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orrow ♣
내일 물을 주려던 그 꽃은 이미 시들어 버렸습니다.
내일 보러가려던 그 사람은 이미 떠나버리고 말았습니다.
내일 고백하려던 그녀는 이미 다른 남자와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내일 전해주려던 그 말은 이미 내 머리속에서 사라져버렸습니다.
내일이 몇개나 있는지? 모르지만....
"내일" 해야하는 백가지 일의 이유 보다 지금 하고 싶은 그 한가지 일의 이유가 더 소중한것입니다.
불투명한 삶속에서 내일을
기대하기 보다는 지금을 더 소중히 간직하고 지금 하고 싶은 일들을
하는 것이 나에게도 후회되지 않는 삶이 아닐까요?
그 올지 않올지 모르는 "내일"
이라는 단어 때문에 후회하는 것보다는 지금 이 한순간 한순간을 소중히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내일보다는 오늘 하고 싶은 일에 충실할 것입니다.
만약에 나에게 내일이 오지
않는다는 생각을 해보신적 있나요?
사람은 죽음을 늦어지게 만들 수는 있어도 죽음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사람은 생명을 복제할 수는 있어도 재창조할 수는 없습니다.
시간을 소중히 여겨 내일보다는 현재를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가요?
-좋은 글에서 -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https://www.youtube.com/watch?v=-hRvp5nLjq8
한낮은 넘 덥고
아침저녁은 서늘
비는 언제나 내릴려는지
알 수 없어
속만 타 들어간다
아침 일찍 목욕이나 다녀 오잔다
아직 톡보내지 못했는데...
그래도 어제 땀을 많이 흘려 집에서 샤워하는 것보다 따끈한 탕에 몸을 푹 담그는게 좋겠다
컴에서 작성한 일기를 내 톡 하나에 옮기고 집사람과 같이 목욕하러
장사장과 김사범님이 일찍 와서 목욕하고 있다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샤워한 뒤 반신욕
반신욕하면 기분이 좋다
온냉탕을 몇 번 오간 뒤 목욕탕에서 나왔다
집사람은 아직 나오질 않았다
길가에 앉아서 폰으로 톡을 보냈다
컴으로 보내는 것보다 한박자 늦다
집사람이 나왔다
왜 늦어냐고 하니 치매 걸린 분이 목욕 와 등밀어 드리고 좀 돌봐주느라 늦었단다
잘한 일이다
집에 와서 미처 톡을 보내지 못한 지인들께 컴으로 보냈다
집사람이 아침을 차려 한술 하잔다
상추쌈으로 아침을 맛있게 먹었다
어느새 아홉시가 다 되간다
동물들 챙기러
뻥이가 닭들을 잘 돌보고 있었을까?
먼저 닭장부터
어? 이런
뻥이가 닭 한마릴 죽여 반쯤 뜯어 먹었다
어허
집사람이 개는 믿을 수 없다며 묶으라 했었는데...
난 뻥이만은 그러질 않으리라 믿었다
이런 나쁜 녀석
뻥이를 잡아 몇 대 쥐어박으니 땅에 바짝 엎드린다
저 작은 녀석이 어떻게 닭을 죽였을까?
죽은 닭이 덩치는 크지만 날지 못하고 닭중에서 가장 온순한 브라마 닭
녀석 행동이 느려 도망가지 못하고 뻥이 밥이 되어버렸나보다
뻥이를 묶어 두어야 할까?
아이구 닭 키우기 참 어렵다
마당가에 있는 백봉들에게 물과 모이를 주는데 어? 어제 닭장에서 가져다 넣어 둔 병아리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보이질 않는다
아무리 세어 보아도 없다
분명 어제 두마릴 넣었는데...
여기저기 살펴보아도 족제비가 들어 올만한 구멍이 보이질 않는다
다시 밖으로 나와 살펴 보니 문 옆에 깃털이 많이 떨어져 있다
깃털이 떨어진 곳을 보니 오골계 다리도 보인다
저런이라니
오골계를 끌고 나와 잡아 먹어버린 것같다
문 옆 철망을 자세히 살펴 보니 철망에 구멍이 나 있다
내가 지금까지 알지 못한 구멍이다
그러나 그 구멍으로 들어가 어떻게 오골계를 끌고 나왔을까?
