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장군 철마면 고촌택지개발지구에 LH(토지주택공사)가 오랜만에 일반 분양을 시작하는 것을 필두로, 관심을 끈 남구 용호동 '더 더블유', 삼정의 고급 아파트인 '사직역 삼정그린코아', '장영자 건물'로 유명한 범일동 동일타워, 사직1구역 롯데캐슬아파트 등 대어급 물건이 하반기 분양시장에 나온다.
LH가 공급하는 부산 기장군 고촌 택지개발지구 아파트 조감도(위)와 삼정이 11월께 분양하는 사직야구장 인근 아파트 조감도.
LH는 2일부터 부산 기장군 안평역 부근 고촌택지개발지구에서 47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도시철도 4호선 종착역인 안평역 배후에 자리잡은 역세권이다. 이 중 14가구는 고급스러운 테라스하우스로 설계했다. 지하 2층 지상 15층 9개동 규모다. 동 간 거리를 넓혀 조망권과 일조권을 최대한 확보했다고 LH 측은 밝혔다. 주차장은 지하에 넣어 지상에는 차가 없고, 입주민 편의시설로 채운다. 분양가는 원래 3.3㎡당 700만 원 전후로 잡았으나 실수요자의 부담을 낮추고자 평균 630만 원에 공급한다. 실속 있는 전용면적 84㎡형 6개 타입으로 구성한다.
LH 부산울산지역본부는 고촌지구에 2003년 6월부터 28만6130㎡에 이르는 대규모 택지 개발을 시작해 2010년 6월 30일 완공했다. 여기에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를 건립하고 있다. 이미 1000가구의 아파트는 2011년 입주를 마쳤다.
오는 10일부터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순위별 청약을 시행한다. 26, 27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류 접수를 한다. 다음 달 21일 적격 여부 심사를 거쳐, 다음 달 29, 30일 계약을 체결한다. 문의 (051)460-5452, 3
(주)삼정이 11월께 부산 사직야구장 인근에 31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회사의 기술과 노하우를 총동원한 최고급 아파트로 개념을 잡았다. 세련되고 우아한 랜드마크형 외관에서 단지 배치, 커뮤니티 시설, 평면, 자재를 모두 고급으로 설계하고 사용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4층으로 주변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아파트 이름은 가칭 '사직역 삼정그린코아'로 삼았다. 전용면적 84㎡, 113㎡로 구성한다.
사직역 삼정그린코아는 제2 만덕터널, 아시아드대로 등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사직동 중에서도 사직역 역세권에 위치한다. 이근철 삼정 회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명당에 걸맞은 최고급 아파트로 부산의 주거문화를 한 차원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의 (051)555-3030
마린시티에 버금가는 고급 아파트 이미지를 내세우는 아이에스동서의 더 더블유 아파트는 이달 말 분양을 시작한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11일부터 현장 인근인 힐탑 플레이스 상가 11층에 홍보관을 열었다. 아파트 이미지에 걸맞게 'VIP 라운지' 개념으로 운영하고 있다. 두 달도 안돼 8000여 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용호만 앞바다의 조망을 보여 주면서 고객을 유인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6층, 지상 69층 4개 동에 연면적 49만480㎡에 이르는 초대형, 초고층이다. 건물 높이만 246.4m에 달해 광안대교 건너편의 해운대구 마린시티 내 초고층 아파트들과 대칭되는 랜드마크로 성장할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글로리콘도 인근에 있으며 이달 말 문을 열 예정이다. 문의 (051)612-1100
'장영자 건물'로 유명한 동일타워는 소방 관련 규정이 강화돼 이를 보완하느라 애초 분양 시기를 이달에서 다음 달로 연기했다. 사직1구역을 재개발하는 롯데건설은 오는 11월 분양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