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cxxxx 학원강사 13년차가 보는 진상.pann

[로또1등성공]

출처 : https://zul.im/0NwPmS

학원강사 13년차 진상 학부모 유형 | 네이트 판

학원강사 하면서 진상 학부모 많이 봤는데

그 엄마들 특징이 있음


일단 애 나이가 어릴 수록 진상이 심해짐


애랑 본인이 구별이 안되고

자기 애만 특별하다는

유아적 사고가 지배적인 엄마들이 많음


그래서 어린이집에 진상이 많은거임


그러다 애가 학교 들어가고 성적 받아오면서

슬슬 객관화가 됨.


그래서 고3 엄마들이 가장 진상이 없음


난 초중고 다 해봤고

지금은 고등만 함.


진상 엄마들 내면에 묘한 뒤틀림이 있는데

대부분 비슷함



1. 열등감

유명 종합병원 근처 아파트 밀집지역 학원이라

부모가 대부분 의사, 간호사 였음.


근데 아빠는 의산데 엄마가 전업주부인 경우

애가 공부를 못하면

본인이 눈치가 보여서 견딜 수가 없나봄


최악의 케이스는

재혼가정에

전처 자식들은 다 스카이를 갔는데

후처인 본인 자식은 5등급도 안나오는 경우였음


이 엄마는

맨날 학원에 명품 휘감고 나타나서

진상피우다가

결국 그만둘 때

내가 여기 들인 돈이 얼만데

우리애 성적이 이 모양이냐고

1년치 학원비를 환불해 달라했음

(주작같지? 나도 믿을 수가 없었음)


환불은 안된다고 하니

맘카페에 올릴거고 사기죄로 고소할거라함.

고소 하라고 했는데 그 후로는 감감무소식임




2. 지능 문제

그냥 학부모 자체가 지능이 떨어지는 경우는

답이 없음


공부를 해본적도 없고 잘하는 방법도 모르고

그렇다고 앞으로 자기가 공부를 해서

애를 잘 키워볼 의지도 없음


그래서 애를 쥐잡듯이 잡음.


자기 딴에는 애 교육에 관심쏟는다고

숙제검사부터 온갖 걸 다 잡아내고

학원 전과목 뺑뺑이를 돌리는데

애가 학원을 쉴틈없이 다니는데

숙제할 시간이 어딨음?

진짜 멍청한 엄마는 사탐, 과탐 학원을 보냄.

입시체계를 전혀 모름..

사회문화랑 물리 선택할건가봄......


그래놓고 맨날 학원에다 숙제좀 많이 내달라,

애 공부좀 시켜달라, 온갖 요구함.


결국 애랑 사이 틀어지고 애는 더 엇나가고

학원에 와서는 우리 애 좀 잡아달라함.

부모가 못 잡는 애를 강사가 뭔 수로 잡음?


이런 부모보다 차라리 무관심한 부모가 나음




3. 불안도가 높음

본인이 자식도 못 믿고 학원도 못 믿음


본인이 본인 자식을 못 믿으니

가방검사, 숙제검사, 핸드폰검사 이딴걸 함.


학원도 못 믿어서

맨날 애 오고가고 출석 전화달라,

숙제 안하면 전화달라,

심지어는

ㅇㅇ친구랑 친구 못하게 해달라 요청도 있음


그래서 애들끼리 친해지고

누구랑 친구를 하고 이런 문제까지

강사가 개입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하니

그럼 그 애랑 혹시 말을 섞거나 하는 거 같으면

자기한테 전화좀 달라함....


그래서 그 애도 제 학생인데

그럴 순 없다하니

그 애가 어떤 앤지 아냐며..

질 나쁜 애고

우리 애는 그런 애랑 어울리면 안된다고

애 욕을 한참 늘어놓음..


미친 엄만 줄


그밖에 사소한 사건들로는


*애가 가출했는데

강사가 적극적으로 애를 찾지 않았다고

ㅈㄹ 하던 학부모


*애가 우산을 학원에서 잃어버렸는데

다른 애들이 훔쳐갔을 수도 있으니

가방검사를 해달라던 학부모


*학원비 밀리고 안내다

연락두절되고 튀는 학부모

(못받은 학원비만 수백 넘어감)


*무단 결석 해놓고 보충 잡아달라는 학부모

(이건 달에 한번꼴로 발생함)


*시험기간에 자료만 받아가고

안 다닐거니까 환불해달라는 학부모

(이것도 자주 있음

자료 돌려달라하면 알겠다 하고 안 옴)


*코로나 때 학원 영업정지기간에

집에 와서 과외해달라는 학부모


다 나열하기도 힘듦....


애들 좋아해서 하는 일이고

이제 짬이 차서

진상 학부모들은 걍 툭툭 쳐내지만

초반엔 정말 너무 힘들었음.


진상 엄마들은 알아둬야할 게

진짜 공부 잘하는 애들은

엄마가 애 인생에 개입하지 않음


학원 상담도 애가 혼자 하러오고

학부모한테 전화해도

걍 애랑 얘기하라함.


