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279장 (구 337장) / 창세기 44 : 18 - 34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279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창세기 44장 18절 – 34절 말씀입니다.
18. 유다가 그에게 가까이 가서 이르되, 내 주여 원하건대
당신의 종에게 내 주의 귀에 한 말씀을 아뢰게 하소서.
주의 종에게 노하지 마소서 주는 바로와 같으심이니이다.
19. 이전에 내 주께서 종들에게 물으시되,
너희는 아버지가 있느냐 아우가 있느냐 하시기에,
20. 우리가 내 주께 아뢰되 우리에게 아버지가 있으니 노인이요.
또 그가 노년에 얻은 아들 청년이 있으니 그의 형은 죽고 그의 어머니가,
남긴 것은 그뿐이므로 그의 아버지가 그를 사랑하나이다 하였더니,
21. 주께서 또 종들에게 이르시되 그를 내게로 데리고 내려와서,
내가 그를 보게 하라 하시기로,
22. 우리가 내 주께 말씀드리기를 그 아이는 그의 아버지를 떠나지
못할지니, 떠나면 그의 아버지가 죽겠나이다.
23. 주께서 또 주의 종들에게 말씀하시되 너희 막내 아우가 너희와 함께,
내려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시기로,
24. 우리가 주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로 도로 올라가서,
내 주의 말씀을 그에게 아뢰었나이다.
25. 그 후에 우리 아버지가 다시 가서 곡물을 조금 사오라 하시기로,
26. 우리가 이르되 우리가 내려갈 수 없나이다.
우리 막내 아우가 함께 가면 내려가려니와 막내 아우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그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없음이니이다.
27.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우리에게 이르되 너희도 알거니와,
내 아내가 내게 두 아들을 낳았으나,
28. 하나는 내게서 나갔으므로 내가 말하기를 틀림없이 찢겨 죽었다 하고,
내가 지금까지 그를 보지 못하거늘,
29. 너희가 이 아이도 내게서 데려 가려하니 만일 재해가 그 몸에 미치면,
나의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하리라 하니,
30. 아버지의 생명과 아이의 생명이 서로 하나로 묶여 있거늘
이제 내가 주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 돌아갈 때에
아이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31. 아버지가 아이의 없음을 보고 죽으리니 이같이 되면 종들이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흰 머리로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니이다.
32. 주의 종이 내 아버지에게 아이를 담보하기를 내가 이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지 아니하면
영영히 아버지께 죄짐을 지리이다 하였사오니,
33.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
34. 그 아이가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내가 어찌 내 아버지에게로 올라갈 수 있으리이까.
두렵건대 재해가 내 아버지에게 미침을 보리이다. 아멘!
여러 가지 이유로 형제들의 미움을 받았던 요셉은, 자기 동생 베냐민도 형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지 않나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자신을 미워했던 형들이 이제는 아버지 야곱을 사랑하고, 자기 동생 베냐민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에 요셉이 마음에 감동을 받고, 신하들을 다 내보내고 형들 앞에서 방성대곡을 하였습니다. 주로 대변을 유다가 했는데, 요셉이 유다의 어떤 태도나 말에 감동을 받았는지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첫째로, 유다는 약속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13절) 유다가 두 번째 양식을 구하기 위하여 애굽으로 떠나려고 할 때에 베냐민을 데리고 가야 하는데, 아버지 야곱이 거절했습니다. 요셉도 잃었는데, 베냐민마저 잃으면 아들 잃은 서러움 때문에 살지 못하고 죽게 된다고 말하며 거절을 했습니다. 그때 유다가 아버지 야곱에게 "베냐민을 애굽에 데리고 갔다가 데려오지 못하면, 내가 영원히 죄를 지겠습니다." 하고 약속을 했습니다. 이 약속을 들은 야곱은 형제들과 함께 베냐민을 떠나보냅니다. 이렇게 해서 요셉의 형들이 애굽에 두 번째 갔을 때, 요셉과 청지기들이 친절하게 대해 주었습니다. 요셉과 대면하여 음식도 대접을 받았습니다. 아버지의 안부도 물어서 대답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양식을 구해서 가나안으로 돌아오는데, 요셉의 청지기가 야곱 아들들의 뒤를 쫓아와서 야곱의 아들들을 모아놓고 하는 말이 "요셉이 즐겨 쓰던 은잔이 없어졌는데, 그 잔을 너희들 가운데 누군가가 훔친 사람이 있다. 잔이 있는 그 사람은 애굽에 남아서 우리의 종이 되어야 된다." 고 엄하게 말했습니다. 유다를 비롯한 형제들은 청지기 앞에서 자기들이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나왔습니다.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발견되는 순간, 야곱의 아들들은 옷을 찢고 모두 다 짐을 나귀에 싣고 애굽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때 요셉 앞에 엎드려 말한 사람이 유다였습니다. "무슨 말을 하오리까? 