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인데 외국계만 다녔고 하필이면 직무도 구매*물류쪽입니다.
워낙 잘 삐지고 금방 침울해지는 성격이라서 원래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딱 3년만 버텨서 집을 사고
나중엔 다른걸 하던 뭘하던 인생을 즐기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근데 지금 다니는 회사가 생각보다 너무 빡시더라구요..아무래도 회사 규모가 작다보니까 UPS, DHL 박스 까는것부터
PO만들고 구매해와서 세금계산서 받는 것까지..심지어 사무실에 놓을 책상도 사와야 하고 신입사원 노트북 사는것까지
다 제가 해야하더라구요..여기에 재고관리랑 재고조사도 제가 함.
그래서 2개월 전부터 이직하려고 원서를 쓰고있긴 한데
외국계 구매*물류쪽은 다들 어린 사람만 찾네요..원래도 그렇게 사람을 많이 뽑는 직무도 아니긴 한데..
원서는 계약직 포함 몇십개는 쓴거 같은데 면접은 한번 봤어요..어쨋든 제가 너무 게을러서 기회가 안오는 걸까 생각해봤는데
이번달 코엑스에서 외국계 취업박람회 하길래 들어가보니까 외국계는 대부분 FAE만 뽑더라구요..어쨋든 요즘 참 힘드네요
첫댓글 힘내세요 저도 이직하려고 노력했는데 잘 안되서 이제는 공부해서 다른 직종으로 가던지 아니면 로또1등이 되던지 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네요
3년 버텨서 집 살 수 있으면 버텨야죠 형님
버티다가는 정신병 걸릴거 같아서요..
아침에는 신나는 음악도 듣고 최대한 웃으면서 즐겁게~ 이런 생각으로 출근하지만
막상 출근해보면 혼자서 구매, 자재를 다 하다보니 일은 쌓이고..점점 미칠거 같은?!
비슷한 연배시라 공감이 되네요. 진짜 애매한 시기인 것 같아요. 저도 막 애를 쓸 때는 없다가 현실에 집중하니 떡하니 찰떡 같은 자리가.나오더라구요. 조금만 버티시면 분명 좋은 자리 나올테니 그 전까지 스트레스 덜 받으시고 힘내세요
최근에 면접 본곳은 300명 넘는 큰곳이라서 PO내는 사람, 물건 까는 사람, 수입하는 사람, indirect만 PO내는 사람 다 따로있는데 진짜 눈물나게 부럽더라구요
그러면서 연봉은 훨씬 높은..거기 너무 가고 싶은데 지금 면접본곳이 거기 밖에 없다는게 진짜 비참해요..ㅠ
어쨋든 회사끝나고 원서 쓰는거 자체도 너무 힘들긴 해요..물론 그것보다 더 힘든건 이미 다 써서 더 이상 원서 쓸만한 곳이 없다는 거지만..
회사에 얘기하셔서 일을 다른 분께 좀 나누거나 도울 신입을 뽑는 건 어떨까요? 지금 계신 분을 잃기보다는 오히려 이 쪽을 선호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문제는 상위 관리자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더라구요
삼성이나 SK 영업이나 구매 담당자가 왜이렇게 품질 팔로업이 안돼나요? 한마디 하면 필드쪽 엔지니어, 영업 서포트 바로 다음달에 공고내고 뽑는데
내근직은 지원 진짜 1도 안해줌..
비슷한 연배라 공감해요... 저도 일하면서 이게 맞나 매일 고민해요 힘내시고요 건강 잘 챙기세요 ^^ 응원하겠습니다
스트레스를 너무 심하게 받는거 같아 제 건강이 걱정될 정도라 떠나기로 마음먹었습니다..ㅠ
힘내십쇼~~~!^^
40대 중후반인 저는 악착같이 존버하고 있어요 ㅎ 겁만 많아지는 나이네요 ㅎ
50이 넘으면 진짜 버티기 힘들어질텐데 그땐 뭘하면서 행복을 찾아야 할지..
요즘 맨날 생각합니다..^^
여기 비스게를 들어오는 이유가 이렇게 제 나이대 공감을 할 수 있는 곳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전 외국 회사의 한국 지사에서 영업 하고 있는데 비슷한 고민입니다…
https://jffds.kotra.biz/fairDash.do?hl=KOR
이번달 21일하고 22일에 코엑스에서 외국계 기업 취업 박람회 합니다.
여기 영업직이랑 FAE는 엄청 뽑던데 가보시죠..ABB나 애플코리아 같은 큰 기업들은 대부분 참가하더군요
딱 비슷한 나이때 동일 직무 종사하시네요
첫직무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가장 오래 한 업무인데 아직까지 회사를 옮겨본 적 없다보니 얘기 들으니 겁나네요 ㅜㅜ
40대 초반에 회사서 나와서 자영업 했네요. 권리금 받고 넘긴 뒤, 이래저래 있는데요. 버티실 수 있을 때까지 버텨 보세요. 그래도 새로운 거 하시는 거 보단 스트레스가 덜 할 수도 있어요.
약간의 페이컷도 다른 여건이 좋으면 한 번 생각해보시구요. 자영업보단 덜 컷 될......
매우 공감합니다 저도 인하우스 PD로 16년 정도 근무하다 40 초반에 영상 프로덕션 차려서 자영업 시작했는데요, 쉽지 않네요 정말ㅎㅎ 다시 월급쟁이로 이직할까 싶어 알아봐도 어렵고...
영업이 정말 중요한데 흔히 말하는 간만 보는 곳들이 많아서 현타도 자주 겪습니다ㅋㅋ
@도내넘버원가드송태섭 서로 다른 스트레스가 있죠. 어디가 더 힘들다 말하긴 어렵지만, 하던 일이 익숙한 스트레스니까요
제가 이런 고민때문에 공무원으로 이직을 했죠...
40 넘어가면 이직 난이도는 올라갈텐데 만일 내가 45에 구조조정을 당한다면...?
이런 복합적인 생각때문에 연봉 40퍼 삭감을 각오하고 넘어갔죠...
저랑 직무는 다르지만 약간은 비슷한 상황 이시네요..
저도 외국계고 국내에서(세계에서) 선두업체의 영업인데 이번에 퇴사 합니다.. 회사에서는 몇 번 잡고 어설픈 제안도 했지만.. (그 동안의 기여는 진짜.. 너무 하더라고요... ;;)
너무 회사가 하자는 데로 했나.. 후회가 되더라고요..
나이도 40대 초, 년차가 있으니..
동종업계는 너무 좁아서.. 전체적으로 다 알아보고는 있는데.. ^^;;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헤드헌터 통해서 타 업군도 보고 있고요!!
휴식기도 생각 중 이고.. 준비해서 더 힘든 자영업도 생각 중 입니다.. ^^;;
Luca매직님께서도 헤드헌터도 알아보시고~
원하시는 회사 & 좋은 조건으로 이직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이버슨 아이디보니 반갑네요 저도 예전에 앤서가 아이디에 들어갔었던..
지금은 헤드헌터 통해서 이곳저곳 알아보고는 있는데 헤드헌터는 외국계보다는 지금 공고 있는 국내기업 많이 추천하더라구요
근데 국내기업은 굉장히 안좋게 나온 경험이 있어 꺼려지더군요..아무래도 연봉도 외국계보다는 낮은편이고..
코엑스에서 열리는 외국계 박람회 찾아보시고 좋은곳으로 이직하시길 바래요^^
나이 든다는건 참 슬프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