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휴식, 템플스테이
창문을 열면 천 년 역사를 가진 전각의 지붕이 보이고,
숨을 내쉴 때마다 푸른 숲의 기운이 느껴진다.
사람들로 붐비는 일상을 벗어나
나를 위한 조용한 여행을 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를 떠나보자.
늦여름, 템플스테이는 어때?
템플스테이?
전국 사찰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국내에는 140여 개 사찰에서 운영하고 있다. 별도 공지가 없다면 휴대전화 사용이 자유로운 편이며, 일행과 함께 묵을 수 있는 개별 숙소를 제공한다.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 정보 및 예약 안내는 템플스테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체험형 vs 휴식
템플스테이는 1박 2일 이상의 일정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크게 체험형과 휴식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사찰마다 운영 프로그램이 달라 반드시 내용을 확인하고 예약하자.
체험형
각 사찰마다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참가자들이 같은 일정을 소화한다.
사찰 체험을 기반으로 사찰 기본 교육, 발우 공양, 108배, 연등 만들기 등 체험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산행, 해돋이 등 이색 체험을 추가하기도 한다.
휴식형
사찰의 기본적인 규칙에 따르면서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휴식하면서 보낼 수 있다.
명상, 차담, 발우 공양 등의 사찰 운영 시간을 지키면 된다.
준비물
사찰 내부에서는 모두 수련복을 입는 것이 원칙이다.
편한 신발과 세면도구 등 개인 짐을 챙기면 된다.
Tip.템플스테이 저렴하게 즐기는 방법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여행 확대를 위해 진행하는 ‘여행가는 달’ 행사와 연계해 ‘행복 두 배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매년 5~6월에 시행되며 1박 2일 기준 8만 원에 운영하는 것을 최대 50% 할인된 금액인 3만 원에 신청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연말 연초에 ‘새해맞이 템플스테이’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템플스테이 사찰 추천 Pick 3
Pick 1. 서울 금선사
서울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금선사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
인왕산이 보이는 북한산 국립공원 비봉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보인다.
험준한 산세에 둘러싸여 있지만, 대중 교통을 타고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찰 인근 바위에 올라 서울 풍경을 내려다보면서 참선하는 아침 명상 프로그램을 추천.
Pick 2. 경주 골굴사
불교 수행법 중 하나인 선무도를 체험할 수 있는 골굴사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
토함산 인근 함월산에 위치해 있으며, 감포 바다와도 멀지 않다.
골굴사는 불교 수행법 중 하나인 선무도 공연 감상 및 체험을 할 수 있다.
주변의 감은사지, 문무대왕 해중릉 탐방을 겸하거나 바다에서 선무도 수련 등 여느 사찰에서 할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이 준비되어 있다.
Pick 3. 순천 송광사
국내 삼보 사찰 중 하나로 불리는 송광사는 순천 조계산에 자리잡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불교 문화재를 간직한 사찰로 알려져 있어,
산을 오르거나 산책을 하면서 만나는 유적들 모두 문화재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에서는 체험 프로그램도 좋지만 조계산의 풍경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휴식형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