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열왕기하(2~ 4장) 묵상
※ 갑절의 영감을 주소서!
열왕기하 2장에는 엘리야가 회오리 바람으로
불 말과 불 병거 타고 하늘로 올라갈 때
후계자 엘리사가 갑절의 영감을 달라고 간구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흔히 우리는 엘리사가 엘리야의 능력보다
두 배나 쎈 능력을 구하여 받은 걸로 대부분 오해하고 있다.
그러나 진실은 그게 아니다.
신명기 21:17에 보면 장자는 부모 소유의 두 배를 받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엘리사가 갑절의 능력을 구한 것은
스승보다 두 배의 능력 있는 선지자가 되게 해 달라는 요구가 아니고
스승님이 물려줄 믿음의 유산에서 두 배를 주셔서
자기를 믿음의 장자로 인정해 달라는 것이었다.
우리가 엘리사처럼 능력있는 종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엘리사의 능력의 비결은 딱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그가 능력 있는 스승을 만났다는 것이요.
둘째는 그 스승의 능력을 간절히 물려받기를 원했고
스승의 맏아들이 되고 싶도록 그 능력을 사모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모하는 심령을 만족시키신다.
열왕기하 2장을 읽어 보면
엘리야는 승천하기 전 수제자 엘리사를 떼어 놓으려고 여러 번 시도했다.
벧엘에서 여기 있으라고 권했는데 엘리사가 말을 듣지 않았다.
길갈에서도 여기 남아 있으라고 했는데도
엘리사가 엄마에게 달라붙는 아기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여리고에서도 간청하여 엘리사에게 너는 여기 있으라
하나님이 나를 요단강 저 너머로 부르신다고 했지만
막무가내로 요단강도 같이 건너며 따라붙었다.
다른 제자들은 멀리서 떨어져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엘리사만큼은 엘리야 곁에 찰싹 달라붙어 껌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결국 엘리야가 회리 바람타고 하늘로 승천하는 것을
엘리사는 두 눈으로 목도했고 그 시간 이후로
그는 엘리야의 장자처럼 능력있는 하나님의 사자가 되었다.
우리가 이 악한 시대를 감당하려면
엘리사 같은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누가복음 24:49에는 위로부터 능력이 임할 때까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셨다.
누가복음 11:13에는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신다고 하셨다.
우리가 사모하는 심령을 가지고 성령의 능력 세례를 사모하고
기도와 말씀에 열심을 낼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능력을 입혀 주실 것이다.
무디는 19세기 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부흥사였다.
그는 1837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스필드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그가 네 살 때 그의 아버지는 아홉 명의 자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이 아홉 명의 자녀들은 모두 13살 미만이었다.
무디의 어머니는 이 자녀들을 제대로 교육시킬 수 없었다.
무디가 받은 교육은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초등학교 5학년 수준이었다.
그래서 무디는 소리나는대로 글을 썼기 때문에
항상 철자가 틀렸고 문법은 엉망이었다.
하지만 무디의 장점은 뛰어난 대중성이다.
그는 보스톤의 구둣방에서 일했다.
시카고로 가서는 뛰어난 세일즈 맨으로 성공했다.
이렇게 대중들과 호흡을 한 무디는 기독교의 진리를
대중들의 언어로 바꾸어 놓는 천재성을 가지고 있었다.
오랫동안 신학을 공부한 목사들은
성경을 읽고 그것을 신학적인 언어로 바꾸어 놓는다.
하지만 무디는 학자들이 오랫동안 연구해 놓은 결과를
시장의 언어로 바꾸어 놓았다.
여기에 무디의 성공의 비결이 있었다.
하지만 무디를 능력있는 부흥사로 만든 것은 그의 성령체험이었다.
시카고에는 사라 쿡(Sarah Cooke)이라는 성령 충만한 여전도자가 있었다.
쿡은 무디의 설교를 듣고는 “거친 돌 가운데 있는 다이아몬드”라고 평가했다.
그의 설교는 불타는 열정이 있었고, 사람을 감동시키는 힘이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성령의 능력이었다.
그래서 쿡은 무디에게 가서
“나는 당신이 성령의 능력세례를 받기 위해서 기도한다”고 말했다.
처음에 무디는 쿡의 이 말이 마음에 거슬렸지만
이 문제를 토론하기 위해서 매주 금요일 오후에 만나자고 제안했다.
그 후 무디는 결국 쿡의 말이 맞다고 생각하고
자신도 열심히 능력세례를 사모했다.
무디는 밤을 세워가며 마루에 엎드려
눈물을 흘리며 성령의 능력세례를 간구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뉴욕으로 집회를 인도하러 갔다가
그곳의 월 스트리트를 지나가게 되었는데
갑자기 그가 간구하던 성령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급히 가까운 친구 집에 들어가 기도하던 그는
불 같은 성령의 능력세례를 받고 떼굴떼굴 뒹굴었다.
너무 성령의 강한 역사를 경험한 무디는
“이제 그만! 오 주여, 이것으로 충분합니다”고 외쳤다.
이후부터 무디의 설교는 달라졌다.
무디는 말했다. “나는 다시 설교하러 갔다.
설교 자체는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어떤 새로운 진리도 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 백명씩 회개하기 시작했다.
만약 당신이 나에게 온 세상을 준다고 해도
나는 내가 경험한 이 성령세례의 축복과 바꾸지 않을 것이다.
다시는 그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물론 예수를 구주로 믿는 우리는 거듭날 때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다.
그러나 성령충만의 역사는 항상 나의 영적상태에 따라 다르다.
내 영혼을 보혈의 피에 적시고 회개하고
정결한 심령으로 간절히 성령충만을 기도할 때
우리에게도 불같은 역사를 허락하실줄 믿는다. 아멘.
- 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남아공 오록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