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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수합병과 외자유치로 덩치 키우는 말레이시아 오프쇼어 기업 | ||||
작성일 | 2012-10-12 | 작성자 | 정윤서 ( jys0916@kotra.or.kr ) | ||
국가 | 말레이시아 | 무역관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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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과 외자유치로 덩치 키우는 말레이시아 오프쇼어 기업 - 자국기업 간 인수합병, 외국기업과의 합작투자가 활발해짐 - - Petronas(말련 국영 석유기업)의 라이선스가 진입장벽 - □ 2012년 국제 해양플랜트 전시회에 말레이시아 업체 다수 참가 o 2012년 국제 해양플랜트 전시회(Offshore Korea 2012)가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 BEXCO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 전시회와 연계해 기술협력소싱 상담회가 개최될 것임. o 이 상담회에 코트라 쿠알라룸푸르 무역관도 말레이시아 기업 5개사를 발굴해 참석시킬 예정임. 이에 최근 말레이시아 오프쇼어산업 동향을 살펴보고자 함. □ 유전서비스 및 장비분야 기업의 규모를 키우려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노력 o 말레이시아는 유전서비스 및 장비(OFSE, Oil Field Serves and Equipment)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OFSE산업 분야의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을 유치하거나 말레이시아 자국기업과 OFSE 다국적 기업과의 합작투자를 장려함. 또한 자국 오프쇼어 구조물 제작기업(offshore structure fabricator)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자국 오프쇼어 구조물 구축 기업 간 인수합병을 장려함. o 말레이시아 정부는 말레이시아를 2020년까지 1인당 GNI 1만5000이 되는 국가로 만들기 위해 경제변혁프로그램(ETP, Economic Transformation Program)을 추진하고 있음. 경제변혁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5개의 국가핵심경제영역(NKEA, National Key Economic Area)이 지정돼 있음. o 이 중 1개가 ‘석유·가스·에너지(Oil, Gas and Energy)’이고 ‘석유·가스·에너지’ 국가핵심경제영역을 육성하기 위해 12개의 진입점 프로젝트(Entry Point Project)가 추진 중임. 유전서비스 및 장비산업에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자 하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노력은 석유·가스·에너지 분야의 진입점 프로젝트에도 반영이 돼 있음. □ 외국인투자 유치와 자국 기업 간 인수합병을 주요 정책 수단으로 활용 o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국의 유전서비스 및 장비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의 규모가 작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대형 다국적 기업을 말레이시아로 유치하거나 이들과 말레이시아 자국 기업과의 합작투자를 장려하는 정책을 펴고 있음. 또한 자국 기업간 인수합병이 활발히 진행되도록 해 기업 규모를 키우고자 함. 이에 석유·가스·에너지 핵심경제영역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한 핵심성과지표(KPI, Key Performance Indicator)에 다음과 같은 항목이 포함돼 있음. ①Amount of Investment made by OFSE MNCs(유전서비스 및 장비 분야 다국적 기업이 말레이시아에 투자한 금액) ②Number of MNC or JVs between locals OFSE companies with global MNCs(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유전서비스 및 장비산업 다국적 기업 숫자 혹은 자국 유전서비스 및 장비산업에 종사하는 말레이시아 기업과 관련 다국적 기업이 형성한 합작투자 숫자) ③Number of successful merger of fabricator(자국 오프쇼어 구조물 제작기업 간 합병 숫자) o 이에 말레이시아 유전서비스 및 장비 기업들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규모를 키우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 □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합병 사례: SapuraCrstKencana Petroleum Bhd o 일반적으로 해양유전에서 석유를 채굴하는 가치사슬은 탐사→석유발견→개발계획 수립→오프쇼어 구조 발주 및 제조→석유가 발굴된 지역으로 오프쇼어 구조물 이동 및 설치→오프셔어 구조물 운영 개시→드릴링→시추시설 운영 및 유지·보수의 순서로 이루어짐. 해양유전 개발 가치사슬
