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 역사의 주인은 인간인 것 같아도 이들을 움직이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전체를 살펴보면 남유다 제6대 왕 아하시야의 통치와 죽음에 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그리하여 오늘 본문의 주인공은 아하시야인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역대기 기자가 이를 기록한 것은 아하시야에게 있지 않고 그를 통해 말씀하시려는 하나님의 교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역대기 기자는 그의 죽음에 대해 보다 소상하게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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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하시야의 죽음의 과정을 보면 아람 왕 하사엘과 북이스라엘의 예후라는 두사람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결코 우연히 등장한 것이 아닙니다. 일찍이 하나님은 엘리야를 통하여 “하사엘의 칼을 피하는 자는 예후가 죽일 것이요 예후의 칼을 피하는 자는 엘리사가 죽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왕상 20:17). 즉 하사엘이나 예후는 철저히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에 따라 등장하고, 자신들의 역할을 다한 것입니다. 물론 하사엘이나 예후는 하나님의 꼭두각시가 되어 움직인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언제든 사람을 당신의 꼭두각시로 삼으시는 법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의 행위가 비록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있다고 해도, 사람은 전적으로 자신의 자유 의지로 행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무슨 일을 하든지 자신의 일에 대한 책임은 그 자신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만 사람들의 생각과 의지를 전지하신 능력으로 미리 아시고, 그들의 생각과 의지를 이용하는 섭리로 자신의 계획을 이루어가시는 것 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하사엘이나 예후는 모두 나름대로 자기의 생각과 이익을 따라 오히려 고집스럽게 살아갔다고 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즉 하사엘은 권력욕에 따라 자신이 섬기던 왕 벤하닷을 암살하고 정권을 탈취하였고, 또 이를 보호하기 위해 요람의 군대와 싸웠으며, 예후 역시 그러했습니다. 때문에 만일 당시로 돌아가 '당신은 하나님의 허수아비냐?'고 묻는다면 그들은 오히려 화를 내며 '내 생각대로 살았다'고 대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오랜 세월이 지난 후 먼거리에서 바라본 이들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이들은 각자 자기 생각과 고집대로 살았지만 하나님의 예언은 정확하게 성취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이 세상과 역사의 길을 정하시고 그 계획대로 움직여 나가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어떻게 부정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통해, 세상과 역사는 인간에 의해 움직이는 것 같아도 실상 이들을 인도하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하겠습니다(잠16:9). 하나님은 지금도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