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원작자가 좋아한 양덕들의 가상캐스팅이 현실이 된 경우.jpg

[X file]

출처 : https://www.dmitory.com/issue/244422442

공개되고 북부대공 재질이라고 반응 좋았던 넷플 '섀도우 앤 본' 키리건 장군

키리건 역의 배우는 우리가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님으로 많이 알고 있는

영국배우 벤 반스임

사실 벤 반스는 왕년에 해리포터 덕질 해본 사람이라면 알만한ㅋㅋㅋㅋㅋ

거의 2차창작의 공식 수준이었던 양덕발 '시리우스 블랙' 가상캐스팅임

도리안 그레이 영화를 찍었었는데 거기서 분위기가 ㅈㄴ 찰떡이라 시리우스로 양덕들에게 발탁

그리고 십년 넘게 흥하는 가상캐스팅 때문에 이젠 본인도 알고 있음

사람들이 맨날 자기한테 시리우스라고 해서 ??? 했다는데 요즘은 님들 저 곧 마흔인거 아시죠...(대충 이제 젊은 시리우스 나이대도 안맞으니 슬슬 그만하란 소리)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존잘이었기 때문에 그 즈음에 온갖 판타지소설의 '다크한 머리색을 가진 미남 캐릭터' 가상캐스팅으로 얼굴이 팔려다님

그래서 역시나 청소년대상 판타지소설인 '섀도우 앤 본'의 '다클링' 캐릭터로도 가상캐스팅 하는 양덕들이 꽤 있었는데

그 당시에 섀도우앤본 원작 작가 '리 바두고'가 그 가상캐스팅을 본인 텀블러에 리블로그(=트위터 리트윗)하면서 좋아함

그리고 몇년 흘러서 섀도우 앤 본이 영상화 계획이 나올때 (2013~4년 쯤)

리 바두고는 벤 반스를 정말로 캐스팅하고 싶어했다고 함

벤 반스도 건너건너 무슨 소설 원작자가 널 캐스팅하고 싶어한대~ 하는 말을 들었다고

하지만 이때는 프로젝트가 되지 않았고

시간이 흘러서 2019년 쯤에 넷플릭스 드라마로 만들어질때

원작의 인기 캐릭터인 다클링을 캐스팅하기 위해 젊은 신인 남배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봤는데

딱히 원작자와 쇼러너(Showrunner. 쇼의 방향을 정하는 미드 메인 작가인데 총괄 프로듀서를 겸하는 경우가 많음)

마음에 차는 배우가 없었다고 함

근데 이미 여주남주를 비롯해 다른 캐릭터들도 다 쌩신인들로 뽑을 생각이었고

마침 오디션도 마음에 드는 남배가 없어서

다클링 역할은 신인들 사이에서 드라마의 무게감을 담당하며 중심을 잡아주고, 로맨스를 설득력있게 만들 배우가 필요하다

= 나이대를 좀 올려서 기존 배우들에게 콜을 돌리자

이렇게 캐스팅 방식을 변경함

(드라마 보면 이게 맞는 생각이었다고 딱 느껴짐ㅋㅋㅋㅋ 짬이 있어서 확실히 잡아주는게 있음)

그런데 마침 섀도우앤본 쇼러너의 아내가 마블+넷플릭스 드라마 '퍼니셔'의 작가였음

퍼니셔 메인빌런으로 나왔던 벤 반스의 연기력과 인성에 대해서 아내로부터 좋은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쇼러너는 가상캐스팅에 대해 모르고 그냥 벤 반스 어때요? 했는데

원작자가 좋아하면서 텀블러 켜서 자기가 리블로그해놓은 가상캐스팅 글 보여줬다고 함ㅋㅋㅋ

근데 정작 벤 반스는 이미 젊은시절 초기 작품에서 판타지물을 너무 많이 해서

(대표작이 나니아 연대기인데 그거말고도 데뷔 초에 영화 스타더스트, 일곱번째 아들 등등 판타지물 많이 함)

이미 미드 웨스트월드, 퍼니셔 등으로 커리어를 좀 돌린 상태에서 다시 판타지물에 붙잡혀 있는게 좀 망설여졌다고 함 (보통 그런 영어덜트용 판타지소설이 원작일때 퀄이 존나 개좋진 않으니까ㅎ....)

심지어 섀도우앤본 1화에는 다클링 캐릭터가 후반에 한씬? 정도 나와서

1화 대본 받고 캐릭터 파악도 힘들어서 까려고 했음

그러자 제작진이 급하게 뒷부분 대본을 더 보내줬고 그걸 읽어본다음에 쇼러너랑 얘기해보고 출연 결정ㅇㅇ

원작자는 유니콘을 잡은것처럼 기뻤다고 함ㅋㅋㅋㅋㅋㅋ

쇼러너는 여기 어린 신인배우들이 많아서 촬영장 분위기를 망치는 배우가 아니라 좋게 만들 배우가 필요했는데 벤 반스가 딱 좋은 멘토롤을 해줬다고 칭찬하기도 했고 실제로 ㅈㄴ 잘해줬는지 홍보돌때 보면 다른 배우들이 무슨 만만한 담임쌤 놀리듯이 놀림ㅋㅋㅋ

결과적으론 본인 커리어에도 도움되는 좋은 선택이었음ㅋㅋㅋ

섀도우앤본 작품 자체도 우리나라에선 반응 그닥이었지만 해외에선 반응 좋았고

IMDB(외국에서 영화/드라마/배우 정보 올라오는 초대형 사이트) 배우 순위도 꽤 오래 1위로 치고 올라가고 그럼

마치..... 계략에 속아 쫓겨난 왕자님이 흑화해서 돌아온거같은 느낌적인 느낌으로

10대 초중반에 나니아 덕질하던 양덕들이

내 어린시절 첫사랑이 내 안의 다크한 판타지🔥를 끌어내고 있다곸ㅋㅋㅋ 핫해져서 돌아온 캐스피언 왕자님이라고 함

최근에 넷플 행사에서 섀도우앤본 시즌2 촬영종료했다고 영상 뜬거 보고 생각나서 씀

참조

https://www.polygon.com/tv/22387419/ben-barnes-shadow-and-bone-casting-darkling-kirigan-tumblr

https://variety.com/2021/tv/features/ben-barnes-shadow-and-bone-narnia-prince-caspian-1234958051/

https://hygall.com/402388967

[oioioing]

벤반스 잘익었다..

[Marauders]

와 첫짤보고 벤반스닮았네... 했는데 찐이었노ㄷㄷㄷ 여전히 시리우스같은당싄,,, 리부트에 나와주시길

[쓰알내노셈]

ㅣ거잼써???

[Dr. Grey]

시즌1초반만 좀 참고보면 나중에 존잼이야 제발 봐주라

[An 산]

근데 진짜 쟤만 볼만해.. 나머지는 연기도 걍 한숨 나옴

[P3dr0 Pasca1]

벤반스,,, 츄베릅

[구름 한 점 없는]

ㄹㅇ..벤 반스 맛있다..

[레몬쿠키]

캐릭터랑 얼굴이미지랑 잘 어울려서 좋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