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월요일]
존재와 영원 출처
매일경제 : https://www.mk.co.kr/news/columnists/12173084
김유태 기자
남도의 어느 섬에는
영원을 싣고 멈춘 자전거가 있다
섬을 중심에 두고 공전하다가
스스로 공굴어 가는
뼈 같고 가죽 같고 이빨 같은 것이
썩지 않고 뒹구는, 낯익은 족속들
바퀴살에는 이슬이 스며있는 것 같고
공차는 아이들의 함성소리가 굴러가는 것 같고 (후략)
- 손창기 '자전거' 부분
작은 자전거를 우주의 운동으로 확대한 시다. 자전거는 흔한 사물이면서도 한 생이 돌고 도는 방식, 시간의 순환 차원으로 격상된다. 놀라운 건 멈춤 속에서 시인이 '영원'을 발견한다는 점이다. 이 멈춤은 그저 소멸을 향해 가는 무엇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대신 기억하고 있다. 바큇살에 스민 듯한 이슬, 아이들의 함성을 자전거는 간직하고 있다. 이 자전거는 굴러가지 않음으로써 사라진 것들의 모습을 대신하고 있다. 인간도 그렇다. 우리는 우리 곁을 지나간 삶의 소리와 형태를 기억이란 형식으로 간직한다.
[김유태 문화스포츠부 기자(시인)]
행복이 넘치는 곳,
『빛명상』
10월의 빛역사
1987.10.03 화왕산 동굴 노인과의 만남과 비서
1994.10.15 학회설립과 고려예식장 첫 공개 강연회
1995.10.7. 한라산 서치라이트 빛현상
1997.10.10 손인수 교수의 빛만남과 웰다잉
1999.10.02 어머니의 꿈
1999.10.04 계룡산 신원사의 풍경소리
2000.10.20~31 메주고리예 성모님
2015.10.10 카프리섬 제2의 빛만남
홍시가 될 즈음이면
감꽃이 피어나서
감나무에 감이 붉게 물들어
홍시가 될 즈음
동네 아이들이 새총으로
홍시를 맞춘다.
떨어진 감은 하필이면
머리 위에 개똥위에 떨어진다.
한 번은 새총의 총알이 빗나가
장독대를 맞추었다.
간장이 쏟아져 내린다.
이놈 아야!
와서 감나무에 올라가서
묵고 싶은 대로 따 먹거라
장독 깨진 건 또 사면 되지만
몇 년 먹을 간장은
우짜면 좋노
그 시절의 울 엄마 모습이
감꽃 목걸이와
홍시에서 되살아난다.
울 엄마가 보고 싶다.
있을 때 잘해.
홍시가 될 즈음이면
출처 :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32-33
그리움은
참꽃 되고
꽃은 피고 지면
또다시 피어나는데
이젠 영영 볼 수 없는
아부지, 엄마, 큰형님, 박 신부님
그리고 바보 김수환 추기경님, 김 몬시뇰,
헤명스님, 수우 씨도
그리움은 참꽃이 되고
애절함은 소쩍새가 되어
있을 때 잘하라고
밤새도록 일깨운다.
빛VIIT터 참꽃이 피어나자 그리움이 몰려왔다
출처 :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258-259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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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멈춤의 시간 동안 아름다운 것만 기억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 빛명상을 하며 몇 발자국 내다보는 여유와 지혜의 눈을 갖추고 빛마음에 다가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움은 참꽃이 되고
애절함은 소쩍새가 되어
있을 때 잘 하라고
밤새도록 일깨운다~
귀한 글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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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빛글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있을 때 잘 해야 하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빛책속의 귀한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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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