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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테니스는 안쳐본분들보다는 잘아니, 그것만 이야기 해볼께요.
이곳에서 유명하신 '둠키'님의 테니스 초창기에, 이와 관련해서 제가 댓글을 많이 달았었는데, 그건 찾기 힘드실테니 따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남들 다 하는 이야기는 안할께요. 판단은 누룩이님이...
얼마전에 모임의 후배들에게도 댓글로 비슷한 이야기들을 했었지만,
모든 운동이 집중력이 꽤나 필요한 영역이죠.
하지만, 제 생각에
단체운동은 대개 개인운동보다 집중력에서 좋다는 평가를 내리기 힘들지요.
제가 77년부터 했던 농구도 마찬가지.아무래도 타인에 의존할수 있는 단체운동보다는
온전히 자기의 실력과 멘탈로 버텨내야하는 개인운동이 그럴겁니다.
오죽하면 테니스는 그랜드슬램에서조차 코칭을 못하게할까요?
요즘은 조금씩 룰이 바뀌고는 있지만 말입니다.
더군다나 다른 네트를 사이에 두고 하는 종목과는 달리,
테니스는 첫공(서브)부터 가장 속도가 빠른 운동입니다.
그러다보니 첫시작부터 초집중을 안할수가 없는...
종적,횡적,....심지어는 정적(리턴)인 움직임 모두가 집중을 초고도로 해야하는 종목.
물론 다른 네트운동 역시나 제가 모르는 장점이 분명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테니스는 또 달리는 스포츠고 위의 이야기한 종적 횡적인 움직임도 위의 스포츠와는 또 달라서 그 순간순간 어마어마하게 많은 디시젼 메이킹의 상황이 아주 짧은 순간에 이루어지니 이보다 좋은 운동이 있나 싶습니다.(집중력에 한해서)
그냥 요즘드는 생각은 공부를 또 끝도 없이 해야하는 종목인것도 확실하구요.
물론 천성적으로 이를 아는 분들도 있다고 봅니다.
특히나 어릴때 체험으로 습득한 분들....마치 아기가 자동적으로 기어다니다가 걷는것처럼..그분들은 그렇게 되더라구요.
늦게 시작한 분들도 아주 아주 매우 드물게 있긴 합니다만...그건 정말 극소수이구요.
도전의식 참 좋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위에 적은 사항도 분명 도움이 되실거구요.
하지만, 현실이라는 벽도 있기에...감안 하시고 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너무 좀 많이 나아간 이야기 같기도 하지만, 이 덧글은 누룩님에게만 향해 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테니스를 이제 접해봤거나, 앞으로 시작하실 모든 분들을 위해...
추가로 더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언제라도 말씀해 주세요. 아는한에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댓글로 쓴게 길어져서 다시 답글로 바꾸었더니 편집이 조금 이상해졌네요.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테니스 저도 이제 5년 정도 쳤는데... 평생 쳐도 잘치기는 어려울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물론 초반 2년 정도만 열심히 레슨 받고 자주 치고 했고 그 후론 코로나+부상으로 띠엄띠엄 치고 있습니다.
어느 동호회에도 있겠지만 정말 몇몇의 왕꼰대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가 분명 있을 거에요. 그 볼을 왜 건드리냐..네트에 걸리면 나가더라도 좀 길게 쳐라...심지어 내 머리 한참 위로 날아가는 로브 볼인데 그걸 왜 못 쫒아가냐...등등....쉬운 볼인데 발리 실수라도 하면 그 짜증나는 한숨하며...정말 처음 2~3년은 내가 저 xx 때문에 그만둔다 하다가 어느 덧 10년이 되었네요. 그 몇몇 xx들도 여전하구요. 폼은 개판인데 워낙 오래 친 고인돌들이라 구석 구석 코스는 잘 보기는 합니다. 최근 테니스 인기가 대단해 제가 있는 동호회에도 젊은 테린이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저는 절대 저 꼰대들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지 하면서 더블폴트를 하든 스매싱 헛스윙을 하든 항상 웃으면서 즐겁게 같이 칩니다^
상세한 경험이 곁들여진 후기와 경험담 너무 감사드립니다^^
일단 둘다 시도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