그런 애들은 알아서 공부 잘하고 대학 잘 감


중학교 때까지는

엄마가 시켜서 하는 게 먹히지만

수능은 절대 안 먹힘


본인 의지 없이는 안됨


제발,

제발

애들 좀 놔주길

[올더스 헉]

정신병 있으면 병원을 쳐가세요 제발.. 지 정병을 왜 애랑 선생들한테 푸냐고;

[올더스 헉]

댓글까지 보니까 전문직돈많은남자+어리고예쁜여자 결혼은 여러모로 아이 생애 내내 민폐끼치는 사회악이네 ^_^..;;

[건전한 배틀태그]

머리도 부모 유전인데 아득바득 인정을 안하고 진상부리고.. ㅉㅉ 자기도 공부 해본적이 없어서 말이면 단줄 알아

[배고프지만]

나는 학교 교사고 담임도 하는데.. ㄹㅇ 얘들 말투가 그 부모 말투랑 똑같음.. 학부모 상담하면서 소름돋음

[레몬 라벤더]

22222진짜 부모가 그런경우 애도 그럼 소름끼치게 닮았음ㅋㅋㅋ

[행복하다고말하자]

그치 나이가 어릴수록.. 영유아 어학원은 오죽하겠어ㅠㅠ

[몸살났슈]

제일 최악이 애한텐 찍소리 못하면서 학원에 전화해서 온갖 부탁과 지랄은 다하는 부모임

[몸살났슈]

애들한테 맡길수록 잘한다는거 정말 ㅇㅈ 애들이 자립심이 생기고 책임질줄 앎

[폐성고혈압]

학원조교할때 학부모 전화로 애들 성적 바로 보임.

말귀 잘 알아듣고, 의사소통 잘되고, 대화 잘되는 부모면 애들 공부잘함
반대로 말귀 못 알아듣고 승질내고, 뭔말 하는거지 싶을정도로 대화, 어휘능력 떨어지는 부모면 애들도 공부 졀라 못하고 분위기 흐림.
근데 그런 부모가 성적에 졸라 관여해서 그날 테스트 점수 평균 보다 낮으면 학원 전화와서 지럴지럴함. 그래서 실장님이 질려서 쟤는 항상 평균에 맞춰서 문자보내라고 함ㅋㅋㅋ

그래서 학원에서 일한뒤론 부모 보면 애들이, 애들 보면 부모가 보임. 진짜 외모다음으로는 지능 유전자가 제일 센거같아.

[초록닉네임무지개]

터치 안하는 부모님들이 애들도 말 잘 듣고 알아서 숙제도 잘해옴

[저레지때]

좀 애를 놓아야되는데… 요샌 애 낳는사람들은 보통 한둘만 낳고 엄청 애지중지 키우니깐 다 놓지를 못하아봄ㅋㅋ

[징징이악개]

진짜 학부모 상담할 때 부모 유난인 집은 애 공부 존나 못함

[메타몽이]

초등인데 인정ㅋㅋㅋㅋㅋ

[냥 꼬리]

중고등 하는데 진짜 진짜 인정! 이게 애가 못해서 부모가 유난인건지 부모가 유난이라 애가 못하는건지 애매할 때도 있는데 내가 보기엔 대부분 후자인 것 같음 부모가 유난이면 애가 정서적으로 불안정해 첫 수업 후 학부모 상담 전화하면 아~ 이래서 아이가 그랬구나 싶음

[치호]

진짜 공부잘하는 애들은 초등학생이라도 애랑 상담하면 돼 ㅋㅋㅋㅋ 부모님도 애랑 이야기 하라고 함

[curens]

맞음 ㅋㅋㅋ 상담할 때 애 상태 나옴

[밤으로의 긴 여로]

레알임.. 초중영어학원 했었는데 진상은 중등보다 초등이 많아 그리고 지금은 투잡으로 고딩하는데 진상이 고딩보단 중딩이 많고 ㅋㅋㅋㅋ

[티기고티기고]

난 예체능 레슨했는데... 진상 학부모 상대하는 게 버거워서 결국 때려치움. 아이 내신 평균이 5등급인데 고 3에 데려와서 툭하면 인서울 4년제 보내야 한다고 못 보낼 거 같으면 애 지금 그만두게 한마디 해 달라고(왜... 제가...) 재수 안 시킬 거라고 수시로 면담 가장해서 으름장 놓고 협박함... 예체능이라 이 성적으로 인서울 대학에 원서라도 낼 수 있는 거지 내신 5등급에 수능도 기대할 수 없는데 대체 인서울 4년제 어디 생각하고 계신 거냐고 묻고 싶은 거 애들 생각해서 꾹꾹 참음... 애들은 착하고 잘 따라서 좋았는데 학부모 때문에 홧병 난 거 생각하면 다시 못 함

[출근싫어병 걸림]

그래서 나 과외다닐때도 고등학생만 했음 ㅎ 유난 오져서

[여자만쉐이]

진짜 구구절절 공감

[티타늄버드]

와 진짜 맞말대잔칰ㅋㅋㅋㅋㅋㅋ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거 아니었구나 싶어서 댓들 쭉 읽으니까 속시원하기도...

[Lenna]

과외+학원강사했다가 탈주한 사람으로서 너무 공감ㅋㅋㅋㅋ초중고 다 가르쳐봤는데 나이 어릴수록 부모진상력 올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