다시 닭장으로 들어가 철망과의 연결고리를 살펴보니 뒤쪽에 쳐 놓은 그물망도 구멍이 있다
와 진짜 영리한 녀석
그 구멍을 찾아 내다니...
구멍을 철사로 다시 엮었다
왜 백봉만 이렇게 잡아가는 걸까?
백봉이 지들에게도 약이 되는 걸까?
올해만 백봉을 산짐승 밥으로 넘겨준게 열댓마리
이제 다섯 마리 남았다
조사장도 70여마리 중 족제비에게 다 벳기고 6마리 남았다고 하던데...
참으로 집요하게 백봉을 노린다
보통 몇 번 잡아 가고 나면 한동안 잠잠하던데...
이거 뭐 조금만 소홀했다 하면 잡아 가 버린다
한달 사이 30여마리 넘은 닭을 산짐승 밥으로 내주었다
집사람은 애써 길러 저리 죽여서 되겠냐고
우린 한 마리도 먹어보지 못하면서
속이 상한다며 그런 이야길 톡에 쓰지 말란다
정말 내 톡을 읽는 지인들도 동물을 못 키우는 날 이해 못할 것같다
어떻게 된 일인지 동물 간수를 이렇게도 못할까?
오늘은 머위대를 베어 삶기로
머위대를 베어버려야 주변의 풀을 벨 수 있겠다
집사람은 닭장 위쪽 머위대를 베고 난 뒤쪽 머위대를 베었다
머위대를 먼저 베어 놓고 난 뒤 머위잎을 잘랐다
꽤나 시간이 걸린다
다 베어 다듬고 나니 12시가 다 되간다
벤 머위대가 큰바구니 하나 반정도
머위대를 리어카에 싣고 집에 들어서니
집사람은 머위대를 다 베어와 야외솥에서 삶고 있다
난 머위 베고 난 닭장 뒤쪽의 풀을 예초기로 베었다
풀을 베어주어야만이 닭장에 바람이 잘 통할 것같다
뒤쪽 풀을 다 베고 난 뒤 솔밭과 아래 밭 사이 고랑의 풀도 베었다
언덕도 베어야하는데 거긴 너무 경사져 베기가 만만치 않아 다음에 베기로
풀을 베고 집에 오니 집사람은 머위대를 다 삶아 껍질을 벗기고 있다
무려 세 솥이나 삶았단다
아이구 고생했겠다
집사람이 땀을 뻘뻘 흘리며 머위대를 벗기고 있다
나도 땀으로 범벅이 되었는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와 한잔씩
마시고 나니 좀 살 것같다
집사람이 우리가 다 먹을 수도 없는데 무엇하러 이리 많이 베어와 고생한지 모르겠다고
그럼 좀 나누어 주자며 작은형님께 전화
식당에선 머위 나물로 쓸 수 있을 것같다
지금 일이 바빠 가지러 올 수 없겠단다
나도 피곤해 가져다 드리기 어렵고
평소 나에게 잘해주는 김가네에 좀 가져다 줄까?
전화해 보니 주시면 고맙다고
이미 1시가 훌쩍 넘어 버렸다
머위대도 가져다 줄겸 점심으로 김치찌개나 먹고 오자고
머위대와 조개 한봉지도 같이 가져다 주니
넘 감사하단다
집사람이 동죽 국물 넣어 나물해도 좋을 거라고
김치찌개에 난 막걸리 한잔까지
땀 흘려서인지 술술 잘도 넘어간다
남은 밥을 국물에 말아 봉지에 담았다
아침에 뻥이를 한 대 쥐어박아 미안하다
뻥이에게 가져다 주어야겠다
사장이 식사대를 받지 않으려 한다
우리가 머위대를 가져다 드려서인가 보다
그래선 공이 안된다며 집사람이 기어이 식사대를 준다
그래야지
우리가 생각한 건 생각하는거지
그랬더니 자기도 뭘 주어야한다며 집사람이 괜찮다는데도 바나나 한송이를 가져다 준다
그래 서로 주고 받는건 좋은 일이다
뻥이에게 가져온 밥을 주니 꼬리치며 잘 먹는다
혼났던건 잊어 버렸나?
