅠㅠ위로가 된다
장난아니다
빠담빠담이랑 그사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디마프도ㅠㅠㅠㅠㅠㅠ
너무 좋다.... 진짜..
그겨울 바람이 분다도 진짜 좋은 드라마임... 대사 하나하나가 의미 있고
아 괜사 ㅜㅜ 진짜 내 인생 드라마
존나 소름 존나좋음 진짜로....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7.14 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