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주위 사람들이 타로점이 꽤정확하다고 해서 이대에 있는 유명한 타로점에 갔습니다. 머 솔직히 재미로 가긴 했지만.. 내심 기대하고해서 질렀는데... 글쎄요...
처음에 제 나이를 물어보고 막 카드 석고 시작했는데요. 솔직히 제 성격이랑 제 이상형같은거 막말하고 물어보는데 다 틀리는 겁니다. 옆에 있는 친구는 '야 너 그거 아니잖아'하고 말할려고 했다가 참았다네요. 저는 귀엽고 애교많은 여자 좋아하는데 그분은 머 섹시한여자를 제가 좋아한다고 하고 ..... 제 성격이 고집쌔고 꽁하고 소심하다는(안좋은 표현은 다 가져다 부쳤다는...) 그래서 전 좀 기분 상해서 '저 성격 안그래여'하니깐 이제 막 강요하더군요. 잘 생각해 보라고 하며.... 좀 황당했습니다.
점 내용은 처음에 애정운을 보았는데 머 이번년도는 애정운이 약해서 여자친구 생기기 힘들다고 말하더군요.상당히 낙담했는데 나중에 애정운 이랑 학운 재운 다보고 종합운을 볼때는 또 곧 여자친구가 생길거라고 말을바꾸네여... 근데 사귀면 상처만 받을거라고 머 3개월 가면 오래가는거라고 하면서 악담아닌 악담을 또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마지막에는 수영좋아하냐고 물어보더니 싫어한다니깐 물에 가까이 있어야 올해 연애운이 좋다면서 수영을 하랩니다. 그럼 애정운이 좋을 수 있다나 머라나.....
머 나머지 재운이랑 학운은 다 좋게 나와서 그려려니 했는데... 솔직히 제가 알고 있는 타로점이랑 너무 달라서 당황했습니다. 그 분이 저에대해서도 잘 못맞추는거 보면 용하지 않은거 같기도 하고.. 제가 아는 타로점은 과거랑 현재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서 미래에 조언을 해주는건데 그 분은 완전 숙명론자더군요... 미래는 결정되 있는거기 때문에 절대 바뀔 수 없다라는 식으로.....
그리고 마지막에 나갈때에도 카페주인이 "왜 사주보시지 타로점을 보셧어요? 사주가 더 정확한데...."라고 말할때 나의 돈들이 다 허공으로 날라가고 마음이 조용해 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맘같아선 가서 돈돌려달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제 과오니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