제발 닭들을 물지 마라며 얼렀다
낮잠 한숨 자고 나니 어느새 네시가 훌쩍
많이도 잤다
집사람이 삶은 머위대 껍질을 좀 벗기고 참깨 밭에 물을 주잔다
둘이서 머위대 껍질을 벗겼다
머위대는 껍질을 벗겨야 질기지 않다
머위대 껍질을 벗길 땐 윗부분에서 아랫부분으로 벗기는게 더 빠르다
좁은 면적에서 시작하여 큰 면적으로 가기 때문인 것같다
오늘은 고추에 약을 좀 해주어야겠다
어제 노열동생이 고추에 진딧물과 응애가 생겼다고 한다
비가 오지 않는데도 진딧물이 생겼나보다
머위대 껍질을 30여분 벗기다 난 먼저 모터 연결하고 고추밭에 약하겠다고 일어섰다
집사람은 나머질 정리하고 내려 오겠단다
전선을 끌어다 모터를 연결해 놓은 뒤 약통에 약을 탔다
살충 살균제와 영양제 발근제 요소 녹인 물을 같이 섞었다
지금까지 고추에 약해 본 결과 같이 섞어도 괜찮은 것같다
물 받으려고 큰 고무통도 가지고 아래 밭으로
먼저 농약을 고추밭에 뿌려 주었다
고추가 꽃피고 열매도 달리며 조금씩 커지고 있다
이 가뭄 속에도 그런대로 자라는 것같다
고추에 뿌리고 남은 농약은 고추밭 옆 감나무에 뿌려 주었다
감나무 심은지 3년되니 올핸 꽃을 많이 맺었다
열매 열리는 것봐서 솎아주어야겠다
집사람이 내려와 참개 두둑에 호스로 직접 물을 주었다
참깨 두둑 가운데에 물을 주어 참깨 구멍으로 물이 들어가도록 했다
많이 주진 못했지만 이 정도만 주어도 참깨가 싹 틀 것같다
밭가로 심은 옥수수가 싹이 터 자라고 있다
요소를 옥수수와 옥수수 가운데 땅을 파고 조금씩 준 뒤 흙으로 덮어 주었다
비료를 주고 난 뒤엔 흙으로 살짝 덮어주는게 좋다
그래야 비료 성분이 땅속으로 더 많이 스며든다
심어 놓은 오이모가 아침에 물을 주지 않았더니 시들었다
물을 한조루씩 주었다
워낙 가물어 매일 물주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저것 하고나니 어느새 일곱시가 다 되간다
산그림자가 노적봉을 넘어섰다
참 많이 일했다
문사장이 사다 준 돼지꼬리뼈를 김치에 넣고 지졌다
이것으로 막걸리 한잔 해야겠다
닭들을 몰아 넣는데 닭장에서 고양이가 나온다
저 녀석 병아릴 노리고 들어 왔었나 보다
족제비한테 뺏기는 것도 억울한데 저 녀석까지 낼름
돌맹이 하나 던지니 죽어라 산으로
제발 그만 좀 오렴
뻥이를 데리고 가서 닭장속에 풀으니 녀석 닭을 사정없이 쫓는다
들어가서 뻥이를 나무래니 납작 엎드린다
어떻게 해야 닭을 물지 않을까?
집사람이 뻥이를 묶어 두잔다
아무래도 그러는게 나을 듯
저 녀석을 계속 나무랠 수 없을 뿐 아니라 밤에 물어 버리면 안되겠지
뻥이 줄을 가져다 닭장 안에 묶어 두었다
오늘 밤엔 모두 별 일 없으면 좋겠다
베란다에서 돼지고리뼈 지짐으로 막걸리 한잔
산그림자 사라진 자리에 서서히 어둠이 내린다
개굴개굴
어둠이 내리니 개구리들의 합창소리 점점 굵어 진다
논에 물잡아 놓으니 개구리들의 사랑놀이터 인가보다
아 좋다
그냥 이 자체가 좋다
삶이 별 것인가
지금이 좋으면 좋은거지
구름이 불그레 물든다
곧 아침해가 떠 오르려나 보다
님이여!
오늘은 4.19 의거일
독재에 항거해 용감하게 일어선 영령들께 감사의 묵념을 드립니다
뜨거웠던 민주의 열기 아직 식지 않았답니다
통 큰 모습 보이지 못하는 지도자를 갖는다는 것
그래도 우린 화합의 노래 불러야겠지요.
오늘도 마음 따뜻한 님의 시간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