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인품은 치밀해 야 하지만 그렇다고 자질구레하면 못쓴다.(Personality should be meticulous, but you can't use it if it's trivial.) ◆
氣象은 要高曠하되 而不可疎狂이며 心思는 要縝密하되 而不可瑣屑 이며(기상 요고광 이불가소 광 심사 요진밀 이불가쇄설)
趣味는 要沖淡하되 而不可偏枯며 操守는 要嚴明하되 而不可激烈이니라.(취미 요충담 이불가편고 조수 요엄명 이불가격렬)
사람의 기상은 높고 넓어야 하나 그렇다고 소홀해서는 안되고 심사(心思)는 빈틈없이 찬찬해야 하나 잘나든지 좀스러워서는 못쓴다.
취미는 담박해야 하나 멋이 없어서 는 안되고, 지조는 엄정해야 하나 과격해서는 안되느니라.
[해설]
중용(中庸)을 강조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점이라 해도 그것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그렇지 못함만 못하다.
『논어論語』에서 공자孔子도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註]
기 상 (氣象) : 사람이 지닌 기질의 형상을 뜻함.
요 (要) : 어떻게 할 것이 요구된다는 뜻임.
고광(高曠) : 높고 넓은 뜻을 말함.
소광(疏狂) : 세상일이 어둡기 때문에 마음대로 행동하는 경우 혹은 소홀하고 거칠다는 뜻임.
진밀(縝密) : 매우 치밀하여 촘촘하고 빽빽하다는 뜻임.
쇄 설(瑣屑) : 자질구레한 부스러기
충 담 (沖淡) : 마음속이 텅 비어서 매우 담백한 것을 뜻함.
편고(偏枯) : 사람의 마음이 너무나 좁기 때문에 편파적이고도 인정이 없다는 것인데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친다는 뜻도 됨.
엄명(嚴明) : 엄정하고도 공명한 것을 뜻함.
격렬(激 烈) : 지나치게 열렬하기 때문에 그만 과격해지는 것을 말함.
= 華谷·孝菴의 좋은글 중에서 =
*채근담 (菜根譚)
채근담(菜根譚)은 중국 명나라 말기에 문인 홍자성[홍응명(洪應明), 환초도인(還初ㄹ교류하는 것을 말하였고, 후편에서는 자연에 대한 즐거움을 표현 하였다.
그리고, 인생의 처세를 다룬다. 채근이란 나무 잎사귀나 뿌리처럼 변변치 않은 음식을 말한다. 유교, 도교, 불교의 사상을 융합하여 교훈을 주는 가르침으로 꾸며져 있다.
현재 전해 내려오는 것으로는 명나라 당시에 출간된 홍자성(홍응명)의 채근담 판본과 후에 청나라 시대에 재출간한 채근담 판본과 일본에 전해져서 유통된 채근담 판본이 전해진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의 절실한 고민과 해결을 담은 책은 무수히 많지만,「채근담(菜根譚)」은 그 어느 고전보다 쉽고 단순하게 인생의 참뜻과 지혜로운 삶의 자세를 알려주기 때문에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날에도 꼭 필요한 인생 지침서이다.
책 제목의 ‘채근’은 송(宋)나라의 학자 왕신민(汪信民)이 “인상능교채근즉백사가성(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이라고 한 데서 나온 말로,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의 본질도 바로 그러한 나물 뿌리에서 느껴지는 깊고 담담한 맛으로, 저자가 말하는 삶의 진리나 깨달음도 소박하고 단순하다. 이 책의 저자 홍자성은 자세한 이력 없이 명나라 말 만력(1573~1619) 시대의 학자로만 알려져 있다.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 바닥난 국고 등 이미 멸망의 기운이 감돌던 혼란의 시대에서도 저자는 참다운 사람의 길을 모색했고,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깨달은 인생의 참된 뜻과 지혜로운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전집 225장과 후집 134장으로 이루어졌으며, 전집에서는 현실에 살면서도 현실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가짐과 처세, 후집에서는 자연을 벗하며 살아가는 풍류를 주제로 한다.
이 책의 내용은 경구적(警句的)인 단문들이지만 결코 지루하거나 공자 왈 맹자 왈 하는 책 속의 이야기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지혜를 일깨워주며, “속세와 더불어 살되 비루함과 천박함에 떨어지지 않게” 도와준다. <끝>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효암 / 박규택 시인님의 좋은글 "<채근담>-인품은 치밀해 야 하지만 그렇다고
자질구레하면 못쓴다 " 즐감하고 갑니다.
8월은 희망차고 향기로운 즐거운 한달 되세요....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佛法僧 三寶님께 歸依합니다.
거룩하시고 慈悲하신 부처님 慈悲光明이 비춰주시길 至極한 마음으로 祈禱드립니다. 感謝합니다.
成佛하십시요.
南無阿彌陀佛 觀世音菩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