자료원: SapuraCrstKencana o Kencana Petroleum과 SapuraCrest Petroleum은 해양유전 사업 가치사슬에서 유사하게 겹치는 부분이 많았음. 이에 양사는 2011년 합병 작업을 시작해 2012년 4월 합병을 완료했음. 합병한 회사는 자본금 1080억 링깃, 고용 9000명의 자본금 기준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가총액기준(2012년 5월) 세계 5대 유전서비스 및 장비 기업으로 발돋움했음. 시가총액 기준 세계 5대 유전서비스 및 장비 기업에는 Saipem(이탈리아), Technip(프랑스), Subsea7(영국), Sapurakencana(말레이시아), McDermott(미국)이 있음. 해양유전 개발 가치사슬별 SapuraCrstKencana Petroleum 사업 가능 영역 자료원: CIMB □ 규모 확대를 위한 오프쇼어 구축물 제작기업(fabricator)의 야드(yard) 확보 사례: MMHE, TH Heavy Engineering Berhad o 2012년 4월 Sime Darby Engineering가 Pasir Gudang에 보유하고 있던 야드를 MMHE 사가 인수함. 이 인수를 통해 Sime Darby Engineering은 오프쇼어 구조물 제작사업에서 철수하게 됐고 이 인수를 통해 MMHE는 말레이시아 최대의 오프쇼어 구축물 제작기업으로 발돋음하게 됐음. MMHE의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Petronas의 자회사인 MISC의 자회사임. o 2011년 TH Heavy Engineering Berhad(舊 Ramunia)가 Oilfab(Oilcorp Bhd의 자회사)로부터 Pulau Indah 야드를 인수함. 참고로 과거 Ramunia는 경영난으로 인해 Sime Darby에 Pasir Gudang 야드를 매각한 바가 있음. 2011년 MMHE가 Sime Darby Engineering로부터 인수한 Pasir Gudang 야드가 바로 Ramunia가 보유하고 있던 야드였음. o 이로 인해 오프쇼어 구축물 제작기업 숫자가 줄어들고 해당 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의 규모는 커지고 있음.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기업인 Petronas에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서는 license가 필요한데, 자국 오프쇼어 구축물 제작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Petronas는 아주 제한된 숫자의 license만 허용했음. o 이 license가 있어야 Petronas나 말레이시아에서 Petronas와 production sharing 계약을 맺고 있는 기업의 입찰에 참여할 수 있어 license 확보는 매우 중요하며, 말레이시아 오프쇼어 구조물 제작 시장 진입에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음. 현재 Petronas license를 보유한 오프쇼어 구축물 제작기업은 MMHE, SapuraKencana , Boustead Heavy Industries Corp(BHC), TH Heavy Engineering Berhad(舊 Ramunia), Oilcorp, Brooke Dockyard 등 6개사임. SapuraKencana이 Kencana Petroleum과 SapuraCrest Petroleum의 합병으로 설립되기 전에는 Kencana Petroleum이 license를 보유하고 있었음. 조만간 지금의 6개의 license 보유업체를 5개까지 줄이려고 하고 있음. o 규모를 보면 MMHE와 SapuraKencana이 월등하게 커 양강 체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Boustead Heavy Industries Corp, TH Heavy Engineering Berhad(舊 Ramunia)도 일정 수준 이상의 규모를 시현하고 있음. 오프쇼어 구축물 제작기업별 야드 규모 현황 (단위: 에이커)
자료원: CIMB □ 시사점 o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국 유전서비스 및 장비 기업 및 오프쇼어 구조물 제작 기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오프쇼어 관련 거대 다국적 기업을 말레이시아로 유치하거나 이들 다국적 기업과 자국 기업이 조인트 벤처를 형성하게 하는 데 큰 관심이 있음. 이에 자국 기업 간 인수합병을 장려하고 다국적 기업이 말레이시아에 진출했을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을 펴고 있음. o 따라서 우리나라에 석유산업 가치사슬에서 Upstream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은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임.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대형 업체의 자국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반면, 아래 불룸버그 자료에서 보이듯이 우리나라에는 유전서비스 및 장비산업 관련 대형 기업이 없어 중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세계 주요 유전서비스 및 장비 기업 현황(시가총액 기준) 자료원: 불룸버그(2012. 5. 25.) 정보원: 현지 언론보도, 관련 업체 방문 인터뷰, 코트라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