무슨 설명을 하오리까? 어떻게 우리의 정직을 나타내리까?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적발하셨으니 우리 모두 다 주의 종이 되겠나이다." 그때에 요셉은 "잔이 발견된 자만이 나의 종이 되고 다른 사람들은 아비 집으로 평안히 돌아가라." 고 했습니다. 그때 유다가 말하기를 "베냐민을 여기 두고 우리들끼리 고향으로 돌아가면 우리 아버지는 살지 못하고 죽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다 자신이 애굽에 남아서 종이 될 터이니 베냐민과 다른 형제들은 고향으로 돌려 보내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했습니다.
유다가 고향을 떠나올 때 아버지에게 베냐민을 데리고 무사히 돌아오지 못하면 영원히 그 죄에 대한 벌을 받겠다고 아버지 야곱에게 약속함으로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으로 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려는 유다의 심정을 헤아려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약속은 지킬 때 가치가 있습니다. 부자간에 약속도 지켜야 합니다. 서로 간에 약속은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오늘의 사회는 신의의 사회입니다. 신의를 잃어버린 사람은 살기 어려운 사회입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자신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3일 만에 살아나서 맨 처음 갈릴리에서 너희를 만나리라."고 제자들에게 약속했습니다. 이 약속을 예수님은 지켰습니다. 부활 후 처음으로 갈릴리에서 제자들을 만나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자손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창 18:9~14) 그런데 몇 세에 주시겠다고는 말씀하지 않으시고 언젠지는 알 수 없으나 아브라함의 생애 동안 주신다는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10년이 지났는데도 아들을 주시지 않습니다. 조급해진 아브라함은 사라의 몸종인 하갈을 통해서 아들을 얻습니다. 그게 바로 아브라함의 실수였습니다. 아브라함의 나이가 99세, 사라의 나이 90세.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생산을 기대할 수 없을 때, 이삭을 선물로 태어나게 하신 것입니다. 아들을 주시겠다고 약속한지 25년 만에 하나님이 약속을 지키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을 지키시는 분입니다. 여러분! 약속은 꼭 지켜야 하는 것이고, 지킬 때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불러 일으킴을 확실히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 둘째로, 유다는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야곱이 베냐민을 너무 너무 사랑한다는 것을 유다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베냐민을 고향으로 보내고, 자신이 대신 애굽에 남아서 종이 되겠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는 부모에게 효도할 수 없고 평안하게 해 드릴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신앙생활을 잘 하려고 하면 하나님 마음을 잘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우상 섬기지 않고,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십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하나님을 섬기지 말고 말씀 따라 섬길 때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사도행전 13;22. /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자라."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철저한 믿음의 사람입니다. 자신이 맡은 일을 잘 감당하는 사람입니다. 사람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란? 하나님의 뜻을 잘 헤아리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 셋째로, 유다는 자기가 저지른 일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압니다.(33~34절) 이런 유다의 말은 책임을 지겠다는 말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나 주위에는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좋은 일은 먼저 하려고 하고 책임질 일은 다른 사람에게 전가시키려고 합니다. 책임질 사람이 없는 단체, 사회, 국가는 후진성을 면할 수가 없습니다. 선진국가는 자기의 책임을 분명히 지는 사람들이 사는 사회입니다. 우리가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책임지는 사람이 됩시다. 유다가 요셉의 마음을 감동하게 했던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